우리 장마기간에 여행을 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계속 비가 내려 움직이기도 불편하고 습하고 당연히 여행하기에는 알맞지 않다.

우리에게 장마기간이 있듯, 다른 나라들 특히 우리가 자주 방문하는 여행지에도 여러 계절이 있고 우기와 건기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건기와 우기에 따른 국가별 여행하기 좋은 시즌에 대해 포스팅 하고자 한다.




태국,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주로 인도차이나 반도에 해당하는 지역의 건기시즌이 우리 겨울시즌이다.

즉, 11월 중순부터 2월~3월까지 건기에 해당하는 시즌으로 여행하기에 꽤 좋은 기간이라 말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대략 7월부터 10월은 우기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하루에 한두차례 비가 내리고 비가 안 내려도 꽤 습한 기간이다.

우리 여름휴가기간이 딱 우기에 속하는데, 우기여도 우리 장마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게 아니어서 여행을 즐기기에는 큰 무리는 없다.

상대적으로 여행하기 쾌적한 기간이 건기, 11월부터 2월정도라는 이야기.

마지막, 참고로 4~5월은 굉장히 덥고 건조한 기간이기도 하다.


태국 북부, 라오스, 미얀마의 경우 2월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5월까지는 미세먼지 수치가 너무 높아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다.

태국 북부의 경우 화전으로 인한 미세먼지도 높고, 비가 한달에 하루도 안내리는 날이 많기 때문에 공기 질이 정말 최악이라 말하고 싶다.

남부나 중부는 상대적으로 덜 하지만 혹서기라 부르고 싶은 2~3월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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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발리)


말레이반도 아래부터는 인도차이나반도와는 반대라 보면 된다.

6월부터 9월, 10월정도 까지가 건기에 속해 여행하기 좋은 시즌이라 우리 여름 휴가기간에 방문하면 상대적으로 쾌적하고 맑은 날씨에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우기는 11월부터 2~3월 정도까지. 다만, 요즘 이상기후도 빈번해 딱 저렇게 우기와 건기가 나뉘어진다 말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올해 6-7월만 해도, 발리가 꽤 습하고 비가 잦았는데, 작년 같은 시즌에는 거의 비가 안내렸다고 했다.




유럽


유럽은 우기와 건기보다는 계절로 여행 할 시기를 정하는게 좋다고 본다.

추천하고 싶은 시기는 우리 봄시즌. 여름 휴가시즌 전이라 사람도 많지 않고 날씨도 딱 좋다.

우리 여름시즌(6~8월)도 한낮 땡볕아래만 피한다면 여행하기에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

무엇보다 해가 많이 길어져서 낮시간을 활용하기 용이하고, 어느정도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니고 여행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다.

밤 여덟시 아홉시도 어둡지 않아서 시간을 충분히 쓸 수 있었고, 다만 휴가기간이라 사람도 많이 몰리고, 또 휴가를 떠나는 상점이나 사람들도 많기도 했다.

크게 권하고 싶지 않은 기간은 겨울인데, 해가 짧아 금방 어두워지기도 하고, 날씨가 추워 두꺼운 옷들을 가져가야 하는데 이것때문에 짐이 꽤 많이 늘어난다.




인도


워낙 땅이 넓어서 대륙의 개념으로 보는게 좋을것 같다. 지역마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가 조금 다른게 특징이다.

우선 우기는 6월에서 8-9월정도 까지다. 동남아 우기시즌과 달리 비가 꽤 강하게 내리는 곳도 많이 있으며

우기가 끝난 9-10월부터 3월까지가 건기로 여행하기 좋은 시즌이 된다.

참고로 인도가 365일 덥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겨울시즌에는 인도도 겨울이고 기온도 꽤 떨어진다.

인도의 4-5월은 혹서기로 굉장히 건조하며 덥다. 정말 덥다. 이 시기에는 여행자도 굉장히 많이 줄어들어 여행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이때 만난 인도사람들은 곧 다가올 우기를 정말 많이 기다렸다. 비와함께 여행자들이 많이 모인다고 하면서.


참고로, 영화 세얼간이의 주요 배경이 되었던 인도 북부 라다크지방은 5-8월정도가 여행하기 좋다.

인도 혹서기 시즌이 최북단은 여행하기 좋은 시즌이 된다. 겨울에는 육로가 막혀 이동이 어려운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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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네팔의 경우, 주로 인도여행을 하다 힘들어서 피신(?)해 오는 사람들과 트레킹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트레킹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가을 시즌이 최적의 방문시기라 할 수 있다.

네팔도 우리 여름시즌에는 우기로 비가 잦은데, 이때 산을 오르면 꽤 많은 거머리를 만나게 된다.

날이 조금 선선해지고 비도 덜 내리는 가을시즌이 맑고 트레킹하기에도 가장 좋다.

겨울시즌에 방문한다면, 날이 추워 방한용품도 많아지고 짐이 덩달아 많아 지는 단점이 있다.

더해,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더 추워지니 겨울이나 신년시즌에 방문을 계획중인 사람은 방한 준비를 잘 해야한다.




대만, 일본


일본과 대만의 경우 우기 건기가 뚜렷한건 아니며 특히 대만의 경우 섬이기도 하고 비가 잦아 늘 습하다 생각하면 좋다.

여름시즌, 우리 휴가철에 대만을 방문 할 예정이라면

태풍이 종종 올라오니 일기 예보를 자주 확인 할 것, 일본의 경우 여름은 정말 생각하는것 보다 더 덥다는 걸 말하고 싶다.




우기와 건기를 비교할 수 있는 사진인데, 방콕의 카오산 근처 쌈센지역이다.

왼쪽은 8월 우기에, 오른쪽은 몇년 뒤 건기에 찍은 사진인데, 우기라고 매일 왼쪽 사진같지는 않고,

또 건기라고 항상 쨍한건 아니다. 다만 조금 더 쾌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니 계획 세울 때 참고 정도면 족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을 표로 요약해보았다-.


[  ◎ 아주 좋음  /  ○ 좋음  /  △  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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