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레인과 맛지드 술탄
/Haji Ln & Masjid Sultan
숙소가 있는 클락키 주변에서 크게 멀지 않아 짐을 풀고 바로 방문한 곳으로 위 사진에 보이는 양쪽에 까페와 기념품 상점들이 모여서 있는 좁은 골목길이 하지레인이다. 개성있는 까페와 펍들이 모여있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우리 홍대거리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물론 많이 좁고 작지만 있다. 하지레인이 주변에 비해 조금 더 독특하고 벽화도 있어 사진찍기 좋지만, 꼭 이 길이 아니어도 하지레인 바로 옆 길은 아랍스트릿이라 터키나 페르시안 음식점들이 있는 등 주변 자체가 볼거리가 많아 하지레인과 함께 쭉 둘러보면 좋을것 같다.
가장 더운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고 까페나 펍에도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참 인상적인게 녹색 쓰레기통이 정말 상점 앞마다 하나씩 있는게 신기하다. 엄격한 법이 있어서 그런지 쓰레기통이 정말 많이 있었고 우리나 일반적으로 쓰레기통 옆은 지저분하기 마련인데 여기는 상대적으로 깔끔했다.
많은 사람들이 배경으로 찍는 벽화와 길. 여기에도 참 많은 쓰레기통을 볼 수 있다. 저렇게까지 많이 있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생각과 더불어 쓰레기를 절대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같은것도 느껴졌다.
하지레인을 한번 쭉 보고 주변에 가까이 있는 마지드 술탄으로 걸어갔다. 날도 맑고 건물은 하얗고 길은 깨끗하고 덥지만 여행하기 좋다.
마지드 술탄 앞. 모스크가 있어서 그런지 하지레인에 비해 관광객이 더 많았고 기념품을 취급하는 상점들이 더 많았다. 수학여행을 온것같은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있었고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었다. 모스크의 경우 복장 제한도 조금 있고, 무엇보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모스크를 접할 기회가 많아 입장은 안하고 주변만 둘러봤다.
주변 하얀 건물들과 어울리게 모스크도 흰 건물에 금이 칠해져 있다. 싱가폴도 화교의 비율이 더 많이 높지만 말레이시아처럼 다인종이 머무는 국가답게 모스크와 성당 그리고 인디아 거리, 아랍거리 등 다양한 인종을 위한 것들이 다 함께 모여 어우러져 있는것 같다. 우리는 단일민족 국가라 이런게 더 신기하고 이색적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모스크를 나와 주변을 조금 더 둘러봤다. 다른 곳처럼 지역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바뀌는게 아니라 여기는 하나의 길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바뀌는것 같다.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도 하나 확실한건 정말 깨끗하다는 점.
덥기도 하고 주변을 둘러보다 굉장히 깔끔하게 생긴 까페가 눈에 들어와 방문했다. Groundstory라는 까페인데,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 곳과 까페를 합쳐놓은 곳이다. 사진은 많이 안찍었는데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있다. 평점을 다 믿는건 아니지만 구글맵 기준 평점도 꽤 높은 편. 절대 필수코스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주변에 왔다면 소품들 구경할겸 잠시 머물렀다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까페에 대한 정보나 사진은, https://goo.gl/maps/ejnjmSi6tns(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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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니 둘러보며 커피 한잔 마시며 시간을 잠시 보내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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