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키

/Clarke Quay

싱가포르 강과 그 강을 기준으로 펍들과 레스토랑, 그리고 많은 호텔들이 있어 여행자들이 참 많이 찾는 곳. 일정을 마치고 숙소들어가는 길에 우리도 클락키에 갔다. 우리 불금에 홍대나 이태원에 사람이 모여 술마시고 놀듯 클락키의 금요일 밤도 비슷했다. 다만 생각보다 대부분 로컬들만 있었다.


클락키 센트럴 몰 앞 강가에 앉아 사람도 구경하고 강건너 놀이기구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 한강처럼 여기도 강이 있고 그 강가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강과 배도보고 사람도 보고 맥주도 마시고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다 비슷하단걸 느낄 수 있었다. 싱가폴 물가는 현지인들에게도 저렴한게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건너편에 펍들과 레스토랑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가와 길거리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야 한강이 탁 트여있고 주변에 펍이 없어서 배달을 시켜서 놀지만 여기는 아스팔트 강가에 앉아서 술마시고 노는 모습이 조금 특이하고 재밌기도 했다.


클락키 몰에서 다리를 건너가면 쇼핑 아케이드처럼 펍들과 레스토랑이 모여있다. 넘어가는 다리에도 사람들이 앉아서 술마시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에는 사람이 별로 없게 찍혔는데, 안으로 가면 정말 사람이 많았고 무엇보다 펍 대부분은 다 사람이 차있었다.


여기 보이는 곳들 대부분이 다 펍. 쿠알라룸푸르와 비교하면 창깟정도의 느낌이 든다. 


클락키를 한번 쭉 둘러보고 강가에 있는 펍으로 가서 맥주를 가볍게 즐겼다. 스페인 안주라는 하몽과 메론. 메론에 하몽을 올린 아주 간단한 안주인데 정말 괜찮았다. 메론의 단맛과 하몽의 짠맛이 참 잘어울리는 안주.


강가에 자리한 펍이라 약간 더 비쌀수는 있지만 싱가폴 생맥주 가격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한잔에 16싱가폴 달러. 환율고려 곱하기 9를하면 한잔에 약 만오천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다. 여기에 세금이 또 붙는다. 내가 여행하며 마셔본 맥주들 중 싱가폴 맥주가 가장 비쌌던것 같다. 유럽은 우리보다 저렴했고, 다른 동남아의 경우 말할것도 없이 저렴한 편이며, 주류가 비싼편인 쿠알라룸푸르도 싱가폴과 비교를 하면 저렴하게 느껴진다. 여기서는 우리가 한국에서 마시듯 흥청망청 마시기가 진짜 어려울것 같단 생각이 든다. 


클락키에서 본 클럽 쥬크. 확실히 말레이시아와 닮은곳이 정말 많다. KL 트렉에도 같은 클럽인 쥬크가 있다.



한번은 들려도 좋을 곳. 펍 뿐 아니라 위치가 좋아 숙소를 클락키에 잡으면 이동이 좋을것 같다.


위치 - 메트로 클락키역.

참고 - 차이나타운 역과는 도보로 10~15분 거리이니 이 주변에서 마리나 베이샌즈로 간다면 환승말고 바로 차이나타운역으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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