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지 파크 레스토랑

/Village Park Restaurant

쿠알라룸푸르에 머무르며 가장 인상깊은 음식점을 꼽자면 Village Park Restaurant을 꼽을 것 같다. 나시르막 전문점으로 이미 정~~말 유명한 맛집인데 한번 방문하고 또 생각이 나서 두번 방문을 했던 음식점이다. 우선 나시르막이란 말레이시아의 백반정도라고 생각을 하면 좋을것 같다. 코코넛 밀크로 지은 밥과 삼발소스와 고기(일반적으로는 치킨 또는 돼지, 소 등등) 그리고 멸치 등 반찬을 함께 먹는 음식인데 보통 여기 사람들은 아침에 나시르막을 많이 먹는걸로 알고 있다. 


두번 모두 주말 브런치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사진에 보이듯 야외 테이블에도 사람이 다 차있고, 거기에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사람들까지 줄을 서있다보니 정말 복잡했다. 밖에 보이는 곳 뿐아니라 식당 안도 넓은 편인데 그 안에도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다.


식당 입구 유리에는 신문에 실렸던 내용들이 붙어 있다. 사람도 많고 거기에 줄도 서있고 이런 신문들도 붙어있어 처음갔을때 정말 기대하고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식당에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다. 빈자리를 찾아 앉아 주문을 해도 되고, 아니면 포장을 할수도 있다.


사진에 보이는것 처럼 실내 공간도 두 부분으로 나뉘어있는데 두번 모두 거의 꽉 차 있었다. 여기 사진 찍은 곳에서 줄을 서서 대기를 하다가 차례로 빈자리에 가는 방식. 빈자리에 찾아가면 종업원 분들이 알아서 잘 찾아와서 주문을 받는다. 사실 음식점에서 사람들 식사하는 걸 찍는게 예의도 아닌것 같고 너무나 사람이 많아 도저히 가져간 카메라를 들고 찍을 엄두가 안나 그냥 핸드폰 카메라로 흔적만 남겼다.



무심한 듯 보이는 메뉴판. 백숙이 유명한 집에서는 그냥 백숙을 먹듯 여기서는 그냥 나시르막을 먹는걸 추천하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다 나시르막을 먹는다. 두번 모두 나시르막과 음료를 시켰다. 나시르막의 경우 10링깃 정도(약 3천원).


내가 먹어본 가장 맛있는 나시르막. 대단한 비쥬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맛은 다르다. 처음 방문해서 나시르막을 딱 맛을 봤을때 먹으면서 하나 더 시켜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그땐 더 주문하지 않았었고 두번째 방문했을땐 음식점이 시내에서 조금 멀리 있다보니 욕심이 나서 하나를 더 주문해서 둘이 나시르막 세개를 먹었었다.


다른 곳에서 먹은 나시르막들 보다 훨씬 더 코코넛의 은은한 향이 밥과 잘 어울렸고, 그리고 삼발! 이 삼발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말레이사에서도 가끔 삼발을 맛보지만 우붓에서 특히 많이 맛을 봤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고 우리 입맛에 맛는 삼발이라 생각을 한다. 아마 향긋한 밥도 좋지만 이 쌈발소스가 우리 입에 잘 맞아서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치킨(아얌). 그냥 평범한 닭 튀김 같은데 정말 딱 한입 물면 다른 곳에 파는 것과는 다르다는걸 알 수 있다. 간도 잘 맞고 큰 차이가 있는게 절대 아닌데 그 미묘함이 정말 맛있게 다가오는것 같다. 나는 그냥 밥과 삼발소스와 반찬을 그냥 따로 따로 먹었는데, 일반적으로 여기 현지분들은 우리가 비빔밥을 먹듯 삼발소스에 밥과 반찬을 미리 비빔밥처럼 비벼서 그 뒤에 닭과 함께 먹는다. 밥도 정말 향긋하고, 쌈발은 말할것도 없고 그냥 닭튀김까지 각각 다 맛있어 참 좋았다. 왜 사람이 이렇게 모이는지 알 수 있는 맛. 맛은 상대적인거라 혹시라도 포스팅을 보고 시간을 할애해서 찾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다른 포스팅들에도 쉽게 추천을 하거나 대단하다라고 쓰기가 조금 어려운 감이 있는데 여기는 정말 가보면 크게 후회하지 않을것 같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문을 하고 서빙을 동시에 쉬지 않고 하는데 여기서 이렇게 미리 만들어서 서빙을 하는것 같다. 정말 분주하다.


참고로 식당 위치가 셀랑고르에 있어 정확히는 쿠알라룸푸르 음식점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셀랑고르는 우리 경기도 정도로 서울을 기준으로 부평이나 부천 맛집을 찾는다고 생각을 하면 편할 것 같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택시로 20분정도 걸리며 그랩기준으로 25링깃 정도면 갈 수 있다. 사실 거리가 조금 있어 처음에는 머뭇거렸지만 20분정도 택시타고 갈 가치가 충분한 음식점이라 생각한다. 





말레이시아 최고의 나시르막. 


 - 밥과 삼발, 치킨이 각각 다 맛있고 합쳐져도 맛있었다. 다른 곳에서 먹었던 나시르막과는 확실히 다른 맛 ★★★★★

위치 - 우리 경기도쯤 되는 셀랑고르 프탈링자야에 위치해있어 대중교통으로는 무리가 있고 택시나 그랩으로 가야 한다 ★★

가격 - 나시르막 하나에 10링깃 정도, 두사람이 가면 30링깃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

서비스 - 직원분들이 모두 다 능숙하고 빠르다 ★★★★

같이 즐길만한 곳 - 외곽이다 보니 함께 즐길만한건 별로없다. 도보 5분거리에 Starling Mall이 있는데 KL시내 몰들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세련되어서 소화도 시킬겸 구경하거나 디져트를 즐겨도 좋을것 같다. 아니면 도보 10분거리에 A Pie Thing이라는 파이 전문점이 있는데 여기서 디져트를 즐겨도 좋을것 같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