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이 방콕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들에 관한 내용(링크)이었다면

이번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한번 가봐도 나쁘지 않은 곳들에 관한 포스팅




룸피니공원

/Lumpini Park

방콕에 있는 가장 큰 공원으로 싸톤과 칫롬 근처에 있다. 사톤에 머물때 주말마다 조깅이나 산보를 나갔던 곳인데 시내 중심가 높은 빌딩이 많은 곳 한복판에 큰 공원이 있어 건물이 질린다면 충분히 가볼만 한것같다. 공원에 가면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방콕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사톤 주변에 머물게 된다면 덥지 않은 오전에 가볍게 산보를 즐기고 돌아와 숙소나 로컬식당에서 조식을 즐기는건 어떨까. 사람을 개의치 않고 돌아다니는 큰 도마뱀들을 공원에서 볼 수 있는건 덤.


장소: MRT Silom, Lumphini역

참고: 해가 지고 나서는 방문하지 말자

룸피니 공원과 관련한 포스팅 바로가기(링크)





엠콰티어, 엠포리움

/EmQuatier, Emporium

스쿰빗 대로를 기준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는 고급백화점과 쇼핑몰이다. 이 두 곳중 엠콰티어는 새로 생긴 고급 쇼핑몰인데 여기를 무조건 가봐야하는 곳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시암센터나 파라곤에 비해 더 세련되고 사람도 많지 않다. 확실히 대학가가 있는 시암에 있는 몰들보다 이쪽을 찾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조금 더 높은 편. 엠콰티어의 경우 다양한 브랜드들도 있고 건물 자체의 인테리어와 외관도 인상적인편이다. 특히 건물 상층에는 정원이 꾸며져 있는데 거기서 내려보는 전망도 나쁘지 않고 그 위에는 좋은 식당들이 모여있으니 깔끔하고 좋은곳에서 한끼정도 해결하는것도 추천하고 싶다. 나라퀴진이나 예약을 해야하는 아르노 스테이크도 이 엠콰티어 상층에 체인점이 있다. 길거리 음식이나 더위에 지쳤다면 한번 방문해서 구경하고 식사를 하는건 어떨까.


장소: BTS Phrom Phong역과 연결되어 있다.

참고: 두 곳모두 상층 식당가는 괜찮은 편. 텅러나 에까마이 근처에 머문다면 부담없이 방문하기 더 좋을것 같다.





쌈센

/Samsen

카오산 주변에 머문다면 오전에 쌈센을 골목길을 그냥 걸어다녀보자. 카오산이 여행자들만을 위한 지역이고 밤에 활발한 지역이라면 쌈센은 카오산과 붙어있으며 로컬분들이 아직은 남아있어서 골목골목을 오전에 걸으며 구경하는것도 재미가 있을것 같다.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게 아니라 차분한 골목을 구경하며 현지인들이 부담없이 가는 식당에서 가볍게 음식을 즐겨도 좋고, 오전에 산보를 하며 사람이 별로 없는 골목 사진을 찍거나 주변을 둘러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오전이면 크게 덥지도 않으니 괜찮은 편. 삼쎈에도 많이 머물렀는데 그땐 종종 오전에 라마8세 다리를 건너 산보를 다녔었다. 우리 한국은행이 있듯 그 다리앞에는 태국은행이 있고 작은 로컬 식당들이 있으니 거기서 오전을 해결하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장소: 구시가지 쌈센(Samsen)

참고: 골목 구경을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다. 카오산쪽보다는 훨씬 깨끗하다.





비어가든(Central world)

/Beer garden

맥주도 유명하고 펍도 많은 방콕에서 보통은 병이나 캔맥주를 많이 즐기는데 매년 12월에는 시암의 센트럴월드 앞에서 비어가든이 열려 생맥주를 실컷 즐길 수 있다. 창, 싱하, 레오, 하이네켄 등 맥주회사별로 각각 크게 가든을 만들어서 맥주를 즐기는데 옥토버페스트의 작은 방콕버전이라해도 괜찮을 정도. 저녁부터 열고, 각 부스에서는 라이브 공연을 하거나 주말에는 해외 축구를 크게 틀어주거나 하는 등 생맥주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이 아주 잘 갖춰져 있다. 다만 일부 부스는 맥주 선불카드를 미리 만들거나 하는 등 조금 복잡할 수도 있는데 맥주 앞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12월에 방콕에 있다면 한번 꼭 가자. 추천!


장소: Central World 앞. BTS Siam, Chitlom 에서 도보로 10분정도.

참고: 보통 12월에 연다.

센탄월드 비어가드 후기 포스팅(링크)





수상버스 타기

물이 많은 방콕답게 시내에서 카오산으로 들어가는 수상버스와 우리의 한강같은 짜오프라야강을 오가는 수상버스들이 있다. 특히 짜오프라야 강에는 여러종류의 수상버스가 있는데 한번 타보는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카오산 로드에 수상버스를 이용해서 가는 방법이 있는데 BTS를 타고 Saphan Taksin역에서 내리면 수상버스 정류장이 바로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완행인 주황깃발 수상버스를 타고 카오산과 가까운 Phra Arthit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대중교통으로 카오산에 가는 방법이 된다. 이와 반대로 하면 카오산에서 시내까지 나갈수도 있는데 택시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려 경험으로 한두번은 좋으나 매번 권하고 싶지는 않다.


참고: 수상버스는 복잡하고 소매치기들이 많이 있으니 소지품을 꼭 주의하자.



이외에 카오산이나 클러빙 등 술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딸랏롯파이 등 방콕 야시장에서 밤 시간을 보내는것도 추천하고 싶다.

방콕 자체만 다루는 내용으로 담누억 같은 방콕 근교는 제외하였음. 여행 일정이 길다면 하루 또는 반일 근교 투어를 가는것도 좋을것 같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