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피니 공원 산책하기

/Lumpini park

방콕 시내에 있는 대표적이고 가장 큰 공원. 싸톤과 칫롬 사이에 있는 큰 공원으로 느긋한 일정으로 방콕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한번쯤 가봐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 공원이다. 몇 달 정도 사톤지역에서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주말에 심심하기도 하고 운동도 할겸 룸피니 공원으로 종종 조깅을 나와 익숙한 공간이기도 하다. 룸피니 공원 입구에는 라마6세 동상이 이렇게 있다.


시내 중심부에 공원이 있는데 그 규모가 생각보다 꽤 큰 편. 공원 양 끝이 각각 다른 MRT 정류장과 연결이 되어있다. 쉽게 공원 한쪽에서 반대편까지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가 된다는 이야기. 그래서 처음에는 한바퀴를 돌았는데 나중에는 너무 시간이 걸리고 더워서 반바퀴 정도만 가볍게 돌았다. 그래도 30분 이상은 걸렸다.


태국하면 동남아에서도 어느정도 경제력이 있는 국가이기도 하고, 또 그 수도인 방콕에 한 가운데 공원이 있다보니 공원을 제외하면 주변이 다 높은 빌딩들만 늘어서 있다. 시야가 트여있는 공원에서 방콕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는것도 참 좋았다.


이렇게 인공호수 주변 나무그늘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우리 한강에서 강바라보며 쉬는거와 비슷하지 않을까?


공원일부에서는 태극권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늘 있었고, 보면 알 수 있듯 도로 폭이 넓어서 자전거로 도는 사람들도 많았다. 만약 자전거가 있었다면 조금 더 편하게 운동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가만히보면 방콕이 동남아시아인데, 도심이다보니 방콕에서는 야자수를 볼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참 신기하게 방콕에서는 다른 나무들은 봐도 야자수는 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룸피니 공원에 가면 이렇게 야자수가 있다. 그때도 야자수를 보고 더 동남아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진을 찍었었다. 


공원 일부지역에서는 도마뱀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인공 호수들이 룸피니 공원에 몇개 있는데 MRT 룸피니역쪽에서 정말 많은 도마뱀을 봤다. 내가 자주 갔을땐 메인 호수 주변에서는 사람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도마뱀을 볼 수 없었는데 사람이 드문곳으로 가면 종종 도마뱀들이 돌아다니는걸 볼 수 있다. 사람을 보고 도망가지 않지만 또 따라와서 공격을 하는게 아니어서 괜찮았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도마뱀이 나타날지 몰라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누우라고 하면 나는 잘 못할것 같다.


나올때도 다시 동상이 있는 입구로. 룸피니 공원과 연결된 MRT역은 두곳인데 MRT Lumpini역이 아닌 MRT Silom 역을 이용하는걸 권하고 싶다. 여기가 실롬역과 연결이 된 입구이고 훨씬 크고 사람이 많다. 룸피니 역입구쪽은 아무래도 좀 외지고 특히 저녁에는 그 주변이 많이 어두워서 그냥 메인 입구인 실롬역쪽을 이용하는걸 권하고 싶다.





방콕의 대표적인 공원


위치 - 칫롬과 사톤 중간에 있다. 방콕 한 가운데 있다고 봐도 무방할것 같다

입장료 - 없음

가는법 - BTS Sala Daeng 또는 MRT Silom 역에서 도보로 5분 내외

누구에게? - 룸피니 공원 주변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굳이 멀리 머무는데 여기를 시간내어 찾아오기는 조금 애매할 수 있다 + 일정에 여유있는 사람들

참고 - 낮에는 너무 더울 수 있으니 사톤 주변에 머문다면 오전에 조깅이나 산책을 하고 조식을 즐기는걸 권하고 싶다. 우리처럼 밤에 환하고 사람이 많은게 아니니 덥다고 저녁이나 밤에가는건 권하고 싶지 않다. 저녁만 되어도 공원주변이 어둡고 위험할 수 있다. 오전이나 낮에는 운동하고 쉬는 시민들이 많으니 일찍 방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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