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서 크리스마스용 샹그리아 만들어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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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두번째 크리스마스.

만드는 과정도 재밌을것 같고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될 것 같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샹그리아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와인에 과일과 소다, 레몬을 넣고 숙성시키면 된다고 하여 장부터 봤다.


샹그리아를 위한 과일들과 숙성시킬 병이 없어 2100ml 병도 구입.

아래 정리를 다시 하겠지만 주로 상큼한 과일(자몽, 레몽, 오렌지, 사과)을 위주로 준비했고, 딱 정해진 레시피가 없고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의 술이라 우리도 넣고 싶은 과일을(포도, 애플망고) 추가로 준비했다.


와인에 과일들 그리고 탄산수와 설탕이 조금 들어가는데, 설탕과 탄산수 대신 스프라이트를 구매했다.


껍질채 썰어서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써서 식초와 과일전용 세정제를 이용하여 과일을 씻었다.


자몽도 두개나 샀다.


숙성시킬 병도 하나 새로 샀는데, 위생을 위해 소독을 미리 했다.


과일과 이것저것 음료도 들어가기 때문에 와인은 마트에 가서 프로모션 하는 제품을 구매했다. 보통 레드와인 도수가 15도 내외로 알고 있는데 이 와인은 10도로 낮았다. 하지만 둘 다 술이 강한것도 아니고 그냥 구매했다.


깨끗하게 씻은 과일들을 망고를 제외하고 껍질채 썰었다.


썰은 과일들을 병에 먼저 담았다.


과일들을 그냥 듬성듬성 크게 썰어 넣었는데 한번 경험해 보니 다음에는 조금 더 잘게 썰어야 할 것 같다. 과일 크기가 크니 마실 때 불편하기도 하고 또 와인을 생각보다 많이 머금었다.


망고와 포도도 조금 넣었다. 과일 넣기는 이제 끝.


과일을 다 넣었으면 와인을 넣는다. 


그리고 탄산수와 설탕을 대신할 스프라이트를 한 캔 넣었다.


거기에 오렌지 쥬스를 넣고, 남은 와인을 마저 다 넣었다.


레드 와인 한 병(750ml), 스프라이트 한 캔(250ml), 오렌지 쥬스 한 팩(200ml)이 들어갔다. 거기에 혹시 몰라 설탕 한 스푼 추가,.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서 네시간 가량 숙성 시켰다.


몇시간 뒤 샹그리아와 함께 즐길 새우와 스테이크, 그리고 리조또를 만들어서..


이렇게 즐겼다.


샹그리아 후기는 우선 도수가 약한 와인으로 만들어 꽤 부드러웠고, 과일을 많이 넣어 밖에서 마셨던 샹그리아에 비해 더 과일 향이 많이 났다. 살짝 술맛이 도는 과일쥬스 느낌이 강했는데 맛있다고 마시다보니 훅 취했다. 밖에서 마신 와인들에 비해 확실히 신선하고 향긋해서 이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시 만든다면 개선하고 싶은 점으로는,

과일 크기를 조금 더 잘게 썰고, 도수가 조금 있는 와인을 사용하고 싶다.

과일 크기가 크다보니 와인을 너무 많이 머금어서 들어간 액체만 1리터가 넘는데 너무 금방 없어졌고 마실때 조금 불편했다.

그리고 도수가 조금 더 높은 와인을 사용하여 사이다 등을 덜 넣어 조금 더 진하게 만들고 싶다.

부드럽다 보니 너무 술술 잘 들어간 느낌이 있다.




준비물

과일

자몽 둘(사용한 건 하나), 사과 둘(이것도 반반씩만 사용), 레몬 하나, 오렌지 하나 반, 애플망고 1/3개, 포도 몇 알

와인 한병 - 750ml

스프라이트 - 250ml

오렌지 쥬스 - 200ml

설탕 한 스푼

Jar - 2100ml - 와인 한병과 과일, 음료를 넣으니 딱 알맞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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