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시티

/ M City

쿠알라룸푸르 에어비엔비 이용후기. 단기간 머물땐 호텔을 이용하지만 위치가 안좋거나 장기간 머무르고자 할 땐 종종 에어비엔를 이용한다. 쿠알라룸푸르에서도 몇 곳 이용을 했는데 암팡지역에 위치한 MCity Condominium에 대해 포스팅 하려 한다. 에어비엔비의 경우 일반 호텔 개념이 아니라 방을 가지고 있는 개별 호스트에게 따로 연락을 하여 승낙을 받아 머무는 방식이며, 이 포스팅에 다루고 있는 엠시티 콘도만해도 호텔이나 여행자를 위한 레지던스가 아니라 현지인들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그들중 몇명이 에어비엔비 등에 방을 올려 빌려주는 형식이다.


엠시티도 머물면서 보니 다양한 종류의 방이 있는 것 같았다. 내가 머문 곳은 복층으로 된 숙소였는데, 1층엔 거실겸 주방이 있고 2층에는 침실로 되어있는 구조. 여행을 다니며 느끼는거지만, 인구밀도가 높거나 땅값이 비싸 숙소비용이 비쌀수록 방이 작고 천고가 낮은 편인데 쿠알라룸푸르의 경우 이 MCity를 포함하여 다른 숙소들도 전반적으로 천고가 꽤 높은 편이라 쾌적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특히 내가 머무른 이 방의 경우 복층이고 15층이라 전망도 좋고 답답한 느낌을 받지 않았다.


2층 난간에서 찍은 사진과 화장실. 체크아웃 때 호스트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혹시 모를 트러블을 대비해 퇴실 전 화장실 포함 집 사진들을 찍어 놓았었는데 이렇게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다. 화장실만 해도 1층과 2층 모두 있어 좋았다.


엠시티의 부대시설이 정말 좋았는데, 머신 종류가 아주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꽤 넓은 헬스장이 있다. 자주 이용했었는데 퇴근시간만 피하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입퇴실시 몇호에 머무는 사람인지 사인만 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재밌는건 여성전용 헬스장도 작게나마 옆에 따로 있다. 즉 헬스장이 2개가 있고 요가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으며 다른 방에는 탁구장과 실내 클라이밍장도 있었다. 그리고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그냥 사용을 할 수 있는건 아니고 실내 클라이밍 등은 예약을 하고 사용하는 방식이다. 다른 레지던스 등에 묵어봐도 여기만큼 부대시설이 잘 관리되어있고 종류가 많은 곳은 없었던것 같다.


여긴 실외 수영장.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23층 아니면 25층에 위치해 있다. 실외 수영장이고 수영장의 종류는 두 종류. 도심 중심쪽을 보면 페트로나스 타워도 보인다. 낮보다는 밤이 더 인상적인거 같다.


이 사진 뒤에 보이는 검고 큰 건물이 엠시티다. 건물 중간에 불이 들어와있는 곳이 있는데 저기에 헬스장과 수영장등이 모여있다. 그리고 이 사진에 보이는 곳은 현지식당이 모여 있는 곳으로 태국음식부터 중국음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팔고 있다. 노점들이 모여있는 형태로 보면 좋을것 같다.



엠시티 길 건너에는 이런 호수가 있는데 늘 현지인들이 운동도하고 쉬기도 한다. 길하나 건너면 바로 있어 가끔 산책을 나갔었다. 참고로 저녁 여덟시가 되면 공원 문을 닫고 주변은 부촌인데 이제는 사람이 안사는 집들이 많고 걸어다니는 사람이 없고 어둡기도 하니 늦게 공원에 가는건 권하고 싶지 않다. 동남아에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라 치안도 좋다 생각을 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고 분위기를 보면 또 그런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낮에는 남녀노소 사람도 많고 안전하다. 


이건 숙소에서 본 사진. 15층이기도하고 앞에 큰 건물들이 없어 시원하다. 광각으로 찍어 멀어보이지만, 사진 중간에 있는 호수가 위에 설명한 산책할 수 있는 호수다. 걸어서 5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

거실에 있는 티비. 애플티비가 연결되어 있는데 결제가 안되어 사용은 할 수 없었다. HDMI를 이용해 노트북에 있는 영화를 가끔 보는 용도로 사용을 했다. 내가 묵은 이 숙소의 경우 인터넷이 빠른 편이었는데 TV여부나 인터넷 서비스 등은 묵고자하는 호스트에게 개별적으로 꼼꼼히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복층이라 넓고 시원했으며 숙소 부대시설도 좋아 편하게 잘 지냈다. 숙소안에 세탁기까지 있어 빨래도 자주하고 당연히 식기도구도 다 넉넉하 있어 음식을 해먹기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내가 묵은 숙소의 경우 청소기가 없어 3주가량 지내며 청소하기가 어려워 불편했다. (에어비엔비의 경우 청소를 요청할 수 있지만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or 묵기전에 호스트와 별도로 협의를 해서 일주일에 한번 무료 청소 등을 요구해도 된다. 이건 호스트와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경우고 단기간 머물경우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숙소주변 소개

A. 까페나 음식점이 모여있는 골목인데, 꽤 분위기 있는 음식점과 펍들이 모여있다. 낮보다는 오후나 저녁에 방문하기 좋다.

B. 포스팅에 나온 공원. B라고 써 놓은곳에 입구가 있다. 엠시티 기준 도보로 5분도 안걸린다.

C. 암팡 포인트 몰. 엠시티 주변에 있는 로컬 쇼핑몰이다. KFC와 맥도날드도 있고 대형 슈퍼마켓도 있다. 그외에 많은 식당과 볼링장 등도 함께 있다. 깨끗한 쇼핑몰은 아니고 정말 로컬 쇼핑몰이다.

D. 쿠알라룸푸르에는 두곳의 한인타운이 있는데 한곳이 암팡이다. D에는 많은 종류의 한식당이 모여있다.

E. 여기도 한식당이 모여있는 상가가 있는데 현지음식점도 많고 여기도 다양한 한식당이 있다. 

F. F방면으로 쭉 가면 KLCC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나온다. 우버나 그랩을 이용해서 가면 15분 가량 걸리며, 버스는 300번이나 303번을 이용하면 KLCC까지 간다.

G. 숙소 기준 오른편에 칠리크랩 전문점이 있다.(Fattycrabs - 포스팅 링크)



숙소상태 - 복층이며 새로지은 건물이라 다 깨끗하고 좋았다 ★★★★★

부대시설 - 헬스장과 수영장, 탁구장과 실내 암벽장까지 만족스러웠고 레지던스 1층에는 24시 편의점과 식당도 몇개 있다 ★★★★★

교통 - 주변에 가까운 메트로는 없고 버스만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노선은 아니고 300번과 303번. 다만 이 두 노선은 KLCC로 바로 연결이 된다 ★★★

위치 - 일반적으로 관광객이 머무는 부킷빈땅 주변이나 관광지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로컬지역이다 ★★★

누구에게? - 숙소 위치 상, 짧은 기간 잠시 쿠알라룸푸르에 머무는 관광객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주변에 식당도 어느정도 있고 큰 마트가 있어 장기간 머무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본다.

참고 및 기타 - 쿠알라룸푸르 관광지까지 우버나 그랩으로 보통 15~20링깃 내외, 20분 정도는 소요된다. 다양한 호스트가 엠시티에 있고 그 방은 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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