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사르 호수에서

@Gadisar Lake, Jaisalmer


인도를 여행하며 많은 인도사람들이 사진 찍히는걸 좋아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혹서기라 사람도 없어 혼자 가디사르 호수를 보고 있는데 주변에 사는 아이들과 어른이 다가왔다.

물고기 밥이나 무언가 내게 판매하려고 왔을꺼라 생각을 했는데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나를 보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아이들이 참 적극적이어서 찍어주었는데 처음엔 경직되어있더니 점점 더 과감하고 다양한 자세를 취한다.

아이들이 눈썹도 머리도 쌍꺼풀도 다 진해 사진을 찍으면 너무나 또렷히 잘 나오는것 같다.


이런식으로 가끔 사진을 찍을일이 있는데, 메일주소도 없는 사람들이 많아 이걸 전해줄 방법이 사실 마땅히 없는 편이다.

그래서 마침 시간도 많겠다 사진을 바로 출력을 해서 가져다주는걸 떠올렸다.

다만 사진출력하는곳이 어디있는지 몰라 괜히 사진을 뽑아서 가져다 준다고 하면 계속 하염없이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혼자 자이살메르 시장으로가서 사진관을 찾아 인화를 해서 다시 가디사르 호수로 갔다.


가서보니 그 아이들은 어디론가 가서 호숫가 주변에 사는 다른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다행히도 알고있다고해서 인화한 사진들을 전달해주고 나왔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