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비슷한 코스를 달리다보니 아예 새로운 길이 가고 싶었던 날이었다. 마침 주말이기도 해서 숙소에 돌아와 업무를 봐야하는 부담도 없어 발길이 닿는곳으로 향했다. 우붓 센터 기준 좌측은 매일 다니던 방향이라 아예 반대쪽으로 나가다 잘란 Tirta tawar이라는 길로 쭉 올라가봤다.
앞선 우붓 산책 포스팅에서 나온 산책길은 정말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었고 이때 달린 길은 차가 다니는 길이라 산책 목적은 비추천. 그래도 익숙한 우붓에서 새로운 동네로 멀리 올라가보는 경험은 좋았다.
이런 길을 따라서 천천히 뛰며 올랐다. 완만하게 올라가는 구간으로 덥기도 했고 차도 종종 다녀서 중간에 그만 내려갈까 했는데 올라온게 아쉬워서 끝까지 더 올라가봤다. 우붓엔 옆으로 빠지는 길이 별로 없어서 길마다 특징이 다른 장점과 함께 동선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중간 중간 구글맵을 보며 발리 중턱을 오르는데 주변에 전기자전거 투어하는 곳들도 발견했다. 주로 서양사람들이 단체로 자전거를 타고 내 옆을 지나갔는데 전기자전거라 편하게 오르는 모습이 살짝 부러웠다. 옆으로 빠질 곳 없는 길이 한참 올라가니 옆으로 돌아 나갈 수 있는 삼거리가 드디어 나왔다. 한시간은 더 올라간 것 같다.
작은 마을을 끼고 돌아서 이제는 아래로 내려갈 차례.
하늘도 예쁘고 띄엄띄엄 집들이 있어서 좋아보이는 곳도 중간중간 있었다. 복잡한 우붓 시내에서 벗어나니 다른 매력이 있는 듯.
잘란 sri wedari 란 길을 통해 우붓 시내로 내려가는데 먼가 굉장히 있어보이는 큰 리조트 두개가 보였다. 하나는 호나이 하나는 산카라 리조트. 이때 이 산 중턱에 있는 리조트를 보고 기억해뒀다 나중에 숙박을 하게 된다.
시내 근처에 다 와서는 세니만 커피가 있는 길을 통해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엔 세니만 커피에 들려서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숙소로. 대략 10km 정도 되는 거리였고.. 걷고 뛰고 구경하고 걷고 두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우붓에만 오면 건강한 라이프를 즐기는 것 같다.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니지만 차와 같은 도로를 써야 하니 안전 조심해야 하며 단기 여행자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은 코스. 꼭 이 코스가 아니어도 응용해서 뛰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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