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탄월드 비어가든

/Central World Beer Garden

정말 한번 꼭 가고싶어 벼르던 곳이었는데 드디어 방문. 방콕 시암 센트럴월드(센탄월드) 앞 광장에는 11월 말부터 1월정도까지 비어가든이 들어선다. 한두번 시기가 맞아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혼자 여행을 하고있었고 비어가든 분위기상 선뜻 혼자 입장을 할 수 없어 미루다가 마침 시기가 딱 맞아서 L과 함께 찾아갔다.


맥주 브랜드 별로 각각 비어가든을 개장하는데 분위기나 실내가 각각 조금씩 다르다. 어떤 곳에서는 라이브 음악을 연주하기도 하고, 다른곳에서는 축구를 틀어주기도 한다. 위는 창(Chang)에서 오픈한 대형 주점.


글로벌 브랜드인 하이네켄도 작게 주점을 오픈했다. 


우리는 싱하에서 오픈한 주점으로 들어갔는데 비어가든 분위기와 줄서있는 사람을 보고 알맞는곳으로 들어가면 좋을것 같다.


같은 회사의 맥주다 보니 싱하비어가든 내에는 리오도 함께 있다. 


입구로가면 도장을 찍어주고 비어있는 테이블로 안내를 해준다. 화장실은 외부에 없고 센트럴월드 쇼핑몰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때 다시 입장하기위해 도장을 찍는것 같다. 


근데 맥주 주문이 생각보다 조금 복잡했다. 거기 있는 직원분들이 영어를 거의 못하셨고, 싱하 비어가든의 경우 자체카드를 발급 받아 그걸로 차감을 하는 방식이었는데(터미널21 푸드코드처럼) 카드 만드는것도 복잡하고 서로 이야기가 잘 안통해 직원분이 자기 이름으로 카드를 만들어 대신 결제를 해줬다. 그리고 비어가든이라 생맥주를 쉽게 마실거라 생각을 했는데 타워형태의 큰 사이즈가 아니면 병맥주 밖에 없어 아쉽게도 생맥주는 즐기지 못했다.


그래도 한번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고 카오산과 달리 로컬이 대다수였는데 그 분위기도 또 참 좋았다. 카오산에서는 혼자서도 맥주를 잘 마시는데 여기는 오기 어려웠던게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대부분 정말 다 단체로 와서 맥주를 즐기는 분위기라 혼자 오기는 조금 어려웠다.


1000ml를 주문하면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매번 너무 오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소원 성취한거 같아 만족스럽다.


이렇게 센트럴 월드 앞 광장에 11월말이면 비어가든이 오픈을 한다. 태국 건기에 방콕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카오산이나 클럽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라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딱 정해진 날짜에 오픈을 하는것 같지는 않다. 위 사진을 보면 크리스마스 시즌의 방콕인데 센탄월드 자리에 크리스마스 행사로 트리들이 있었다. 보통 11월 말에서 1월에 가면 즐길 수 있지만 다른 행사를 할 수 있으니 그것도 조금은 감안하고 가면 좋을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리오(leo). 태국 맥주에는 창, 싱하, 리오가 있는데 창의 경우 조금 진하고 강한맛이 나고 싱하는 상대적으로 덜 강한 맛이 난다. 창에 물을 아주 조금 희석한 느낌? 싱하와 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리오의 경우 조금 더 다양하고 맥주 맛이 나서 세 브랜드 중에서 가장 좋아한다.




방콕판 옥토버페스트. 건기에 방콕 여행을 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언제 - 매년 11월 - 1월사이 저녁 6시 이후에 오픈

위치 - 씨암 센트럴월드 쇼핑 몰 앞 광장

가는 법 - BTS 씨암과 칫롬역 중간에 위치해 있어 둘 중 아무곳에서 내려서 도보로 걸어가야 한다

누구에게 - 혼자 입장하기는 조금 난감한 분위기라 기왕이면 동행이 있는 여행자에게 권하고 싶다

참고 - 작은 용량은 병맥주로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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