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스즈키컵 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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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본 후 2차전이 열리는 15일 호치민으로 향했다. 베트남 축구 열기가 높다고 하여 직접 경험도 해보고 여행도 할 겸 호치민으로 갔다. KL에서 두시간 가량 비행 후 도착한 호치민은 공항이 도심과 굉장히 가까이 있어 착륙할 때 촘촘한 도심모습을 굉장히 가까이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베트남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축구를 보려고 호텔 위치를 조금 신경써서 잡았다. 코이티비 영상을 통해 응웬훼 광장이란 곳에 모여 함께 응원하고 보는걸 알게 되었고, 그 광장을 바로 내려 볼 수 있는 뷰로 방을 예약했다. 위 사진은 방에서 찍었는데 그냥 전광판이 눈 앞에 있었다.
광장에 대형 스크린이 꽤 많았고, 그 스크린들이 사선으로 비스듬하게 세워져있어 여러 방면에서 축구를 관람하기 좋겠다란 생각을 했다. 스크린 아래에는 홍보를 위한 음료나 이것저것들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고, 미리 좋은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경기는 호치민 시간으로 저녁 7시 45분. 광장에 대형 스크린은 여러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오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았다. 중간중간 정말 강한 비가 짧게 내렸고 혹시 비가 계속 오는게 아닐까 했는데 두어차례 내리고 경기시간이 다가올수록 날씨는 괜찮아졌다.
경기가 시간이 다가올수록 사람이 모이고 광장주변에 재밌는것들도 많이 보였다. 우승 트로피를 메달고 달리는 차량.
그리고 그 차량에 탑승한 가면 쓴 박항서 감독님.
예전 베트남이 우승했던 모습도 틀어주었다. 옆에 보이는 건물이 우리가 머문 호텔(링크).
경기시작 세시간 가량 전. 광장의 중앙을 제외하고 조금씩 미리 앉아서 자리를 잡는 사람들이 생겼다. 위 사진은 광장 중앙모습.
태극기도 보이고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중과 비교하면 이건 굉장히 조금 모인 상황이다.
응원 도구를 판매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우리도 붉은 티셔츠를 하나씩 구매했다. 다른 나라에서 다른 나라 축구팀을 응원하는 상황이 재미있었고, 박항서 감독님 때문인지 붉은 색이어서 그런지 크게 어색하거나 그런건 없었다.
호텔 옥상의 수영장 운영시간이 저녁 6시까지였는데, 그래서 이때 옥상에 올라가 찍은 사진들이라 시간이 기억난다. 경기 시간이 7시 45분으로 경기까지 두시간이 조금 덜 남은 상황. 자리를 잡은 사람도 많았지만 광장이 꽉 차지는 않았다.
경기가 다가오자 광장 중앙에 붉은 단상이 설치가 되었다.
설치된 단상에 연예인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고 어느순간부터 기자들이 모이더니 합창단이 올라가 응원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올렸다. 무슨 챔피언이란 노래를 계속 불렀는데 경기 시작전부터 우린 챔피언이라는 노래를 부르는게 재밌기도 하고 그 묘한 음이 흥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우리는 바로 위에서 또 내려가서 스즈키컵 결승을 호치민 시민들과 함께 즐겼다.
말레이시아에서 직접 본 스즈키컵 결승 1차전 포스팅(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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