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선 CX417, CX711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들어가는 CX710, CX418 비즈니스 후기.


평일 오전 비행이다 보니 공항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동안 여러 공항 이용 경험 중 싱가포르 공항은 터미널이 많이 나뉘어서 그런지 올때마다 기다리거나 붐비는 경험이 없었던 기분. 인천-싱가포르를 여러번 오가며 오전, 한밤, 낮 다 다녀봤는데 오전이 오히려 힘든 느낌이다.

새벽 6시 정도인데 펍이 열려있다.

인천에는 없는 캐세이퍼시픽 전용 라운지가 창이에는 있어서 밥도 먹을겸 살살 가봤다.



평일에 이른 오전이라 그런지 라운지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용하는 승객이 많아서 그런지 인천이나 김포 라운지에서는 사람도 많고 앉기도 어려웠는데(심지어 줄도 선다..) 외국에서 라운지를 가면 상대적으로 훨씬 쾌적하고 좋은듯. 다만 바텐더가 있는 바는 없었던걸로 기억한다(주류는 있다).


탑승해서 먹을거라 아주 간단하게. 딤섬이나 누들종류가 있고 바로 조리해준다.

밥먹고 시간을 조금 보내다 홍콩행 CX710편 탑승. 알고 타긴 했는데 다행히 한국에서 홍콩 갈 때 탔던 구형 A330은 아니어서 풀플랫이 달려있다.


CX711과 같은 스타일의 좌석. 이거 다음은 우등비즈니스 구간이고 또 언제 탈 지 몰라 즐기려했다.

주류 리스트. 주기적으로 바뀌는걸로 알고 있다.



비교할만큼 많은 경험이 있는 건 아니지만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는 짐 놓거나 수납할 공간이 부족했던 기억들만 있는데 (대신 옆으로 좀 넓다), 여긴 짐을 올려놓을수도 있고 별도 작은 캐비넷이 있어서 소지품 두고 이동하기도 편하고 눕기도 편한 것 같다.


조식이다보니 엄청 거하게 나오는 느낌은 아니다. 후식은 이전과 동일하게 과일, 치즈, 하겐다즈.


리버스 헤링본 좌석. 발이 답답한 건 어쩔 수 없다.



일반석이었음 답답했을텐데, 누워서 편하게 가니 세시간반이 짧게만 느껴진다.


싱가폴에서 탑승할 때 느꼈는데, 싱가포르-홍콩을 오가는 사람이 의외로 없다고 느꼈다. 일반석 포함해서 탑승줄도 거의 없고 반대로 홍콩에서 싱가폴 갈때도 사람이 많지 않었던 기억. 이번엔 비즈니스라 더욱 더 그렇지만 정말 간만에 사람이 많이 없는 비행기를 탄 것 같다.


도착한 홍콩. 세시간 가량의 환승텀이 있어서 라운지로 갔다. 홍콩공항 캐세이의 여러개 라운지가 있는데, 앞에서 이용했던 윙은 꽤 별로였고 이번에는 더 피어로 갔다.

더 피어 비즈니스도 있고 퍼스트 라운지도 있는데 비즈니스 라운지에도 샤워실과 수면실이 있다고 하는데 일단 난 못봤다. 샤워실 여부 떠나서 위치도 가운데 있고 규모도 가장 큰 걸로 알려져있는 더 피어 라운지를 추천. 다른 라운지 바로 앞 게이트 이용이어도 더 피어가 훨씬 더 나은것 같다.

공간분리도 정말 크게 잘 되어있는데 차마시는 공간, 식사공간, 바, 일반 대기 공간 등 쾌적함 최고.



경유지만 홍콩에 왔으니 완탕면과 딤섬을 조금 먹고..


영국 차 브랜드 JING tea 있는 곳으로 갔다. 여기 진짜 분위기가 좋은게, 여러 종류의 차가 있고 그 차를 내려주는 사람도 있다.
여기 티 마스터? 티 바텐더? 이분이 내가 주문할 땐 자리도 비웠다가 무뚝뚝과 불친절 사이 정도로 주문도 받고, 차도 기분 나쁘듯 물건들을 툭툭 소리내며 던저가며 차를 대충 내려줬다(바가 아닌 옆 싱크대쪽에서). 확실히 친근한 뉘앙스는 절대 아니었는데 그냥 안좋은일 있나보다 하고 자리를 잡고 차를 마시는데.. 젊은 여성 손님이 심지어 티바 앞으로 가지도 않았는데 웃으며 오라고 하면서 차를 설명하고 소개하고 시향도 시켜주고, 심지어 차를 내릴땐 나한테 내리는 도구가 아닌 막대기 같은 다른 도구들도 사용해가며 퍼포먼스를 하며 내려주는걸 보고 앞에 내 차를 대충 내려줬다는걸 알 수 있었다. 뭐 친절을 강요할 순 없는거지만 차별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단한 주전부리들과 함께 차를 마셨다. 난 프렌치 프레스로 차를 줬는데 다른 사람은 도기에 주고 근데 이 부분은 차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유일하게 불만족스러웠던 경험.


그래도 라운지는 참 좋다.


그리고 탑승한 CX418편. 유튜브 손놈 채널을 즐겨보는데, 거기서 나오는 표현으로 똥차. 20년이 넘은 기재는 어쩔 수 없는것 같고 한편으로 합리적이다고 느낀게, 요 똥차가 끼어있는 스케쥴은 비용이 저렴하고(난 네번의 여정 중 두번이 20년 넘은 똥차) 덜 끼어있는 스케쥴로 선택하면 비용이 오르는걸 보면 정직하다는 생각도 든다. 오래된 기재나 새로운 기재나 같은 비용을 비싸게?내고 타는것보단 이런거 끼어있고 조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 다만 싱가폴 티켓 예매하며 다시 찾아보니 26년 2~3월 부터는 이런 오래된 비행기가 인천으로 안오는 것 같다(=이젠 저렴한 티켓은 없다).

대한항공 우등비즈도 그렇지만 이렇게 플랫한 좌석은 수납공간이나 짐을 올릴 자리가 적다. 옆자리 승객이 앉길래 양해 구하고 비어있는 쪽으로 이동.

2-2-2 배열. 일부 비즈니스의 경우 2-3-2도 있던데 그것보단 낫다.

완전히 눕는건 안되고 120도 정도 눕혀진다. 우등고속버스 타면 젖혀지는 수준.



싱가폴-홍콩과 다르게 오픈되어있다보니 카메라로 찍기 뭔가 좀 창피해 핸드폰으로 몰래 찍었다.

한국과 싱가포르가 직항이 6시간 반정도고 요렇게 경유로 가면 환승 대기 포함해서 9-10시간정도 걸리는것 같다.
순수하게 비행 시간만 7시간 정도 되니 이코노미라면 경유는 진짜 비추고(심지어 캐세이 이코노미는 직항보다 비싸다), 100만원 초반이면 나쁘지 않을것 같다.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몸이 편하니 만족스러웠다. 새로운 경험에서 주는 만족감도 있었던것 같다.
근데 예전엔 분명히 스탑오버 비용이 무료거나 거의 없었는데, 항공사들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엄격해지는것 같다. 첫 스탑오버도 캐세이퍼시픽이었고 그땐 비용을 안지불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젠 스탑오버 한번에 15만원은 줘야하고, 여정 변경도 전에는 캐세이 뿐 아니라 몇만원 수준이라 오픈티켓처럼 왕복 끊고 변경을 했는데 비용이 많이 올라 이런게 불가능해지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오픈 티켓도 팔았던것 같은데 아닌가? 참고로 비즈니스 스탑오버 비용도 알아봤는데 운임 차액때문에 최저 45만원 정도라고 해서 깔끔하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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