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류 스시
/Sei Ryu Sushi
개인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리기 아까운 그리고 방콕에서 경험한 가장 괜찮았던 스시 전문점 세이류 스시. 지난 15년 방콕 사톤지역 레지던스에서 몇 달 머무를때 처음 이 스시집을 방문 했었다. 일식이 먹고 싶기도 했고 큰 기대를 안했는데 대단히 만족스러웠고, 이번에 L과 함께 방콕 여행을 하게 되어 내가 맛있게 즐겼던 식당을 소개시켜 줬다.
레스토랑은 사톤 지역의 BTS 살라댕 역과 MRT 룸피니역 중간정도에 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내려서 10분 정도는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 조금은 한적해 보이는 이 지역이 사톤쪽에서 살짝 부촌으로 조금 한산한 지역이기도 하다. 나는 쌈얀쪽이었고 방콕 현지 친구들이 이 주변 레지던스들이 굉장히 비싸편이고 근처에 종합병원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꽤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 찾는 병원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그냥 어디가 아프거나 의사를 만나야 하면 그 병원(BNH Hospital)을 찾는다고 했는데(가족이 그냥 다 거기만 이용한다고 했다-주치의 같은 개념인가?) 여행으로 외국인으로 접하는 방콕과 현지 로컬들의 방콕의 차이가 꽤 크다는걸 느꼈다. 우리도 점점 그렇게 되고있지만 우리보다 이미 심각하게 벌어진 사회 계층간 격차가 새삼 느껴진다.
아무튼 간만에 다시 찾은 세이류 스시. 사실 그때도 같은 이름이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구글 리뷰를 보니 한국어가 하나도 없어 내심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모르는 스시집이라 생각을 했는데 두세개 정도의 포스팅이 검색이 된다. 방콕과 관련해서는 정말 한국사람들이 대단한것 같다.
레스토랑 내부. 전에도 그렇고 지난번에 L과 함께 갔을때도 한국 사람이나 여행자들은 볼 수 없었다.
초밥을 낱개로 주문할 수도 있고, 세트로 주문을 할 수도 있다. 세트에는 보통 한피스씩 들어있어 그냥 개별로 주문을 했다.
함께 주문한 롤.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스시전문점이니 만큼 맛이 강한 다른 메뉴들보다는 스시를 주문하는걸 권하고 싶다.
추가로 주문한 참치와 연어. 방콕에서 Fuji나 여러 일본식 레스토랑을 가봤는데 개인적으로 여기가 가장 월등히 좋았던것 같다. 사실 동남아시아에서 초밥은 맛이 없다는 편견이 있었고 고급 음식점은 아니지면 몇번 맛을 봤을때 대체로 쫄깃한 맛이 없고 푸석한 느낌이 들어서 동남아에서는 회나 스시를 안먹게되는데 여기는 정말 부드럽고 잘만들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물론 초밥에 대해 잘 아는게 아니어서 그럴수 있지만 아주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맛보는 스시들 보다도 난 여기서 맛보는 스시가 훨씬 더 좋았다. 이건 개인차가 있어서 절대적으로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울것 같지만 몇번 방문할때마다 난 대단히 만족스러웠고 이번에 함께 간 L도 꽤 괜찮았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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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스시를 맛보고 싶다면 무조건 여기로.
맛 -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서울에서 종종 맛본 초밥들보다 여기가 더 좋았다 ★★★★★
가격 - 전에는 3~400바트정도면 세트하나를 주문했는데 가격이 꽤 올랐다 ★★★
위치 - 사톤 안쪽에 위치. 한국사람들에게 꽤 유명한 비터맨 맞은편에 있다 ★★★
가는 법 - MRT 룸피니 역 또는 BTS 살라댕역에서 내려서 도보 10분정도. 택시를 이용해도 좋고 근처 비터맨이 유명한 편이니 비터맨으로 가자고 하면 좋을것 같다
참고 - 짧은 일정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굳이 크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초밥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가도 후회는 안할것 같다. 확실한건 동남아에선 꽤 괜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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