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순 티

/Monsoon tea

치앙마이에서는 어떤 기념품을 사면 좋을까? 동남아 어디를 가나 있는 비슷한 문양의 지갑, 팔찌, 자잘한 소품들보다 차분하고 향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몬순티를 추천하고 싶다. 님만해민에 있는 원님만 쇼핑몰과 다른 한 곳에 브랜치를 가지고 있는 몬순 티는 기념품을 사거나 가볍게 차 한잔을 즐기기 아주 좋은곳이라 생각한다. 


원님만을 구경하고 둘러보다 알게 된 찻집으로 샘플로 맛 본 차가 정말로 향긋하고 시원하기까지 해서 찻집에 들어가 구경도 하고 구매도 하게 되었다. 두달 가까이 머무르며 두 종류의 차를 구매해서 종종 즐겼고 나중엔 선물과 스스로에 대한 기념품으로 구매를 하기도 했다.


매장 앞에는 이렇게 샘플로 차를 시음할 수 있게 해놓았는데 오갈때 보면 차 종류가 매일 바뀌는 것 같고, 차를 내려서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만든 차와(생각보다 정말 시원하고 향긋하다) 따뜻한 차 두 종류를 시음할 수 있다. 대부분의 차에 꽃잎과 말린 과일이 들어가 정말 다양한 향이 나는데 처음엔 이런 차가 있구나 싶었다. 시음을 하고 누가 들어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절로 매장으로 발길이 닿았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찻잎이 있는 통들이 종류별로 있다. 다 태국에서 나오는 자연친화적인 차들이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차들이 있고, 같은 차도 우롱차, 녹차, 홍차로 나뉜다. 예를들어 '원숭이'라는 차가 있으면 홍차가 들어간 원숭이 블랙, 우롱차로 만든 원숭이 우롱, 녹차로 만든 원숭이 그린티, 원숭이 화이트 이런식으로 또 나뉜다.


치앙마이 특별 에디션도 있다. 도이수텝 블렌드, 타페 게이트 블렌드, 핑강 블렌드 등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지명을 사용하여 패키지도 만들고 차를 만들어 판매 한다. 생각보다 많은 종류에 조금 고민이 될 수 있지만 한글 메뉴판이 따로 있고 메뉴를 보면 어떤 성분으로 차가 만들어졌는지 설명이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과일종류가 들어간걸 추천하고 싶다.


포장을 할 수도 있고 또 매장에서 즐길 수도 있다. 이 메뉴는 매장에서 즐기는 차와 관련한 가격표고,


이건 포장용 가격표다. 차를 종이 백에 넣을 수 있고 캔에 넣을수도 있다. 캔에 두번, 백에 한번 구매했다.


이렇게 조금 특별한 에디션을 따로 모아서 세트로 판매하기도 한다. 기념품으로 아주 좋을것 같다.


처음 구매한 차는 몬순 블렌드 블랙. 시음을 했던 차로 정말 다양한 향과 맛이 났다. 은은하게 퍼지는 복숭아향이 인상 깊었다. 차 종류는 조금 강한 홍차로.


패키지는 이렇게 되어 있다. 치앙마이에 꽤 오래 있을 예정이었고 다양한 차를 즐기고 싶어 가장 작은 사이즈인 10g으로 구매했다. 10g 이어도 가벼운 찻 잎이다 보니 생각보다 여러번 즐길 수 있다. 조금 넉넉하게 찻 잎을 넣고 우려서 얼음과 물을 섞어 냉장고에 넣은 뒤 시원하게 즐겼다.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 텀블러 하나 정도를 우려서 시원하게 마셨는데 2주 정도는 즐긴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를 것 같다. 


컵 하나를 조금 진하게 우려낸 뒤에 얼음과 물을 섞어 물처럼 마셨다. 다양한 맛과 향이 나는데 아주 미세하게 단 느낌도 조금 있다. 설탕이나 단게 들어간건 아니지만 말린 과일이 들어간 차의 경우 과일의 단 맛이 차에서 살짝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다. 


두번째 차는 도이수텝 블렌드. 몬순에 비해 조금 더 일반적인 차에 가까웠다.


패키지도 꽤 잘 되어있어서 선물용으로도 꽤 괜찮을 것 같다.


매장에서 차를 즐길수도 있으니 한번 마셔보고 괜찮으면 구매해도 좋을것 같다.


님만해민에 있는 원님만 안에 있고 시음을 할 수 있으니 부담없이 한번 차를 즐겨보는 걸 추천!



참 만족스러웠던 차를 판매하는, 패키지까지 괜찮은 찻집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까지(님만해민 쇼룸 기준)

가는법 - 님만해민 마야몰 사거리에 있는 원님만 안에 있다

참고 - 님만해민에 있는 매장은 쇼룸 개념이며, 본점(?)은 센트럴 페스티벌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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