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 kow Hainam

/ 호 코 하이남

쿠알라룸푸르의 전통이 있는 브런치 카페. 한참 차이나타운 탐방에 재미를 붙이던 시기 유독 사람이 많이 기다리는 곳이 있어 알게 된 곳이다. 우연히 이끌려 간 곳 치고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아는 사람이 쿠알라룸푸르에 여행을 간다면 한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카페이기도 하다.


특별한게 없어보이는 차이나타운의 뒷편. 의외로 허름해 보이는 건물들안에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많이 있고 안에는 여행객이 아닌 현지인들이 많이 있다. 


차이나타운 메인 시장이 있는 길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특별한게 없어 보이는 그냥 길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다 레스토랑과 카페들이다.


그 중 사람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입구가 예쁜 카페가 있는데 호 코 하이남이다.


대기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대기 명단을 작성해야 한다. 대기를 받는 직원이 따로 있고 그 직원에게 가서 몇명인지 말해주면 자리가 났을 때 호명해준다.


신문형식으로 만든 메뉴판. 특별한 컨셉은 아니지만 마음에 든다.


하이난 식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데 아마도 식당 이름을 중국 하이난에서 따와 조금 바꾼게 아닐까 싶다. 메뉴를 보면 작게 기호가 적혀있는데(T01, C01, C02.. 등등) 그 기호를 수량과 함께 적어서 종업원에게 주면 주문이 완료. 하이난 식이라 했지만 그냥 중국계 말레이 스타일 브런치라 보면 될 것 같다.


한번은 KL 센트럴 근처에 잠깐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차이나 타운과 거리가 가까워 오전에 서둘러 방문했던 경험이 있다. 오전에 찾아도 사람이 많아 대기를 했


보통 싱가폴하면 떠올리는 카야 토스트도 말레이시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여기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토스트의 경우 빵을 굽기도 하고 찌기도 하고 종류가 많다. 참고로 딤섬도 있다.


말레이시아나 싱가폴에서 맛 볼 수 있는 단 맛이 강한 커피. 레이 방식(중국식) 커피 종류에 관한 포스팅은 여기.


한쪽에선 딤섬과 빵을 찌고 구우며 계속 커피와 차를 내린다.

말레이시아 여행 중 한번 정도 말레이 방식 커피나 토스트를 즐기고 싶다면 정말 추천.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도 좋다. 


사람도 많고 종업원도 많고 복잡한데 이 복잡함이 마음에 든다. 예전엔 이런 가게가 아니라 그냥 커피를 타주는 노점 같은곳에서 점점 커져서 여기까지 이른걸로 알고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흰 머리의 어르신께서 주인이 아닌가 싶고, 말레이 현지 분들은 저 할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달고 진한 말레이시아 커피가 참 좋고 그립다. 저 특유의 패턴이 좋아서 기념품으로 구매하려 했는데 KL 센트럴 마켓부터 쿠알라룸푸르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구매할 수 없었다. 말레이시아 이포 지역에 가면 구매할 수 있는걸로 알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전통 커피나 카야 토스트를 즐기고 싶다면 고민없이 여기로, 특히 여행객에겐 고민없이 추천하고 싶다 :)

 - 특별히 실패한 메뉴가 없다 ★★★★

가격 -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페(식당)다보니 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낱개로 메뉴 주문이 가능한 부분도 큰 장점 ★★★★★

위치 - 차이나타운 메인 시장에서 남쪽으로 한 블럭 내려오면 있다. ★★★★ 

가는법 - 그랩 이용 또는 Pasar Seni 역에서 도보 10분거리 ★★★★

참고 - 늘 사람이 붐벼 대기를 어느정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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