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박물관

/Asia Camera Museum

페낭 조지타운에 있는 카메라 박물관. 페낭의 경우 조지타운 자체가 관광지고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구경하는게 주된 여행지라 어디를 딱 가야할 곳이 크게 많지 않은 편이다. 카메라에는 관심이 많지만 수도가 아닌 관광지에 있는 작은 박물관 정도를 생각하고 큰 기대없이 그리고 한낮의 볕을 피할겸 방문했던 카메라 박물관.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정말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조지타운 내에서도 가장 관광객이 많이 모이고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상점이나 까페가 가장 많이 모여있는 사거리에 박물관이 있었다. 들어가기 전에는 여타 다른 관광지에 한번쯤 본것같은 3D 트릭아트 뮤지엄 같은 수준을 생각했는데(심지어 페낭에도 있다)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참고로 입장료는 올 초에 방문했을때 한사람당 20링깃 정도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에 관심이 조금 있다면 절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박물관 규모는 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L과 함께 입장을 했을땐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는게 다행인 이유는 여기 박물관장(사장님)님이 미술관의 도슨트처럼 옆에서 카메라 종류나 이게 어떤 방식인지, 이 카메라는 왜 유명한지 등 재밌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다른 관람객이 없어서 우리에게 더 집중해주셨고 우리도 둘러보기가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있었던 부분. 카메라를 다 분리 해체해놓은건데 이렇게 많은 부품이 있는지 몰랐다. 캐논 AE-1도 써보고 20D, 5D를 사용하며 그 카메라 안이 이렇게 만들어져있구나 하는걸 알 수 있었다. 디지털 SLR로 갈수록 부품들이 더 작아지고 많아졌다.


중형카메라부터 RF카메라, SRL까지 종류별로 카메라가 다 있다. 개인박물관인데 이 많은 종류의 카메라를 모았다는게 참 신기하고 무엇보다 이게 다 작동이 된다는게 더 놀랍다. 거기에 만져보고 작동해볼수 있는 샘플용 카메라들도 다 있는데 지금 만져보기 어려운 옛날 카메라들을 만져볼 수 있어서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어떻게 사진이 시작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시고 정말 초창기 카메라와 그걸 옮기는 방식 그리고 그걸 또 경험해볼수 있는점이 참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내가 경험한 가장 망원은 200mm가 최고였는데 여기에서는 500아니면 1000mm렌즈(정확하지 않지만 아마 1000mm였던거 같다)를 장착한 카메라를 만져볼 수 있었는데 그 땡겨지는 줌이 대단했다. 


지금은 소형 카메라들이 많이 발전했지만 예전엔 이런 카메라가 아주 작은 카메라였다. 참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가 있다. 


SLR 카메라들도 있는데 어떻게 이런 모델들을 다 수집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었다. 일부 카메라 모델의 경우 굉장히 비싸고 귀한 모델이 있었는데 그 가격이 정말 어마어마 했었고 그거와 관련한 스크랩도 볼 수 있었다.


라이카도 있고, 핫셀블라드도 있다. 그리고 오래된 버전의 올림푸스까지도.


캐논이나 펜탁스, 올림푸스 등의 유명하거나 기억할만한 모델들은 대부분 전시가 되어있다고 보면 좋을것 같다. 여기에 샘플로 나온 카메라들도 만져볼 수 있고 암실에도 들어가볼 수 있는 등 보고 듣기만 하는게 아니라 가볍게 만져볼 수 있어서 더더욱 만족스러웠던 관광지였다. + 친절하고 카메라를 잘 아는 관장님까지! 개인적으로는 정말 추천!!! 함께한 L도 정말 즐거워했다.



카메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곳!


서비스 - 카메라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좋아하는 관장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

특징 - 카메라 종류별 정말 많은 기종들이 있고, 일부 모델의 경우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볼수 있다  ★★★★★

입장료 - 1인당 20RM

가는법 - 조지타운에 머문다면 도보를 이용해야 하며, 조지타운 중심부 정도에 위치해서 지도를 볼수있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같이 즐길만한 곳 - 주변 벽화를 보며 인증샷을 찍어도 좋고, 가까이에 많이 있는 상점에서 쇼핑을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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