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이용하여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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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폴은 오갈 수 있는 방법이 참 많다. 항공편을 이용할 수도 있고 버스로도 오갈 수 있는데 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버스들 중 고급버스에 해당하는 에어로라인으로 오가는 방법에 대한 글. 에어로라인에 대해 말하기 전에 정리를 우선 하면 버스로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폴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1
TBS에서 고속버스 이용하기
우리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 해당하는 TBS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싱가폴에 가는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여러 버스회사가 있듯, 말레이시아에도 다양한 버스회사가 있고, 원하는 버스회사를 이용해 싱가폴에 갈 수 있다. 고속버스여도 보통 우리나라 우등고속처럼 2-1 좌석으로 되어있는게 대부분이고 여러 회사가 있어 원하는 시간대에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점: 다양한 회사의 많은 수의 교통 편, 저렴한 비용(40~60링깃)
단점: TBS까지 내려가는데 시간이 걸린다.
https://www.busonlineticket.com
2
에어로라인 버스 이용하기
다른 버스에 비해 조금 더 고급이고 서비스가 좋은 에어로라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비용은 다른 버스에 비해 거의 두배가량 비싸지만 비즈니스 처럼 좌석도 넓고 개인 모니터에 승무원이 식사와 마실걸 나눠주는 서비스도 있다. 그리고 코러스호텔이라는 KLCC에 있는 호텔에서 버스를 탑승하게 되는데 위치가 쿠알라룸푸르 시내 한복판에 있는점도 장점이다.
장점: 버스 시설이 고급이라 편하게 오갈 수 있고, 터미널이 KL 시내 한복판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단점: 일반 버스에 비해 두배가량 비싸며(약 98링깃), 예약을 필수로 해야한다.
검색을 통해 우연히 에어로라인이라는 버스를 알게 되었고 그 버스가 꽤 고급이고 편하다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마침 KLCC 주변에 버스 정류인 코러스 호텔이 있는데 몇달동안 그 앞을 지나다닐 일이 굉장히 많았었고 그러면서 에어로라인을 자꾸 보면서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서비스와 시설도 좋은데 2층 버스이기도 하고 또 2층버스를 타고 장거리를 이동해본적이 없어서 호기심은 점점 더 커져갔었다. 위 사진은 암팡파크에서 KLCC를 걸어가면 그냥 버스가 보여 반가워 찍었다. 에어로라인 버스는 이 코러스호텔 로비 또는 앞에서 탑승을 하면되고, 호텔 로비에서 대기를 하면 된다. 에어로라인 티켓 부스도 호텔 로비에 작게 있다.
싱가폴 행 에어로라인. 대략 5~6시간 걸리기 때문에 우리는 새벽 6시버스를 예매해서 싱가폴로 갔다. 호텔에는 다섯시 반정도에 도착을 했는데 호텔 로비 안에서 티켓을 받아 대기를 했고, 로비안에는 같은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있었다.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에겐 커피를 호텔에서 커피를 주는걸로 알고 있다.
기대했던 에어로라인 버스 내부. 항공기처럼 모니터도 달려있고 의자도 꽤 넓다. 2층버스라 맨 앞자리를 앉으면 시야도 그렇고 더없이 좋겠지만 2층 맨 앞자리의 경우 예약을 서둘러해야 차지할 수 있다.
콘센트도 있고 가죽으로 좌석이 꽤 좋다. 승무원이 한분 있는데 탑승을 하고 얼마안지나 식사와 마실걸 서빙해준다. 식사의 경우 대단한건 아니고 나시르막처럼 일반 말레이 식사가 나오고 후식으로 커피나 음료가 나온다. 에어컨이 나오는 버스에서 대여섯시간은 달려가니 나중에는 추울 수 있다. 간단히 위에 입을 수 있는 긴팔 하나 있으면 더욱 쾌적하게 갈 수 있을것 같다.
버스 1층에는 화장실과 대기실이 있다. 장거리 이동이니 화장실이 버스에 있어 훨씬 편리하고 2층이 답답하거나 여럿이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면 1층에 마련된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도 좋을것 같다. 일부 2층버스의 경우 1층에도 좌석으로 채워넣는데 에어로라인의 경우 쉴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여긴 싱가폴 출입국 사무소. 싱가폴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대여섯시간이 걸리는데 여기에는 중간에 휴게소 한번 들르는 시간과 말레이시아 출국심사, 싱가폴 입국심사 수속시간이 포함된 시간이다. 세시간정도 달려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말레이시아 출국심사를 받는다. 출국심사의 경우 시간이 별로 안걸리며 싱가폴 입국의 경우 출국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편. 내려서 심사를 받고 버스를 다시 타는 방식이다. 경제력 차이가 출입국 사무소에서 볼 수 있는데 확실히 싱가폴 출입국 사무소는 크고 깔끔하고 깨끗하다.
그렇게 도착한 싱가폴 버스 터미널. 싱가폴 하버 프론트 센터가 에어로라인 버스 정류장이며, 반대로 싱가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갈때도 이 버스정류장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면 된다. 참고로 이 하버 프론트 센터의 경우 페리터미널이기도 하고, 센토사섬으로 넘어가는 길목이자 대형 쇼핑몰이 있기도 하다. 당연히 메트로도 두개의 라인이 있어 에어로라인을 이용하여 하버 프론트에 도착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싱가폴 시내로 쉽게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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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라인의 경우 가급적 예약을 하는게 좋은데, 아래는 예약방법.
사이트(https://www.aeroline.com.my)에 접속을 한다. 회원가입은 필수니 번거로워도 꼭 회원가입을 하자.
로그인을 하고 Book Online을 클릭하면 나오는 화면. 에어로라인의 경우, 많은 곳을 가는게 아니라 쿠알라룸푸르, 싱가폴, 조호바루, 페낭을 오간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폴에 가는거니 'KUL-SIN'을 클릭하고 날짜를 설정하면 된다. 만약 에어로라인으로 싱가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온다면 리턴부분에 날짜와 SIN-KUL을 설정하면 된다.
싱가폴에 가는 버스이고 시간대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만약 주말이나 금요일 밤처럼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라면 미리 예약은 꼭 해야하며, 맨 앞좌석을 이용하려고 하면 그것도 서둘러 예약을 해야한다.
수수료가 다 붙으면 대략 98링깃 정도가 나온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27000원정도. 대여섯시간을 국경을 넘어 가는거고, 우리나라 우등버스보다 시설이나 서비스가 훨씬 더 좋은걸 감안하면 꽤 저렴한 편인것 같다. 저가항공으로도 갈 수 있겠지만, 공항에 두시간전에는 가야하고 KL시내에서 공항까지 한시간은 걸리고 또 비행편으로 한시간 날아가는걸 감안하면 그것도 네다섯시간은 걸리는거라 그냥 넓은 좌석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에어로라인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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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편도 98링깃(약 27,000원)
터미널 - 쿠알라룸푸르(코러스호텔) - 싱가폴(하버프론트센터)
서비스 - 식사와 음료 서비스가 있다
이동시간 - 5~6시간(휴게소 이용시간 및 말레이 출국심사, 싱가폴 입국심사 시간 포함)
누구에게? - 장거리 버스에 크게 거부감이 없는 사람, 편하게 반쯤 누워서 이동하고 싶은 사람들 + 화장실있는 버스를 원하는 사람들!!
참고 -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에 올때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말레이 입국심사 시간이 조금 길었다 + 말레이 시내 교통체증 조금 포함)
:: 싱가폴에서 말레이시아로 돌아오는 방법에 관한 포스팅(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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