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Red dot design Museum)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

/Red dot design Museum

싱가포르에서 가장 기대했던, 하지만 가장 실망스러웠던 곳. 여행을 준비하며 싱가폴에 많은 박물관과 볼거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곳들보다 레드닷 박물관은 꼭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은 독일과 싱가폴에만 있는걸로 알려져있고, 마침 싱가폴에 가는거니 시간이 맞으면 가보고싶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신기하게 L도 다른곳들보다 이 박물관에는 가고 싶다고 말해 새삼 우리 성향과 취향이 참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정 중 가장 무언가를 둘러보고 관광하기 좋은 오후시간에 맞춰 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 위치는 메트로 Bayfront역에서 가깝다. 마리나 베이 샌즈와 도보로 5~10분거리. 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한건 아니고 머라이언 파크에서 그냥 천천히 걸어갔다. 사진 우측 붉은 건물있는곳이 머라이언 파크 주변. 조금 더울 수 있으나 마리나 베이 샌즈를 방문하려면 머라이언 파크에서 걸어서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그렇게 머라이언 파크에서 걸어서 도착한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 건물 외관이랑 붉은 천같은 장식은 독특했고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도 들었다. 전에는 전체가 붉은 건물로 싱가폴 시티 갤러리 옆에 있었는데 이제 거기는 닫고 새롭게 마리나 베이 샌즈 옆으로 옮겼다.

독특한 외관과 붉은 장식의 첫인상이 꽤 인상깊었다. 

티켓의 경우 몇종류가 있었는데 비싼걸 구매하면 간단한 기념품을 주는걸로 알고 있다. 그냥 박물관을 보기 위해 가장 기본 티켓을 구매해서 입장. 

레드닷 수상작들에 대한 내용이 프린팅되어 걸려있다. 한국 수상작들도 정말 많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각이 참 뛰어나단 생각과 대단하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 실제 디자인된것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디자인 박물관인데 대부분 수상작들 대부분 그냥 프린팅해서 걸어놓은 수준이라 실망이 꽤 컸다. 프린팅이어도 조금 더 크게 뽑아도 되는거고 건물 규모에 비하면 디자인 수상작과 관련한 부분은 굉장히 작아 그 부분도 꽤 별로였다.

대략 이런식이다. 넓지도 않은 공간에 그냥 다 프린팅만 해서 걸어 놓은 느낌. 산업 디자인들의 경우는 그렇다쳐도, UI 같은건 태블릿같은걸 놓고 거기서 만져보거나 또는 다 완성이 안된거면 그냥 그런 기기를 통해 보게 만들면 좋았을텐데 수상작과 내용은 앞서나가는데 이런걸 보여주는 전시방식은 한참 뒤쳐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 내에서 마리나 베이쪽을 바라보며 한장 찍었다.

생각보다 꽤 부실하고 별로여서(수상작이 아니라 전시방식이나 규모) 정말 좀 당황했다. 나만 그런가 했는데 함께 간 L도 꽤 별로라는 의견이였고, 그래서 수상작 공간에서 실제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는 곳으로 나왔다.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가면 관련 물품을 판매하고 또 그런걸 구매하는 재미도 있는데 여기의 경우는 전시 방식이나 이런건 별로고 그 수상작들이 있다는 타이를로 사람을 모아 이런 기념품이나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려는 목적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의외로 안쪽 전시는 볼게 없었고 판매하는 물건들은 많았다. 정말 실망스러웠던 곳.

입장료에 음료가 포함이 되어있는데 그걸 직원이 설명해주지는 않았다. 티켓에 적혀있어 그걸보고 작은 까페에 가서 음료와 교환하였다. 티켓 비용이 만원가까이 하는데 그 가치를 한다 말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아마 이런 이유로 음료를 티켓에 포함하지 않았나 싶고, 그걸 안알려주는 이 직원들도 별로. 그리고 레드닷 수상작에 초점이 맞춰진게 아니라 로비에 비싼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는데 초점이 맞춰진것 같기도 했고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는데 가장 실망스러운 곳이 되었다. 그나마 더운 싱가폴에서 교환한 탄산수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다.

―

추천하고 싶지 않은 레드닷 권위에 걸맞지 않는 박물관 아니 까페 또는 아트샵

추천 - 수상작 부분이 많이 적고, 보여주는 방식이 그냥 프린팅 후 걸어놓는 수준. 전시 방식이 너무나 아쉽다 ★☆

가격 - 기본이 8싱가폴 달러부터로 기억한다

위치 - 마리나 베이 샌즈 근처로 위치는 좋은 편 ★★★★

누구에게? - 디자인에 아주 관심이 있고 일정에 굉장히 여유가 있는 사람

참고 - 티켓에 음료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