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오지 않는 15인치 맥북 프로 고급형.

맥북을 구매하자마자 16인치 모델이 나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8개월 가량 사용하며 느끼는 만족스러운 부분이 큰 것 같다.

이번 포스팅은 맥북을 8개월 정도 사용하며 느꼈던 특징에 관한 글




A. 사양

2019 15인치 맥북프로 고급형



I9- 옥타코어

: CPU는 작업 프로그램(어도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폰트 프로그램(윤디자인))을 켜놓고 써도 7~8% 정도 사용하는 것 같다. 가장 많이 사용되었을때가 포토샵에서 RAW파일을 스무장 이상 열었을 때인데 그것도 여는 순간에만 CPU가 잠깐 많이 돌았고 그 뒤엔 다시 내려갔다. CPU 성능이 좋아서 크게 맥북에 무리가 안가는 부분은 좋지만 하나 단점은 cpu가 많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팬이 많이 돌지 않아 발열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이 부분은 맥북 필수 앱인 Macs Fan Control로 컨트롤 할 수 있어 발열이 조금 있음 팬을 조금 더 세게 돌려 온도를 낮춘다.


SSD 512GB

: 하드디스크의 경우 업무용으로 사용중이지만 아직까진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다.  다만 다른 노트북을 사용할 때 처럼 모든 자료를 맥북에 저장하는건 아니고 외장하드에 별도 저장을 하고 있다. 512GB에서 시스템이 약 14GB에 어도비 프로그램 및 작업 파일 들을 합쳐서 90기가 정도 사용했다.

장기적으로 1테라 미만으로 사용하는 유저에겐 아무래도 외장하드는 필수일것 같고 내 경우에는 USB-C 타입으로 나오는 외장하드를 구매했기 때문에 별도 허브 없이 편하게 바로 꼽아 사용중이다.



16G RAM

: 맥북을 구매할 때 가장 크게 고민을 했던 부분. 이제는 8G 램은 부족하고 기본이 16G 정도라고 생각한다. 애플의 가장 큰 단점이 가성비가 안좋은 부분인데 램 업글의 경우 굉장히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지금까진 큰 문제 없이 사용을 하고 있지만 2~3년 뒤를 생각하면 램이 더 많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한다.


평소 작업할 때 크롬켜고 어도비 프로그램 두세개 정도 켜면 램 사용량이 70~80% 정도에 달한다. 다만 맥 OS 특성 상 다른 무게 있는 작업을 하면 램 분배를 알아서 해주는데 이런 이유로 평소에 램 사용량이 커도 업무를 할 때 아직까지 답답함을 느낀 적이 없다. 윈도우를 사용할 땐 여러 프로그램을 오래 돌려 램이 부족하면 재부팅을 한번 꼭 해줘야 했는데 맥의 경우 사용량은 커도 알아서 조정해주기 때문에 확실히 좋다. 느려진다해도 해당 프로그램만 다시 껐다 켜면 다른 부분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 없다.(윈도우의 경우 한번 느려지면 다른 프로그램에도 지장이 있었다)



용도

: 그래픽 디자인 + 추후 영상작업 고려, 그래픽 작업에는 아직까지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다. 단점을 억지로 찾으면 발열이 있는데 이 부분은 위에 적은 팬 회전수를 조정할 수 있는 앱으로 조절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B. 장점


애플 유니버스

: 여러 애플 기기를 사용할수록 점점 더 편리해진다. 동기화가 되기 때문에 아이패드, 아이폰, 맥북 등 같은 화면이나 내용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내가 가장 편리하게 느끼는 부분은 메모장과 캘린더. 동기화도 실시간으로 되기 때문에 메모 기록이나 기념일 확인 등은 굉장히 쉽게 할 수 있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클라우드가 있어서 작업하거나 저장할 파일이 있음 클라우드를 이용해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쉽게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앱스토어에서 구매한 앱이나 애플뮤직의 플레이리스트 등이 동기화되어 다 같게 사용할 수 있는건 말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



디스플레이

: 애플기기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 인정하는게 디스플레이인것 같다. 그 어떤 모니터들 보다 선명하고 디스플레이의 퀄리티가 좋다. 가장 넓은 컬러 영역인 P3를 제대로 구현하기 때문에 사진이나 디자인, 영상을 하는 사람들에게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수준의 일반 모니터를 구매하려면 백만원 단위가 넘어간다.


맥 OS

: 애플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서 주는 만족도가 더 큰 브랜드라 생각한다. 편리하고 직관적인 UX도 좋지만 무엇보다 매년 정기적으로 OS를 업데이트를 해주는 점이 좋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처럼 매년 소프트웨어를 크게 업데이트 해주는데 바뀔 때 마다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는 경험을 제공해준다. (윈도에서 매년 10,11,12,13 이렇게 자동으로 업데이트 해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터치아이디

: 터치바와 달리 터치아이디는 아이폰을 사용할 때와 비슷한 편리한 경험을 준다. 앱을 다운받거나 앱스토어 로그인을 하거나 맥북을 깨울때 등등 암호 입력 대신 지문인식으로 대체하는데 이 부분이 참 편리하다.




C. 단점


포트

: 맥북의 경우 다른 노트북과 달리 USB-C 포트만 있다. 15인치의 경우 포트가 4개 있어서 허브 구매 없이 변환 젠더만으로도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다.



터치바

: 가장 불편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ESC키카 물리키가 아니어서 불편하고 일부 앱 사용시엔 터치바가 계속 켜져 있어 발열과 배터리 부분에 비효율적인면이 있다. 또한 터치바의 일부 다른 키를 누르면 그 하위 메뉴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런 경우 ESC키가 사라져버린다. 터치바의 은근한 발열과 ESC키 문제로 매직 키보드를 별도 구매해서 사용중인데 덕분에 터치바의 불편함은 겪지 않는다.



아이맥

: 애플기기는 맥북까지면 정말 충분하다 생각했던 내가 맥북을 쓰다보니 데스크탑으로 아이맥을 구매하고 싶단 생각이 커지고 있다. 윈도우기기를 두 대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비슷하게 작업 환경을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애플의 경우 이 부분에서 신경과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되기에 오피스에서 맥북으로 작업하고 가끔 집에서 작업할게 있으면 아이맥으로 이어해도 편하겠단 생각을 해본다(어도비는 한 아이디로 설치 가능하고 파일은 클라우드에 저장하니 외장하드 등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 이 부분이 단점인 이유는 추가 지출 떄문.



발열

: 중복되는 내용으로 어지간해서 cpu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기 때문에 맥북안에 있는 팬이 세게 돌지 않는다. 보통의 경우 기본 회전수로 돌아 맥북 자체의 온도가 오르는데 그냥 사용하면 임의로 이 온도를 낮출수가 없어 별도 어플인 macs fan control을 통해 회전수를 임의로 올려 온도를 조절한다.



   

D. 기타


키보드

: 나비식 키보드의 단점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그 톡톡 거리는 느낌이 참 좋다. 어느 유튜버가 리뷰한 내용에서 공감을 한 적이 있는데 손톱이 있는 사람이면 나비식 키보드의 딱딱함이 이질적이고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이야기였다. 난 손톱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벽을 두드리는 이 얇고 딱딱한 느낌이 참 좋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작업 효율성과 모니터를 편하게 바라보기 위해 별도의 매직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호환성

: 애플 기기들과의 호환성이 참 좋다. 아이폰에서 보던 화면을 바로 맥북에서 볼 수 있고 맥북으로 인터넷을 하다 어느 부분을 복사하고 싶어 복사를 누르고 아이폰을 열면 그 복사한 내용을 붙여넣기 할 수 있다. 이와 반대도 당연히 가능하다. 아이폰으로 무언가를 보다 복사를 하면 맥에서 붙여넣기가 가능하다. 이 과정은 별도의 키나 방식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같은 공간에서 복사를 하면 따라온다. 이미지나 동영상의 경우 정말 편리한 에어드랍을 이용하며 애플 기기간에 파일 전송이 빠르고 쉽게 가능하다. 


여기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훨씬 더 편리해진다. 예를드렁 아이패드에서 프로크리에이트를 이용하여 드로잉을 한 뒤 클라우드로 바로 저장을 하거나 에어드랍을 통해 맥북으로 보낼 수 있다. 그 드로잉한 걸 맥북을 통해 더 가공을 하고 저장을 할 수 있고, 결과물을 아이폰에서 볼 수 있다.





E. 필수 앱

앱 관련 좋은 포스팅이 많기 때문에 사용 중인 별도 앱 중 반드시 필요하다 느끼는 두가지 앱을 추천하고 싶다.


Macs Fan Control

: 위에 두번이나 언급한 맥북안에 있는 Fan의 회전수를 조절할 수 있는 어플이다. 상태바를 통해 (맥북의 성능과 안전을 위해)온도를 중간중간 수치로 보면서 작업을 하는데 맥북 기본 설정에서는 팬이 잘 돌질 않는다. 그럴 때 임의로 조정을 해서 발열을 잡는다.


그냥 기본인 상태에선 팬의 최소 회전수로 팬이 돌아간다. 여러 프로그램을 돌리면 온도가 70~80도 까지 오를 때가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 앱을 사용한다. 위 스크린샷은 기본일때 상태창. 여덟개의 cpu가 50~55도 정도 열을 내고 있다.(포스팅 중이며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크롬, 카카오톡, 윤디자인 서체 클라우드 서비스 켜져있음)


사용자 지정을 통해 수치를 임의로 3500을 설정했다. 온도가 기본일때에 비해 떨어진걸 확인할 수 있다.


크게 번거로움을 느끼는건 아니고 꽤 뜨겁다 싶을때 팬 회전수를 조절하는데 필수도 아니고 발열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https://crystalidea.com/macs-fan-control



Run cat

: 맥이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상황바를 통해 알 수 있는 앱이다. 이 부분은 유료앱들이 많은데 런캣은 무료앱으로 맥북 상태바에서 CPU, RAM, DISK 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앱 이름이 런캣인 이유는 고양이가 CPU 사용량에 따라 달리는 속도가 변한다. 과부하가 걸리면 고양이는 빠르게 달리며 cpu가 많이 사용되지 않을 땐 천천히 걷는다. 고양이 대신 강아지, 건물, 생선 등 아이콘 변경이 가능하다. 추천.




8개월 가량 사용하며 느낀 점을 정리해봤는데 결론은 참 잘 샀다는 생각과 앞으로도 계속 맥OS를 사용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맥 자체를 처음 접한건 아니지만 윈도우를 평생 써오다 제대로 첨으 넘어왔을 때 생각보다 적응에 어렵지 않았고 어도비 프로그램의 단축키(컨트롤과 커맨드키의 위치 변화) 부분의 적응이 조금 어려웠지만 이 부분도 2~3주 정도 꾸준히 사용하다보니 적응이 되어서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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