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현지식을 가성비 좋게 즐기려면 호커 센터만 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한 달 남짓 싱가폴을 겪어보니 동네 어느곳이나 호커 센터들이 꽤 많이 있고
그 중 관광객에게 유명한 라우파삿이나 맥스웰 푸드센터 같은 곳들도 있으며
내가 머물렀던 리버사이드엔 미슐랭에 선정된 차퀘티아우 음식점이 있는 호커 센터가 있었다.
위치는 쇼핑몰이자 전철역인 GREAT WORLD 맞은편에 호커 센터가 있다.
이 호커 센터에는 유명한 차퀘티아우 음식점이 있는데 거기에 늘 줄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람들 대기줄이 늘어서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호커 센터를 만날 수 있다.
처음 자이온 리버사이드 호커 센터에 왔을 땐 미슐랭 맛집이 문을 닫아서 일반 음식들을 도전해봤다.
이 집도 미슐랭 가이드에 나온 집인 것 같다.
참고로 호커 센터 대부분 카드 결제가 잘 안되니 현금은 필수.
페이 나우 처럼 송금 서비스는 가능하지만 여행자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동남아 여행을 하면 쉽게 맛 볼 수 있는 덮밥 느낌.
깔끔한 맛이었는데, 먹으면서 잠깐 태국식 족발 덮밥이 생각났다.
함께 주문 한 똠얌 누들. 이건 꽤 실패했는데, 태국 음식 전문점이 아니어서 그런것 같다.
면도 중국식 면이고 국물도 똠얌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았다.
중국식으로 재해석된 똠얌 느낌?
그리고 다시 방문한 자이온 호커 센터.
마감이 가까운 여덟시 반 정도에 왔는데도 사람이 꽤 줄 서 있었다.
보통 잘 안기다리는데 궁금하기도 해서 대기.
쿼티아우 미슐랭 맛집으로 23, 24년 선정이 된 것 같다.
사람이 많은데 사장님은 내외분은 친절하셨다.
생각보다 대기가 꽤 걸리는데, 한번에 크게 볶아서 주는게 아니라
주문 때마다 하나하나 조금씩 따로 처음부터 볶아 주시는게 보였다.
그래서 일반적인 대기줄과 다르게 줄이 정말 안빠지는 편이었다.
주문은 금액으로 소중대를 나눠 주문할 수 있다.
엑스트라 에그를 추가한 쿼티아우.
비쥬얼은 짜장면 같지만 팟타이에서 맵고 짜고 단느낌을 뺀 중국식 두꺼운 누들느낌.
쿼티아우를 아마 말레이시아에서 맛 본 것 같은데 그 매력을 제대로 몰라서 그런지
맛은 있었지만 줄을 20-30분 이상 서가면서 먹을 정도는 아니것 같다.
그래도 늘 현지인들이 많이 줄 서서 먹기도 하고
쿼티아우 중에서는 매번 새로 하나하나 만들어 신선하고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 아닐까 싶다.
다음에 줄이 없다면 다시 도전을.
함께 주문한 만두와 치킨윙 구이.
만두는 위 실패한 똠얌집에서 주문했는데 괜찮았고, 위 치킨도 꽤 괜찮았다.
치킨집에선 사테도 판매하는데 최소 수량이 10개부터라 사테는 포기.
셋 다 모두 나쁘지 않았고 부담없이 다양한 음식을 즐기기엔 호커 센터만 한 곳이 없는것 같다.
―
미슐랭 쿼티아우를 즐길 수 있는 호커센터
가격 - 메뉴 하나 당 10달러 내외
위치 - 그레잇 월드 쇼핑몰 길 건너편 위치
추천 - 이 곳을 목적지로 오는건 비추. 리버사이드 주변이라면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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