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옹바루 베이커리나 %아라비카 처럼 관광객에게 엄청 유명한 것도 아니고 어쩌다 이 이름을 알게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 나지 않는다.

비슷한 이름을 여기저기서 접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내가 있는 곳이 오차드 근처다보니 카페를 검색하면 구글맵에 항상 노출이 되어서 유명하다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 같다(실제로 유명하기도 하다). 자꾸 카페 검색하는 나오길래 네다섯번 정도 경험해 본 카페.

 

우선 알케미스트는 싱가포르 커피 브랜드로 싱가폴 전역과 일본 대만에도 진출한 꽤 유명한 커피 브랜드다. 브랜치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른데 내가 몇 번 간 곳은 알케미스트 더 히런(Alchemist The Heeren). 오차드 가장 복잡하고 붐비는 사거리 한쪽에 있다.

 

브랜딩이 굉장히 미니멀한 특징이 있는데, 복잡하고 유동인구 많은 오차드에서 간판이나 배너없이 사람만 줄 서 있는 모습이 오히려 더 튀는 것 같단 생각을 해본다. 사진 속 녹색으로 된 차찬텡 아래에 알케미스트가 있다.

 

2층 차찬텡의 커피 그림 배너 때문에 간판이 깔끔해도 카페라 쉽게 느끼는 것 같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보니 주말에 가면 줄 서서 입장해야 한다.

 

미니멀한걸 추구하는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커피 파는 야외 애플 매장에 온 것 같다.

 

사이즈는 두 종류고 메뉴도 블랙 화이트 모카 + 필터 정도로 심플한 편.

아아 한잔에 약 7천원 정도로, 물가가 비싼 곳이다보니 스벅 리저브 기본 메뉴 주문하는 수준인 것 같다.

싱가폴 기준으로도 싱가폴 내에 있는 유명 카페들보다 1달러 정도는 더 비싼 느낌이다.

 

1층만 알케미스트이고 외부에 오픈되어있는 카페.

실링 팬이 있지만 에어컨이 있는게 아니고 외부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더위 잘 타는 사람이나 한 낮 방문은 힘들 수 있다.

 

주문한 화이트와 아이스 모카.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고 커피 잘하는지 알고 싶을 땐 따뜻한 라테를 주문하는데 여기 라테는 커피 색에서 볼 수 있듯 꽤 많이 연한 편.

스벅에서 따뜻한 라테를 마시면 밍밍하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그 비슷한 수준의 연한 느낌이 있다. 그래도 그 연한 커피가 주는 매력이 있는 것 같고 몇번 더 마셔봐도 확실히 알케미스트 라테는 연한 편.

 

다른 날 마셔봐도 연하다. 오차드 매장이 특히 연하게 내리는 지 모르겠는데 알케미스트 공식 인스타 등에서 나오는 이미지는 아예 다른 커피처럼 진한 사진들만 나오는데 조금 이상하다.

 

그리고 우리가 아주 즐겨가는 Funan 몰 1층에 있는 알케미스트도 가봤다.

여긴 편집샵이 있는 공간 한 편에 카페가 있다. 좌석은 4명 정도 앉을 수 있었고 좁고 비싸고 작고 깨끗한 싱가폴같다.

 

이번엔 블랙 종류로 아이스와 일반을 주문했는데 여긴 내 기준 블랙 맛 집.

난 블랙은 산미 있는 걸 라테는 진하고 고소한 걸 선호하는데 그 기준으로 블랙은 나랑 맞고 라테는 조금 안맞는 느낌.

아마 이런 기호때문에 서울에서도 정반대를 지향하는 브랜드의 카페를 점점 더 안가고 폴바셋을 찾아가게 되는 것 같다.

 

안맞고 불편한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가끔 생각이 나는 곳.

다음엔 필터도 마셔봐야겠다.

 


 

미니멀한 싱가폴 유명 커피 브랜드.

 

참고 - 경험해 본 두 곳 브랜치 기준으로 (차분하고 편한 인테리어나 분위기와 다르게)쾌적하고 느긋히 커피를 마시는건 조금 어려울 것 같다 + 따뜻한 라테는 많~~이 연하다(진한 걸 원하면 대각선 맞은편 313에 %아라비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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