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빌리온

/Pavilion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인기있고 유명한 쇼핑몰을 꼽자면 파빌리온(pavilion)을 꼽을 수 있을것 같다. 처음에는 KLCC에 있는 수리아몰이 가장 크고 유명한 공간이라 생각을 했는데 KL에 몇달 머물러보며 느낀건 둘 다 쿠알라룸푸르를 대표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많이 찾는건 파빌리온이 아닐까 싶다. 쇼핑몰이지만 꼭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지 않아도 여행으로 와도 한두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그 이유는 우선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가 자주 있고, 괜찮은 음식점들도 많이 있는 편이며 부킷빈땅에 위치해 있어 덥거나 비가올때 몰안에서 구경하고 커피한잔 하기에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펍들이 쇼핑몰에 함께 있어 몰이 문을 닫은 오후 10시 이후에도 방문하기 좋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몰이 큰 관계로 입구가 꽤 많은 편인데 메인 입구 모습. GONG XI FA CAI라고 부르는 차이니스 뉴 이어 기념 장식품들이다. 말레이에는 중국계들도 많다보니 우리처럼 음력설을 보내는데 이 시기에는 쿠알라룸푸르 전역이 붉은색 중국풍 장식들로 붉게 물든걸 볼 수 있다.


지난 4월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가 쿠알라룸푸르에 왔었다. 실제 빅이어가 왔으며 대기를 통해 빅이어와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하이네켄과 함께하는 행사같은데 여기서는 못봤지만 이날 호나우지뉴도 온걸로 알고 있다. 이런식으로 행사나 이벤트가 굉장히 잦고 이런걸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영화관부터 다양한 레스토랑이 몰안에 있는데 무엇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펍들이 함께 있다. 여기 복도처럼 보이는 길은 문이 없이 앞뒤로 24시간 내내 다닐 수 있다. 그래서 자정이 넘은시간에도 펍에는 사람들이 많다. 잘란알로에는 꼬치종류가 많고 창깟에는 일반 펍이 많다면 여기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음식점겸 펍이 많이 있는 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몰에 있어 깔끔한 편이다.


얼핏 실외 같지만, 쇼핑몰 안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정말 다양한 펍들과 음식점 그리고 까페가 있다. 쇼핑몰은 밤10시면 닫지만 이 라인들은 자정이 넘어도 오픈을 하니 늦은시간 방문해도 좋을것 같다. 앞서 포스팅한 일리까페도 이 라인에 있고 늦은시간까지 오픈을 한다.


이건 작년 12월 엘클라시코 때 모습. 바르셀로나 레플리카를 입은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몰안에 이렇게 펍들이 있는게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어서 신기하다.


아마 파빌리온 앞이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혼잡한 곳이라 생각한다. 쇼핑하는 사람과 관광객들이 엉켜서 사람이 늘 붐빈다. 게다가 부킷빈땅의 경우 차가 많다보니 늘 상습적으로 교통 정체가 있는 곳이라 복잡한 사람들에 차량까지 함께하여 정신이 없는 곳. 위는 파빌리온 몰에서 부킷빈땅을 바라보는 시선이고 아래는 길 건너에서 파빌리온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파빌리온과 그 주변에는 워낙 유동인구와 사람이 많아 정말 큰 전광판이 있는데 마침 우리나라 삼성 광고나 나와서 찍어봤다. 갤럭시 S9과 함께 이벤트를 하는것 같았는데 저 부스안에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무언가를 던지고 찍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GOKL 버스 정류장 사진을 찍는길에 시선을 잡아 찍어봤다. 이 전광판을 보고 아까 위 삼성 부스에서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안에서 재밌거나 기발한 영상을 찍고 그걸 바로 뒤에 있는 파빌리온 대형 전광판에서 틀어주는것 같은데 나같이 줄곧 아이폰만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시선과 흥미가 갔었고 참 아이디어가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GOKL 버스 정류장. 파빌리온 부킷빈땅 입구 맞은편에서 내려주는데, 무료 버스이고 이 버스의 경우 가장 중요한 관광지인 KLCC와 부킷빈땅과 파빌리온을 무료 셔틀로 빙빙 돈다. GOKL에는 네종류의 라인이 있고 아마 가장 많이 이용하는건 KLCC(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부킷빈땅을 오가는 퍼플라인일 것 같다. 이 외에 파빌리온을 오가는 방법은 아래 지도에서!


파빌리온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시내 중심인 KLCC를 기준으로 메트로를 이용하는 방법과 무료 셔틀인 GOKL을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브릿지를 이용해 걸어가는 방법이 있다. 


1. MRT와 모노레일라인이 부킷빈땅 역을 지난다. 머무는 곳을 기준으로 MRT나 모노레일이 있다면 그걸 타서 부킷빈땅에 내리면 도보 5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2. GOKL을 이용하면 쌍둥이타워가 있는 KLCC와 파빌리온-부킷빈땅을 편하게 오갈 수 있다.

3. 파빌리온과 KLCC를 도보로 연결하는 전용 스카이 브릿지가 있는데 이 지역이 워낙 차가 밀리는 편이라 그냥 걸어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꽤 먼거리를 전용 브릿지를 만들어 놓아 안전하고 편하게 오갈 수 있다. 도보로 약 20분정도 걸리는데 버스 기다리고 택시 기다리는 시간 생각하면 운동도 할겸 걷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나는 걷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보통 파빌리온에서 그냥 KLCC까지는 걸어서 갔다.


이렇게 쿠알라룸푸르의 가장 유명하고 많이 찾는 쇼핑몰인 파빌리온에 대해 알아봤는데 꼭 쇼핑의 목적이 아니어도 구경하고 즐길거리가 많은곳이니 여행으로 방문을 해도 한두번 방문할 가치가 있는곳이라 생각을 한다.




쿠알라룸푸르 최고의 쇼핑몰


가는법 - GOKL, 메트로, 그랩, 도보(스카이 브릿지)

같이 즐길만한 곳 - 저녁을 쇼핑몰 안에서 먹고 잘란알로나 창깟으로 넘어가서 놀면 좋을것 같다.

참고 - 차가 늘 막히는 곳이니 저녁시간에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건 피하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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