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싯 동물원

/Dusit Zoological Park

호기심이 컸던 곳이었다. 내가 쌈센을 갈때는 교통체증을 피해 Phaya Thai역에서 택시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을 많이 이용했는데 택시로 들어가는 길에 구글맵을 보면 내가 지나는 길 주변에 동물원이 있어 늘 궁금했었던 곳이었다. 택시는 두싯지역을 지나서 삼센을 가게되는데, 그 두싯지역이 태국 왕실과 관련한 기관이나 궁이 있는 곳으로 치안도 상대적으로 엄격한 곳인데 그런곳에 동물원이 있어 궁금했었다. 그리고 다른 호기심은 동남아시아에 있는 동물원이니 막연히 크고 동물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있었다.


태국의 경우 이중가격제를 적용하지 않는 곳인데, 이 동물원의 경우 이중 가격제가 적용이 된다. 매표소에 그냥 다른 금액이 적혀있고 또 다른 곳도 아니고 태국에서 이런걸 보아 신기하기도 했다. 동물원에 들어가서 본 소. 일반 소가 아니라 정말 엄청 큰 소였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작은소가 보통 크기의 소 정도로 생각하면 저 얼룩무늬 소 크기가 짐작이 가지 않을까?


한 낮에 방문을 했고, 날씨가 너무나 더워 열차를 탔다. 이 공원이 두싯에 있는 이유는 이때는 몰랐는데 태국 라마 국왕의 정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왕실이 있는 지역에 있는지 이해가 간다(참고로 동물원은 18년 8월까지만 한다고 한다-관련글 링크). 여러 동물들이 있다고 했는데 내가 갔을땐 동물원의 일부를 보수하고 공사하는라 볼 수 없는 곳도 많았고 너무나 더워서 열차를 타고 지나친 부분도 많았다. 그리고 동물원 규모 자체도 생각보다는 꽤 작은 규모. 위치도 카오산과 멀지 않고 시내 한복판에 동물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많지 않은건 아마 규모나 시설때문일것 같다.


날씨가 더워 동물들도 힘이없고 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 


실제로는 위험한 동물이라는 하마도 있다.


호랑이도 더워서 그런지 사람쪽을 안쳐다보고 물속에 쉬고 있다. 고생이 많아 보인다 답답하기도 할것 같고...


더운데 답답해 보이는 원숭이.


그리고 그런 원숭이나 새들이 있는 철조망을 오르는 도마뱀들.


유일하게 활발한건 이 도마뱀들. 왕도마뱀도 있고 작은것도 있는데 얘들은 정말 공원 여기저기를 잘 돌아다녔다.


룸피니 공원처럼 인공호수가 이 동물원에도 있는데 호수를 보면 도마뱀들이 수영을 하며 이동하는걸 정말 많이 볼 수 있고, 또 얼핏 악어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


이렇게 한번 둘러본 두싯 동물원.



곧 사라질 방콕의 동물원


위치 - 두싯지역, 비만멕 궁전과 왕실 주변에 있다

입장료 - 1인당 150밧

가는법 -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어렵고 택시나 그랩을 이용해야 한다

누구에게? - 가족여행으로 방콕을 방문한 사람들

참고 - 기대를 낮추면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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