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근교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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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 시내가 작고 답답해서 종종 스쿠터를 이용해 근교를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번 포스팅은 그때 둘러보았던 풍경과 사진에 관한 포스팅. 한번에 다 둘러본건 아니고 일정에 여유가 있어 하루에 한두곳 정도만 느긋하게 돌아보며 구경을 했던것 같다.


시내에서 빠이 캐년과 기념다리가 있는 쪽으로 가다보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사진을 찍는 커피숍들이 몇 곳 있는데 위 사진도 그 중 하나. 전망이 좋은 곳에 까페들이 모여 있어 사람들이 방문하는것 같은데 모여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 비해 평가를 보면 별로인것 같다. 


2차 세계 대전을 기념하는 기념다리. 빠이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가 아닐까 싶다. 다리 자체가 웅장하거나 큰 건 아니지만 관광객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기도 했던 곳이다.


해가 질 때 찍은 사진. 한국의 시골같은 모습이다.


하루는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 쪽이 아닌 빠이 북쪽의 일반 로컬 지역을 스쿠터로 쭉 둘러보았다. 빠이 시내가 아무래도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이 되어버려서 주변 로컬분들의 마을이나 모습이 궁금했는데 마침 구글 맵을 보니 한바퀴를 크게 돌 수 있게 길이 연결되어 있어 그 길을 따라 나갔다.


이 스쿠터를 타고 여기저기 잘 다녔다. 빠이에 있으며 스쿠터를 여러번 빌리고 바꿨는데 관광객들이 험하게 타기도 하고 스쿠터들의 관리가 잘 안되어 있는 것들이 많았다. 외관이 말짱하거나 가격대가 좋아서 빌려보면 브레이크가 너무 밀린다거나, 엔진 출력이 너무 딸려서 혼자 달리는데도 오르막길에서 힘들어 하는 스쿠터들이 있어 여러번 바꿨다.


날씨가 맑아서 기분이 좋았고, 아무래도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 아니어서 한적하니 참 좋았다. 꽤 많이 달려서 빠이 시내와 거리가 멀어졌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곳에도 작은 리조트와 숙소들이 있어 놀라웠다.


별 거 아닌 냇가를 보는데도 참 기분이 좋았다.


덩그러니 있는 차가 인상적이다.


빠이 북쪽을 한바퀴 크게 돌고 시내 가까이 돌아오니 공항이 보였다. 작은 공항이 있는건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처음봤고 생각보다 공항이 너무 작고 자연적이라 신기했다. 빠이공항의 경우 치앙마이에서만 갈 수 있으며 작은 경비행기로 약 30분 가량 걸리는걸로 알고 있다.


그냥 특별한 목적지 없이 근교를 쭉 둘러본 빠이. 치앙마이와는 조금 다른 더 차분한 매력이 있는 작은 마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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