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tr8to

/리스트레토

치앙마이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까페. 우연히 오전에 조금 일찍 여는 까페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자 치앙마이에서 가장 많이 방문했던 까페들 중 하나일 것 같다. 가이드북도 안들고갔고 느긋하게 있을 생각에 유명한 맛집이나 장소를 찾지않아 처음에는 이 곳이 이렇게 유명한 곳인지 몰랐다. 조금 이상하다 느꼈던건 오전 꽤 이른 시간에 찾았는데도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고 메뉴판을 받아 보았을때 유명한 곳이란걸 알게 되었다.


여러번 찾으며 메뉴도 일부 찍어봤다. 메뉴 표지부터 라떼아트 챔피언이란 내용도 있고 이 리스트레토에는 시그니처 커피와 일반 라떼들, 그리고 지역별 커피들이 있다. 다른 까페들과 큰 차이점은 에스프레소 베이스가 아니라 리스트레토 베이스라는 점과 시그니쳐 메뉴가 있다는 점이 다른것 같다.


리스트레토라는걸 여기와서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에스프레소보다 조금 더 짧게 소량으로 추출하여 쓰지않고 타거나 쓰지않고 약간 시고 부드럽게 즐길수 있는 커피를 말한다고 하는데 전반적으로 리스트레토에서 마신 대부분의 커피들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강해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것 같다.


첫날 주문한 그러나 사진은 그 날 찍지 못했던 Satan Latte. 시그니쳐 메뉴 중 가장 첫번째 있는 라떼로 11년, 15년, 17년 라떼아트로 수상한 커피라고 한다. 에스프레소보다 강도가 낮은 리스트레토에 우유 양이 일반 라떼들보다 조금 더 많은 편이라 꽤 많이 부드러운 커피였다. 서빙을 받고 좋았던게 메뉴도 다 손으로 그린느낌 이었고, 커피플레이트도 나무에 조각을 해서 그 느낌과 작은 부분 신경을 많이 썼다는게 느껴져 참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함께 주문한 Ficardie. 이 까페의 첫번째 시그니쳐 커피였다고 한다. 멜버른과 샌프란시스코의 커피에서 영향을 받았고 리스트레토가 더블샷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피콜로 라떼보다 아주 조금 더 우유가 들어간 느낌의 커피였다.


까페 곳곳에는 커피 종류나 원두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는데 까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오전에 꽤 일찍가야 자리가 있고 보통은 간신히 자리 잡을 수 있다.


이건 다음날 마신 플랫화이트. KL에서부터 플랫화이트를 꽤 많이 마셔서 이곳의 플랫화이트는 어떨지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확실히 부드러움이 강했다.


함께 주문했던 시그니쳐 커피인 Godmother mocha. 리스트레토를 길게 추출하여 뽑았다고 한다. 모카다 보니 달콤한 커피로 다른 커피들에 진했다. 해골모양의 커피잔이 인상적이다.


이건 다른 날 주문했던 Cigar8to. 이걸로 리스트레토의 뜨거운 시그니쳐는 다 맛본것 같다. 시그니쳐 중 가장 진했는데 그래도 탄맛이나 쓴맛이 아니어서 좋았다.


이건 같은 날 주문했던 Magic. 멜버른에서 온 커피라고 하는데 플랫화이트보다 약간 더 진한 느낌이다. 커피마다 양이 달라 잔 모양이 달라지는게 당연하지만 여기는 커피 종류마다 커피잔의 디자인이 다 다르다.


Cigar8to와 Magic. 매번 오전에 가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남겼는데 이 날은 디카도 챙겨갔다.


리스트레토 매장이 님만해민에만 두 곳이 있는데 두 곳 모두 방문해봤다. 보통은 조금 더 일찍여는 님만해민 로드에 있는 곳을 주로 찾았고 하루는 님만해민 안에 있는 Ristr8to Lab을 갔다. 늘 관광객이 많아 들어갈 엄두도 못냈던 곳인데 이 날은 자리가 있어 Ristr8to Lab을 갔다. 확실히 본점인 Ristr8to보다 더 오픈되어 있고 밝은 느낌이 든다. 


이 날 Ristr8to Lab에서 주문한 커피는 이제는 없어진 리그오브캡틴에서 처음 알게 된 피콜로라떼와 지난번에 맛 본 Godmother mocha.


그리고 또 다시 찾은 리스트레토. 정말 많이 방문했다. 이 날은 점심시간에 찾았는데 오전에 찾았을때와 달리 사람이 정말 많아 내부에 자리가 없어 야외 자리밖에 없는 2층으로 올라갈 뻔 했다. 다행히 주문하고 자리가 하나 생겨 실내로 들어갔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유명한 곳이다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땐 플랫화이트와 사탄라떼를 마셨다. 두 라떼가 굉장히 비슷하고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 커피인데 Satan Latte가 조금 더, 아주 약간 더 우유가 더 들어간것 같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방문했을 때 주문한 Cortado와 Cigar8to. 이름이 어렵기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마셔 메뉴사진을 찍고 커피를 주문했다. 


요즘은 머무는 주변에 좋은 까페들이 많아 님만까지 나와 리스트레토를 찾지 않는데 그래도 치앙마이에서 방문했던 까페 중 가장 만족했던 곳인것 같다. 유명한 덕에 조금 정신없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그것도 오전 일찍 찾으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리스트레토 본점의 경우 오전 7시에 오픈을 하는데 보통 8시반정도까지는 그래도 여유가 늘 있었던것 같다.


참고로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든 차가운 커피는 하나도 주문을 하지 않았는데,

리스트레토 특성상 아이스로 내리면 연해지기도 하고(메뉴를 보면 아이스메뉴들의 경우 리스트레토가 아니라 에스프레소라고 써있는걸 본 것 같다) 바쁜 곳이다보니 까페에서도 아이스를 권장하지 않는다(관련 배너도 있다).



여유롭게 두세시간 느긋하게 보내는게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나 크게 후회하지 않을것 같다.

추천 커피는 선호도에 따라 메뉴에 써 있는 커피 강도를 보고 고르거나 시그니쳐 메뉴 주문을 추천.


 - 대부분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하다 ★★★★☆

가격 - 80~100바트 정도로 많이 알려지고 수상경력이 많은 까페치고 저렴한 편 ★★★★

위치 - 님만해민로드와 님만해민 내부에 있다 ★★★★

서비스 - 워낙 많은 사람이 찾다보니 살가운 친절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을것 같다 ★★★★

참고 - 리스트레토 본점은 오전 7시에 열어서 오후 6시까지, 리스트레토 랩(님만해민 안쪽)은 8시반부터 오후 7시까지



:: 치앙마이에서 두달간 가본 카페 총 정리 글(링크) ::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