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광장 둘러보기
/Nguyen hue
호치민 시청 주변은 베트남에서 아마 가장 번화하고 발전한 지역이 아닐까 싶다. 이 시청 앞에는 사이공 강까지 1km 정도 쭉 뻗어있는 광장이 있다. 이 광장에서 베트남 사람들은 축구도 함께 관람하기도 하고 광장에 모여 앉아 시간을 보내고 놀기도 한다. 마침 숙소가 광장에 붙어 있어 호치민에서 나흘동안 광장을 참 많이 지나치고 둘러본것 같다.
더운 낮에 찍은 사진이라 광장에 사람이 별로 없다. 이렇게 시청앞에서부터 사이공강까지 길게 광장이 있고, 이 광장을 중심으로 고층 빌딩들이 많이 모여 있다. 호텔들도 있고 오피스타운도 있어서 평일 오전에는 출근하는 사람들도 꽤 볼 수 있었다.
우리 광화문 광장에도 광장을 중심으로 일방통행 차선이 있듯 여기도 일방통행 도로가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번화한 시청 주변이다보니 신호등이 이 주변에는 꽤 있는 편인데 차량의 경우 그래도 신호를 지키려고 하는 편이고 오토바이나 보행자들은 신호 자체를 아예 무시한다. 신호가 확실히 있고 보행자 신호에서 사람들이 걸어가도 전혀 개의치않고 움직이는 오토바이들이 대부분인데 경제수도이자 가장 번화한 곳에서도 이러니 아직 전체적인 의식 수준은 꽤 낮은것 같다. 문제는 이렇게 정신없이 오가는 오토바이들 사이에 소매지치기 오토바이들이 있어 베트남에선 마음을 놓고 여행하기가 참 어렵다.
광장 주변에는 주거 공간도 함께 있고 또 그 건물 중간중간에 레스토랑이나 까페들이 있어 그 곳들이 주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일반 주거용 건물 같은데 그 중간에 까페가 있는게 재밌기도 하고 그 윗층에는 또 세를 내어 놓는다는 현수막이 있어 재밌다. 광장을 내려다보는 뷰가 좋아 한번 머물러도 좋을것 같다.
호치민에 도착하자마자 인터넷 때문에 들렀던 까페. 베트남 곳곳에 프랑스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데 하노이와 비교를 해서 호치민쪽에서 조금 더 많이 본 것 같다(까페나 레스토랑 이름 등).
비가 내린 뒤 오후.
밤에는 이런 모습. 관광객들도 조금 있지만 대부분 로컬 분들이 나와서 산책하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 다른 곳들에 비해 쾌적하고 오토바이도 없어 이렇게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다. 우리 한강 공원에 모이는 느낌과 비슷하단 생각을 했었다. 나도 다른 곳들보다 사람도 많고 무엇보다 오토바이가 광장위에는 다니지 않아서 광장에선 마음을 놓고 다녔던것 같다.
광장 중앙에서보면 이렇게 많은 까페들이 모여있는 아파트형 까페 건물이 있는데 궁금하기도 해서 마지막날 저녁에 한번 올라가 봤다.
건물 옆에 보면 이렇게 입구가 아닌듯 입구가 있다. 젊은 사람들이 유독 많이 오가기 때문에 눈에 안띄어도 바로 알아볼 수 있다.
입구에 들어가면 뒤를 돌아보면 광장이 바로 보인다. 건물이 주는 분위기가 우리 옛날 청계천 광장같은 느낌을 준다.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계단으로 한층씩 올라가며 마음에 드는 까페를 찾아봤다. 스시집도 있고 이것저것 많이 있었다.
광장에는 발코니가 나와있고 까페 입구는 광장 뒤에 이렇게 있다. 작은 공간에 이것저것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오래된 건물이 주는 느낌이 홍콩같다는 생각도 또 든다. 복도에서 보이는 이 빈티지한 느낌은 좋은데 사람들이 쓰레기를 그냥 건물 아래로 던져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작은 쓰레기장이 되어 있다.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광장. 복잡한 듯 그래도 또 쾌적하고 깨끗해서 좋았다.
굉장히 달았던 요거트. 그래도 전망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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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여행을 한다면 한번은 만나게 되는 광장
위치 - 호치민 시청 앞
가는법 - 1군에 있다면 도보로 걸어갈 수 있다. 벤탄 시장 기준 도보 10분 정도
같이 즐길만한 곳 - 뒷편의 동커이 거리 주변도 둘러보는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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