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궁

/Independence palace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역사적인 공간이자 호치민에서 우리가 갔던 가장 관광지같은 곳이었다. 베트남 전쟁 때 미군의 작전 본부이기도 했는데 북부 베트남군이 탱크와 함께 들어와서 전쟁이 끝나고 베트남의 통일이 이뤄진 공간이다. 원래는 관저였는데 역사적인 통일을 이루고 나서 그것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통일궁으로 바꿨다고 한다. 


오전 11시 부터 오후 1시까지는 관광객 입장이 안되는 시간인데 그걸 모르고 갔다가 관람을 포기했고 다음날 다시 찾아 둘러봤다. 총독부 관저기도 하여 호치민 어느 곳보다 넓고 툭 트여 있었다.


내부는 꽤 넓고 여러 공간이 있었다. 대통령 궁으로 사용이 되었던 곳 답게 화려한 집무실과 회의실도 있고 또한 전쟁을 대비한 벙커도 통일궁 내부에 함께 있다.


통일궁에 들어가면 집무실, 응접실, 개인 도서관 등을 둘러 볼 수 있는데 예전에 지어졌던 그 모습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


통일궁 정면 발코니에서 바라본 통일궁 정문과 호치민 시. 쭉 뻗은 도로도 그렇고 나무들이 베를린 전승 기념탑에서 본 느낌과 약간은 비슷한것 같다.


이건 전승기념탑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 쭉 뻗은 도로를 두고 나무들이 우거진게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남베트남의 수도인 사이공이 함락되는 역사적인 순간에 진격했던 탱크 두 대가 통일궁에 아직도 전시되어 있다.


통일궁에는 지하에는 미군이 사용했던 벙커가 있는데 직접 내려가서 둘러볼 수 있다. 


벙커는 미로처럼 되어있고 그 안에는 작전실, 통제실 등이 있었으며 재밌던건 대통령의 방도 있었다. 벙커안이다 보니 화려하지는 않았고 작은 공간에 테이블과 침대 하나가 있었고 대피를 고려해서 그런지 통로 근처에 대통령의 침실이 있었다. 건물 윗층에 있는 화려한 집무실을 보는것도 재밌지만 지하에 있는 벙커를 둘러볼때 조금 더 즐겁고 관심있게 본 것 같다.


통일궁에는 교육시설도 있었는데 그 교육시설이 있는 방들 한가운데 이렇게 사격 연습장도 있었다.


통일궁 뒷편에서 바라 본 통일궁. 관광객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도 꽤 많았고, 우리가 모르는 다른 벙커가 지하에 더 있을거란 이야기를 L과 주고받으며 통일궁에서 빠져 나왔다.


통일궁 정문에서 쭉 뻗은 길을 따라 걸어보니 다이아몬드 플라자란 작은 백화점이 하나 나왔다. 이 주변에 한국기업들의 오피스도 많았고 이 다이아몬드 백화점도 한국 기업이 운영한다고 한다. 참고로 호치민 시 최초 백화점. 더위를 피해 잠깐 올라가봤는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동선이 너무 편해서 놀랐고, 평일 낮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것도 신기했다.




호치민에서 가장 볼만했던 관광지


입장료 - 30,000동

위치 - 호치민 1군에 위치. 벤탄시장이나 호치민 시청에서 도보로 가기 충분한 거리

가는법 - 택시를 이용해도 좋고, 1군에 머무른다면 천천히 걸어서 가는것도 충분할것 같다. 참고로 109 공항버스를 타도 통일궁에 내릴 수 있다.

참고 -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입장이 불가능하니 점심시간은 피해서 방문하자

같이 즐길만한 곳 - 오전에 통일궁을 보고 가까운 벤탄시장이나 호치민 미술관으로 천천히 내려가도 좋을것 같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