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스 호텔 사이공

/Palace hotel Saigon

호치민에서 나흘을 보냈던 장단점이 너무나 명확했던 4성급 호텔. 우선 호치민에 오면 보통 관광지와 여행자 거리가 모여 있는 호치민 1군에 숙소를 잡게 된다. 그 1군 안에서도 카오산 같이 여행자거리가 있는 부이비엔 거리주변 또는 시청과 고급 호텔들이 모여있는 동커이 거리 주변을 기준으로 머물게 되는데 스즈키컵 축구를 편하게 보기 위해 동커이 거리 주변으로 숙소를 찾았다.


조금 찾아보니 축구를 시청앞 광장인 응웬훼 거리에서 모여서 응원한다는걸 알게 되었고, 사람이 아주 많을걸 예상해서 광장 바로 붙어 있는 숙소를 검색했고 그 중 팰리스 호텔 사이공을 찾게 되었다. 다른 숙소는 광장 중앙을 기준으로 조금 다 떨어져 있는데 거의 유일하게 중앙에 딱 붙어 있어 팰리스 호텔로 예약.


그렇게 호치민에 와서 도착한 숙소. 광장 한가운데 있는 하얗고 높은 건물이다. 처음에 생각보다 꽤 높고 간판이나 사인물이 없어 다른 곳을 찾았는데 이 호텔. 위치가 생각했던것 보다 아주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체크인 하고 들어간 룸. 베트남의 경우 숙소 비용이 다른 도시들에 조금 비싼 편이고, 창문이 없거나 바짝 붙어 있는 다른 건물을 향한 창문들이 많이 있어 일반 룸이 아닌 광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스위트 시티뷰로 예약을 했다. 예약을 하고도 혹시 광장이 아닌 다른쪽 뷰에 그곳도 시티라고 하면 어쩔까 하는 작은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광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좋은 뷰였다. 특히 축구를 보려고 한 목적에 아주 잘 맞았다고 생각이 든다.


방 창문으로 내려다 본 광장. 호치민에 도착했을때 전광판은 다 세워져 있었고 중앙 단상을 세우고 있었다. 시청앞 광장의 중앙이 시티은행이 있는 건물인데 정말 거의 맞은 편에 호텔이 있다. 이 뷰 덕분에 광장에 내려가서도 축구를 볼 수 있었고, 또 방에서 그냥 전광판을 바라 볼 수도 있었다.


현대적인 호텔은 아니다. 베트남스럽게 방이 앞뒤로 길고, 더블베드 하나 싱글베드 하나가 있었다.

그냥 적당하고 깨끗했던 숙소.


조금 큰 방이라고 쇼파도 작게 있다.


방에는 안전금고가 있고 미니바도 있다. 다만 오래된 호텔이라 미니바 냉기가 약했던 점. 그리고 안전금고 작동이 수동(?)이라 약간 불편했던 점과 무엇보다 화장실 수압이 조금 약했다. 블로그 내 다른 숙소들 후기를 봐도 보통 수압이나 이런 이야기를 안하고 그런부분을 보는 성격이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호텔의 수압은 꽤 약했고 사람이 많이 쓰는 시간대에는 물이 확실히 더 약해졌다(하노이 호텔을 이용했을때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래도 호텔이 높은게 꽤 장점이었는데 수영장은 16층에 있어 수영장으로 올라가면 광장 주변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옥상 수영장에 올라가서 내려본 광장.


저녁에 올라가면 이런 모습도 볼 수 있다.


광장에 내려와서 찍어본 전광판 그리고 숙소. 다른 시설들이 아주 쾌적하고 좋다 말하기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비싼 베트남 숙소 비용에 또 축구를 응원하거나 구경하고 싶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라 본다.


조식은 5층에서. 엄청 크고 깨끗한 조식 뷔페는 아니었지만 분위기에 비해 음식들은 꽤 괜찮았다. 함께 간 L도 괜찮았다는 평.


빵이나 일반 조식에서 나오는 메뉴들은 다 있었고 거기에 쌀국수와 베트남 음식을 조리해주는 곳이 또 있었는데 거기서 간단히 조리해주는 베트남 음식들이 꽤 괜찮았다. 쌀국수 메뉴가 조금씩 바뀌었는데 매일 쌀국수를 맛봤고 개인적으로 꽤 좋았다. 조식에서 매일 잘 먹은 바람에 여행하는 동안 일부러 쌀국수를 찾아서 먹지 않았다.


일반 퍼도 있고, 훼 스타일 퍼와 또 다른 스타일의 쌀국수까지 다 괜찮았다.


호텔 앞 거리. 우리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 숙소가 있는 느낌이다.


옆에는 광장이 있고 사람도 많고 숙소 입구가 잘 안보일 수 있는데 이렇게 Palace라고 써 있는 문이 호텔 입구. 옆에도 하나 더 있다.


높은 건물과 그 옆에 낮은 건물까지가 다 호텔이다. 스위트 시티뷰의 경우 사진 왼쪽 낮은공간에 방들이 모여 있는것 같다.


축구 경기 관람 중 찍어본 방 사진. 베트남 국기를 흔드는 사람 옆 방이 묵었던 방. 이 사진으로는 알 수 없지만 다른 방들에 비해 앞뒤가 더 깊다. 대신 4층이라 5층 뷔페를 준비할때 소리가 조금 났다.


방에서 찍어본 사진. 



장단점이 조금 나뉘지만 광장을 내려보거나 축구를 보기에 아주 좋은 위치의 호텔


숙소상태 - 깔끔하고 무난했지만 미니바와 화장실 수압이 약한 부분이 단점 ★★★

위치 - 시청 앞 광장 중앙에 있어 동커이거리 주변을 둘러보기 아주 좋다 ★★★★★

부대시설 - 작은 수영장이 16층 옥상에 있다(헬스장 포함) ★★★☆

서비스 - 직원분들 모두 다 친절했다 ★★★★

교통 - 공항버스를 타고 벤탄 주변에서 내려서 걸어오거나(10분+@) 아니면 택시로 한번에 올 수 있다(그랩 90,000동 정도 -약 4,500원) ★★★☆

장점 - 광장을 내려보기 아주 좋고, 광장 주변 관광지를 거닐고 주변 깔끔한 까페를 찾아다니기 아주 좋다 + 밤새 광장의 로컬들을 구경하기 아주 좋다

단점 - 숙소가 조금 오래되어 아주 쾌적하지 않다. 수압이 꽤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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