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탈 쿠알라룸푸르

/InterContinental Kuala Lumpur

쿠알라룸푸르는 전세계 어느 도시보다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발전된 도시와 고층빌딩들에 비해 관광객이 주변 동남아에 비해 적고 인구밀도도 낮아 레지던스나 고급 호텔들 비용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특징이 있는 도시다(신기하게 배낭여행자를 위한 호스텔의 숫자는 또 적다). 치앙마이로 가기 전 마지막을 인터컨티넨탈에서 보냈다.


KLCC가 근처에 있는 암팡파크역에 인터컨티넨탈이 위치해 있다. 암팡파크 주변을 정말, 정말 많이 다녔고 또한 시티타워가 호텔 바로 옆에 있어 호텔 로비를 참 많이 지나다녔었다. 


고급호텔 답게 로비도 넓고 좋았는데 마지막 날의 아쉬움이 훨씬 더 컸던 기억이 난다. 체크인 카운터는 생각보다 작았는데 바로 위 사진 속 사람이 서 있는 곳이다.


이 당시엔 암팡파크 앞 오래된 쇼핑몰을 허물고 큰 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와 달리 건설 건축이 느린 말레이시아를 생각해보면 아직 완공이 안되었을 것 같다. 구글링해봐도 맵으로 봐도 아직 뭐가 올라간 것 같진 않다. 첫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을 때 중국느낌 나는 이 쇼핑몰의 인상이 너무 좋아 사진도 많이 찍고 약국도 이용하고 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사라져버렸다(너무 좋은 위치에 오래된 몰이 있었던것 같다).


배정받은 방은 이렇다. 고급호텔 답게 카펫과 쇼파, 책상이 있고 다른 숙소들에 비해 많이 넓었다.


언제 또 이용해보려나.. 싶다가 KL 마지막을 여기서 보냈으니 다음에 쿠알라룸프를 찾게 된다면 이 호텔에서 시작을 해도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화장실 내부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웠다.


캡슐머신도 있다 :)


룸에서 보이는 뷰. 도심 한가운데 좋은 위치에 있다보니 탁 트인 느낌은 없다. 인구에 비해 높은 레지던스들이 참 많단 생각을 했었고 이 앞에 작게 보이는 흰 건물도 예전엔 상당히 고급 레지던스였을거란 생각도 들었다. 도시가 커지며 이 하얀 레지던스 주변에 큰 건물들이 생겼을 것 같다. 밤에 창을 통해 바라봐도 이 높은 건물들에 사람이 살면서 만들어 내는 불빛이 얼마 없었다. 체감하는 인구밀도와 경제 수준에 비해 고급 레지던스들이 참 많은 도시.


마지막 날이란 생각에 아쉬워 카메라를 들고 건너편 인터마크에 갔다가 오는길에 사진을 조금 찍어봤다. 호텔은 사진 속 가장 높은 시티타워 바로 옆 작은(?) 건물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쿠알라룸푸르에 덜컥 왔다가 다시 발리로 돌아가는 일요일 인터마크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 감정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다 좋았는데 수영장이 조금 아쉬웠다. 호텔 안쪽에 있는데 주변에 워낙 고층 건물들이 많다보니 건물 숲 안에 숨겨진 느낌이고 또 엄청 잘 만들어진 느낌은 아니었다. 특히 진짜 좋았던 KL그랜드 하얏트에 비교하면 꽤 많이 아쉬운 수준. 좋은 위치의 고급 호텔에서 머물기에 아주 좋지만 수영하고 쉬는 호캉스를 생각한다면 또 조금 부족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수영장에서 하늘을 보면 이렇게 건물숲이 높게 서있다.


아쉬움에 호텔 주변을 걸었다. 떠나기 전날 찍은 페트로나스 타워. 기분을 보여주는 날씨.


일부만 찍어 작아보이는데 조식당 자체가 꽤 크고 좋았다.

다시 찾으면 기분좋게 둘러보고 더 찍고 남기지 않을까 싶다 :)


위치가 좋다고 한 이유가 있는데


1.

호텔과 도보 3분 거리에 암팡파크 역이 있다.

이 라인은 쿠알라룸푸르의 메인 구간을 다니는 라인이다(우리 2호선 느낌이다)


2.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타워와 도보 10분거리


3.

주변에 쇼핑몰이 많다

(KLCC수리아몰, 인터마크, 에비뉴K, LINC 등)


4.

여행자거리처럼 복잡하고 시끄러운 느낌이 없다.

(우리로 굳이 따지면 여의도 강남 사거리 정도...??)




위치가 좋은 고급 호텔


숙소상태 - 고급스럽고 크고 좋다! 다만 수영장이 조금 아쉽다 ★★★★

위치 - 암팡파크 역 도보 3분, KLCC 도보 10분 ★★★★★

기타 - 업무차 오는 분들께 조금 더 적합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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