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투동굴사원
/Batu caves
쿠알라룸푸르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바투동굴사원. 무슬림 국가이나 다른 종교도 받아들이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대표적인 힌두사원 중 하나로 인도를 제외한 가장 큰 힌두 성지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여행하기 전 쿠알라룸푸르에 대해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쌍둥이타워와 이 거대한 힌두 동상이 있는 바투동굴이었는데 막상 쿠알라룸푸르에 와서는 거리도 조금 있고 크게 내키지 않아 미루고 있다 방문하게 되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사원이 있는게 아니라 북쪽에 위치해 있어 이 동굴사원에 가려면 지하철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두사람이기도 하고 KL센트럴까지 갔다가 또 기차를 타고 사원까지 가는 시간이 꽤 걸려 그냥 그랩을 이용해 사원으로 갔다. 석유가 있어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말레이시아의 경우, 우버나 그랩을 이용하면 가까운 거리는 모르겠지만 거리가 먼 경우 생각보다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것 같다. 아무튼 그랩을 이용해 L과 함께 바투사원에 도착.
사원 앞 광장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힌두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힌두사원답게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보다 더 많은 인도계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 또 관광지에 구경온 말레이원주민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KL에 오기전에는 무슬림이 굉장히 보수적이고 배타적일거라는 편견이 컸는데 말레이시아의 경우 다민족으로 구성된 국가여서인지 많이 유연하고 의외로 서로 잘 어울려 지내는걸 볼 수 있었다.
사원입구. 사원 곳곳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아마 입구도 새로 짓는것 같았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이 그냥 입장이 가능하다.
아주 높은건 아니지만 경사가 조금 있는 편이고, 날씨 좋은 날 대낮에 오르면 생각보다 꽤 더울 수 있으니 가급적 오전에 일찍 오는걸 권하고 싶다. 사실 L이 여러번 바투에 왔었는데 그때마다 굉장히 더웠다며 이런 이야기를 해줬다.
사원에 올라갈수록 원숭이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산 위 동굴 내부 모습. 내부에서도 새로운 사원을 짓고 있었고 이 안에는 간단한 기념품점도 있다. 여러 힌두신들을 모시는 곳으로 사원의 종류도 여러개가 있다.
동굴 안쪽으로 가면 계단이 하나 더 나오는데 바위산 사이에 이런 공간이 있는게 참 신기하다. 이런 좋은 곳들을 발견하면 사람들은 종교를 먼저 떠올리는것 같다.
동굴의 끝까지 올라가면 이런 사원이 또 있다. 관광객도 많고, 또 성지이다보니 신앙을 위해 찾는 인도계 사람들도 많았다. 거기에 이 산에 살고 있는 야생원숭이들도 많았다.
사원을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많은 무슬림 분들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장면은 참 재밌는것 같다.
내려 가는 길. 공사 하느라 짐을 들고 오르내리는 사람들도 많았고 거기에 관광객들과 원숭이까지 조금은 복잡하다 느꼈다. 엄청 내키지 않아 미뤄두고 있던 곳이었는데 막상 와서 보고나니 바투동굴에 참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동상도 신기했고 관광지가 많은 편이 아닌 쿠알라룸푸르에서 관광지에 오니 거기서 느낄 수 있는 여행을 온 기분도 좋았던것 같다.
다 보고 돌아가는 길. 내가 어디서 이 사원을 처음 알게 되었나 떠올려보니, 허양만 작가의 타짜4를 보며 알게 된것 같다. 거기에는 말레이시아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나오는데 거기서 바투사원과 겐팅하이랜드가 배경으로 나와 그때 내 머릿속에 이런곳이 있다고 인식이 된것 같다. 그때는 쿠알라룸푸르에 와서 이렇게 잠시나마 지내게 될거라고는 절대 상상도 못했었는데 참 재미있다.
KL시내로 돌아갈때는 기차를 타고 돌아가볼까해서 기차역으로 갔다.
이건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돌아가는 기차시간표. 기차역에 가니 예약을 안하고 가서 기차를 40분 가량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래서 시간도 아낄겸 그냥 다시 우버를 이용해 시내로 돌아갔다. 기차를 이용해 사원을 오갈사람은 미리 예약까지는 아니더라도 돌아가는 기차 시간은 꼭 염두해 두고 사원에 올라가면 좋을것 같다.
참고로 쿠알라룸푸르 KLCC 주변 시내에서 바투케이브까지 택시를 이용해 20분 가량 걸렸던것 같다. 일요일 오전이었고 차가 아주 막히는 시간이 아니어서 밀리지 않았는데 쿠알라룸푸르 일정이 짧은 여행객들에게는 그냥 마음편하게 우버나 그랩을 이용해 바투동굴에 가는것도 좋을것 같다. 위에도 적었듯, 또 이야기 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우리의 서울역인 KL SENTRAL까지 이동을 해서 거기서 또 기차를 타고 가야하니 일정이 짧거나 인원이 여러명이면 그냥 택시 이용을 권하고 싶다.
―
쿠알라룸푸르의 대표 관광지!
가는법 - KL Sentral역에서 바투동굴행 기차를 타거나 택시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우버나 그랩을 이용 시 20~30분정도 걸리며 비용은 20~25링깃 선.
같이 즐길만한 곳 - 외곽에 위치해있어 함께 즐길만한곳은 없다. 멀지않은 근처 곰박(GOMBAK)역까지 가서 카지노버스를 이용해 겐팅카지노에 가는 방법도 있을것 같다.
참고 - 기차 이용 시 꼭 돌아오는 기차 시간을 미리 체크하고, 인원이 많다면 그냥 택시로 가는게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가급적 오전에 가는걸 추천
주소 : Jalan Batu Caves, Taman Sunway Batu Caves, 68100 Batu Caves, Selangor
'Places > 말레이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알라룸푸르 강추 루프탑 - 헬리 라운지 바(Heli Lounge Bar) (1) | 2018.03.19 |
---|---|
쿠알라룸푸르 - 아보카도 샌드위치 맛집, 그리즐리 까페(Grizzly cafe) (1) | 2018.03.13 |
쿠알라룸푸르 - 일리까페(illy Caffe) (1) | 2018.03.12 |
쿠알라룸푸르 관광지- KLCC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s) (3) | 2018.03.07 |
쿠알라룸푸르 관광지 - 겐팅하이랜드(Genting Highlands) (1) | 2018.03.02 |
- 티스토리
- 디스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