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PH CAFE

/그래프 - 추천 치앙마이 까페

까페가 참 많은 치앙마이에서도 리스트레토와 함께 꽤 유명한 까페가 아닐까 싶다. 리스트레토가 일반적인 라떼를 가지고 여러 종류로 바리에이션하고 라떼 아트에 중점을 둔 느낌이라면 그래프의 경우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조금 더 실험적이고 독특한 커피들이 많은 느낌이다. 그래프는 올드타운안에 본점이 있고 님만해민 원님만 스퀘어 두 곳에 있으며 두 곳 모두 경험해보고 남기는 후기.


우선 올드타운안에 있는 본점. 워낙 사람도 많이 찾고 까페 자체가 정말 작아서 이전에 이 근처에 왔을때는 들어올 엄두를 낼 수 없었다. 그래서 오전에 산책도 할 겸 조금 일찍 나와 식사를 하고 까페가 문을 여는 9시에 맞춰서 찾았다. 덕분에 그 날 첫 손님.


큰 테이블(이라해도 넷이 앉기도 어려운) 하나와 작은 두개의 테이블 밖에 없는 본점은 천고까지 낮아 굉장히 아담한 느낌이 강하다. 좁고 작은데 거기서 주는 느낌이 나쁘지 않고 힙하게 느껴지는건 유명세 때문인지 모르겠다. 우선 첫 손님이고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아홉시가 조금 더 지나자 하나 둘 까페를 찾는 손님이 늘었고 작은 까페에 열명가까운 사람이 들어차니 눈치껏 빨리 나왔다.


새로 개발한 커피인지, 이 모노크롬이란 커피를 홍보하는 작은 홍보물이 까페에 여럿 있었다. 기본적인 커피와 정말 여러 종류의 실험적이고 독특한 커피들이 메뉴에 있었는데(아래 메뉴 사진 첨부) 커피에 토마토라거나 과일들이 들어가는 커피도 많았고, 니트로콜드브루에 과일을 섞는다거나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커피들이 참 많았다. 이 모노크롬만 해도 차콜이 들어가있다.


일반 메뉴의 경우 블랙, 에스프레소 등이 있고 라떼의 경우 White, Brown으로 되어있으며 라떼 양으로 종류를 고르는 방식이었다. 처음 주문한 커피는 White의 4OZ로 기억이 난다. 피콜로 라떼보다 약간 더 많은 느낌으로 맛있었다.


함께 주문 한 모노크롬. 사진과 비쥬얼이 같다. 이런 커피는 처음이라 에스프레소 커피 + 바닐라시럽 + 우유 + 차콜이 들어갔는데 아주 약간 달콤하면서 숯의 질감이 느껴졌다. 맛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냥 생소함이 조금 더 컸던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 방문한 님만해민에 있는 그래프. 2월 중순, 이 원님만 스퀘어에 왔을 땐 정말 중국관광객들이 너무 많았는데 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많이 빠진게 느껴진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까페가 있는데 재밌는건 내부가 어둡고 외부에서는 내부가 거의 안보인다. 늘 많은 사람들이 이 까페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데 그때 여기가 유명한 곳이란걸 알았다.


까페 내부에서 보면 이렇게 까페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을 계속 볼 수 있다. 하루종일 있으면서 사진 찍는 사람들을 구경하는것도 재밌을것 같단 생각을 해본다. 


까페 메뉴. 다른 유명한 커피숍과 비교해도 꽤 비싼편. 일반 커피들도 있고, 태국에서 생산되는 원두를 가지고 내려주는 커피도 있으며 실험적인 메뉴들도 있다. 너무 특이해서 몇 장 남겼는데 라임이 들어가고, 진저에일이 들어가고 독특한 커피들이 많다. 검색을 해보면 이 Lost Garden을 많이 마시는것 같다. 지난번 모노크롬이 크게 만족스럽지 않아 일반 커피와 원두를 골라 드립으로 하나 주문했다.


올드타운에 비해서는 그래도 테이블이 열개가량으로 넓지만, 그래도 확실히 너무 어둡고 좁다. 아무래도 이게 컨셉인것 같다.


사진으로는 조금 밝게 나왔는데 어두운곳에 아주 약하게 불을 켠 느낌이다.


이번엔 브라운 라떼를 주문했다. 지난번 White의 경우 그냥 일반 라떼였고 브라운이어서 어떤 단게 들어가나 궁금해서 주문해봤는데 처음에는 단 걸 느낄 수 없었고 마시다 보니 초콜릿 또는 코코아 맛이 조금 났다. 아마 모카원두를 사용했거나 코코아를 살짝 넣은것 같은데 진하게 단게 아니라 화이트에 비교해 조금 달콤한 수준이라 좋았다.


그리고 주문한 도이창 커피. 도이창을 알고는 있었지만 마셔본건 처음인것 같다. 드립커피라 신선했고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나는 좋았다. 약간 시큼하면서 두세종류의 단맛이 느껴졌다.


올드타운에선 디져트를 못봤는데 여긴 디져트 메뉴도 전시되어있었다. 스트로베리 트리플이란 메뉴인데 생각보다 꽤 별로. 아무거나 우린 꽤 잘 먹는 편인데 이건 절반도 먹기 어려웠다.


원님만 스퀘어를 지나가다 이 까페를 보면 좁은데 이 안에 사람이 꽉 찬 느낌이 들어 쉽게 들어갈 마음이 안생기는데(어둡기도하고), 한번 문을 열어서 살짝 보자. 복잡할거 각오하고 점심시간에 들어가봤는데 창가에만 사람이 조금 있었고 안쪽은 조금 비어있었다. 안에서 바깥을 보면 사람들이 까페에 관심을 갖고 사진은 찍지만 복잡해 보이거나 앉을자리가 없다 생각해서 안들어오는것 같은데 한번 직접 확인해보자.




독특하고 특색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 호불호가 갈릴것 같다. 나는 꽤 좋았는데 L의 평가는 생각보다 낮았다. 일반 커피를 추천하고 싶다 ★★★★

가격 - 100~200밧 정도로 치앙마이 까페 중에선 비싼 편 ★★☆

위치 - 님만해민 스퀘어와 올드타운에 하나씩 있다 ★★★★

서비스 - 재방문 했을 때 알아봐줄 정도로 친절하다 ★★★★

참고 - 올드타운의 경우 정말 작고 좁으니 아예 일찍 가거나 포장을 각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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