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로이텀 노트 개봉기

/Leuchtturm


몰스킨을 시작으로 고급(?)노트를 사용한 지 2년이 넘었다.

한 권의 몰스킨 이후 가로폭과 넘버링 등의 이유로 로이텀을 사용하였는데 벌써 네번째 노트를 사용하게 되었다.


노트를 모은 기억이 없는데 작업 내용이 있기도 하고 단순함이 주는 색이 마음에 들어 더 모으고 싶단 생각이 든다.


거의 다 쓴 세번째 로이텀. 디자인 작업과 관련한 간단한 스케치나 글을 적는 용도로 쓰는데 몰스킨도 그렇지만 잉크 비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첫 로이텀의 경우 만년필로 사용해도 비침이 없어 몰스킨에 비해 확실히 두껍고 좋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두번째 새번째 노트의 경우 스펙은 같은데 잉크 비침이 조금 있어 만년필 사용량이 굉장히 많이 줄었다.


매번 노트 앞에 노트를 사용하며 많은 작업과 결과물이 따라오길 바라며 사용하는데(다짐같은 간단한 문장도 적어 놓는다) 이 세번째 노트와 함께한 작업들은 어땠나..???


네번째 로이텀. 미디움 하드커버 플레인으로 샀다. 글을 적는 용도가 아니어서 무지로 주문을 했는데 특별판인 레드닷을 구매할까 살짝 고민을 했다.


진한 펜이나 만년필로 사용하기는 조금 어려운 가격에 비해 제약이 많은 노트지만, 친구들과 맥주 한잔 하는 비용으로 반년 넘게 잘 사용할 수 있으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몰스킨 미디움과 비교해서 로이텀은 조금 더 두껍고 가로가 넓으며, 넘버링이 있다.

펜 홀더를 함께 구매하라는 안내도 있는데 추천하고 싶지 않다.

구매해서 붙여봤는데 생각보다 저 사이즈에 맞는 펜을 찾기도 어렵고, 불편해서 이용하지 않았다.


세 권의 노트를 사용하며 바람이 있다면 페이지 수가 10~20% 줄어도 종이 그람수가 조금 더 올랐으면 좋겠다.


네번째 노트는 나와 함께 정말 많은걸 이뤄낼 수 있는 노트가 되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