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티비타워

/ Sapporo TV tower

일본 여행을 검색해보면 티비 타워가 있는 영상이나 사진이 많았고 도시 한복판에 티비 타워가 있는게 신기하고 인상깊단 생각을 종종했었다. 삿포로도 티비타워 관련 이미지도 많고 타워와 함께 있는 오도리 공원도 너무 궁금했었다. 

 

삿포로 역에 내려 스스키노에 있는 숙소까지 걸어서 갔다. 지하철 두정거장 정거기도 했고 가면서 좀 시내를 볼 생각으로 걸었는데 마침 도착하는 날 눈이 조금 내려서 길이 엉망이었다. 잠깐 내렸는데 쌓인것도 신기하고 또 11월 초여서 눈이 녹다보니 길이 정말 엉망이었다. 길도 엉망이고 밤에도 눈이 계속 조금씩 내렸는데 자고 나니 눈이 모두 다 치워져 있었다. 홋카이도엔 눈이 워낙 많이 내려서 눈을 다들 잘 치운다는 이야기를 듣고 봤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놀라웠다.

 

아무튼 첫 날은 공원에도 녹은 눈이 잔뜩 있고 신발도 이미 젖고 멀리서 보고 지나쳤다. 

 

다음 날은 타워 옆에 니조시장이 있어서 니조시장에 먼저 가서 보고 타워로 걸어갔다. 니조시장의 경우 도쿄 스키지시장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고 둘 다 관광객이 정말 많은 시장. 숙소에서 카이센동이 나와서 시장에서 특별히 먹을 이유는 없어 그냥 둘러만 봤고, 홋카이도다 보니 근교에서 잡은 게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사진은 찍을 수 없게 표시가 되어 있어서 찍찌 않았고 마리당 3~4만엔(30-40만원) 정도로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호텔에서도 홋카이도산 게가 무한으로 나오는데 하나도 안먹었는데 시장 게도 크게 호기심이 가지 않았다.

 

니조시장에서 본 티비타워. 

 

겨울이고 눈도 있고 거기에 겨울철 큰 행사 준비로 오도리 공원이 다 설치하고 준비하는 느낌이라 공원을 제대로 둘러보기 어려웠는데, 그나마 타워아래에 있는 곳은 걷고 둘러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입장료는 1000엔. 아래 넓은 곳으로 올라가서, 맨위로 다시 올라가는 방식이다.

 

타워 전망대 내부. 삿포로 도심을 막힘없이 둘러볼 수 있다. 모이와야마 전망대나 다른 전망대의 경우 한쪽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삿포로 티비타워는 좁고 조금 낮을 수 있지만 삿포로 도심 한복판에서 주변을 다 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말 정말 와보고 싶었던 오도리 파크. 겨울이라 사람들이 없었는데, 다음엔 따뜻한 계절에 와서 공원도 좀 거닐고 공원에서 판매하는 맥주 같은것도 즐겨보고 싶다. 11월 초다보니 나무 색이 짙다. 

 

가장 번화가라고 생각되는 스스키노 방향. 관람차도 보이고 그 너머 산맥 맨 위에 모이와야마 전망대도 있다.

 

새삼 일본이 참 큰 나라인게 느껴진다. 큰 도시인 삿포로가 있고 거길 산맥과 자연이 감싸고 그 너머에 또 많은 것들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전망대를 다 구경하고 아래로 내려오면 기념품 판매하는 곳이 나온다.

홋카이도에서만 살 수 있는 삿포로 클래식과 2024 빈티지 맥주를 기념품으로 박스채 판매하는데 가져갈 수만 있었다면 몇 박스 사서 가져갔을 것 같다. 

 

 

삿포로 시내를 쭉 둘러볼 수 있으며 특히 오도리 공원을 길게 내려볼 수 있어서 추천.
 

입장료 - 1000엔

위치 - 오도리역 도보 3분 내외. 삿포로 시내, 특히 스스키노 역 주변이면 천천히 걸어서 15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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