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스스키노 니카상 사거리

아마 삿포로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니카상이 아닐까 싶다.

일본 위스키 니카(Nikka)의 마스코트가 스스키노 빌딩에 크게 걸려 있는데

그게 참 전부터 인상깊어 꼭 저 간판을 보러(+삿포로 TV타워) 삿포로에 가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니카상을 향해 가는 길. 11월 초에 내리는 눈이라 쌓이기 전에 녹는 것들이 있어 인도가 온통 엉망이었다.

니트 재질의 운동화를 신고가서 양말과 신발이 쫄딱 젖어 첫날은 고생을 했다.

신기하게도 눈이내려 그런지 삿포로 사람들은 열에 아홉은 죄다 굽이 높은 통굽 신발들을 신고 있어서 신기했다.

 

스스키노 역 한복판에 스스키노 빌딩이 있고 거기에 니카상 마스코트가 걸려있다.

한 겨울 트램이 다니는 눈이 많이 쌓인 삿포로 시내에서 저 마스코트를 보고 싶었는데(먼가 낭만적인 이미지였다),

눈도 내렸고, 트램도 다니고 이래저래 비슷하게 달성한 것 같다.

 

가장 큰 번화가이기도 하고 유흥 거리기도 하며 포토스팟이라 해가지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사진을 찍는 것 같다.

 

시간에 따라 니카상 색상이 바뀐다.

저 니카상을 지나야 숙소가 있어 여행하며 원없이 많이 본 것 같다. 대만족.

 

우리보다 훨씬 더 간판이 크고 화려한 것 같다. 

상단엔 기린 그 옆엔 삿포로 등 여러 주류 광고 사인이 있지만, 앞도적인건 역시 니카상인것 같다.

 

보통 저 트램 뒤에 있는 맥도날드 앞에서 대각선 앞에 있는 니카상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

 

맥날 앞으로 가면 이렇게 보인다.

 

니카상 길 건너편엔 이렇게 아사이 광고도 있는데

아무래도 맥주 간판들은 너무 익숙하기도 하고 마스코트가 아니어서 그런지 덜 튀는 것 같다.

화려한 간판들 뒤에 몇십년은 되어보이는 오래된 건물이 참 일본스러운 것 같다.

 

니카상 마스코트가 있는 건물 옆 부분.

쇼핑몰도 많지만 이자카야도 많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유흥 업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런식으로 여성 접대부?들이 나오는 술집들 광고도 많고, 건물 통채로 유흥 목적으로 보이는 건물도 있고

신기했던건 인포메이션 센터라고 이런 유흥업소를 (안전하게?)안내해주는 인포메이션 센터도 여러개 있었다.

호객 행위를 하는 여성들도 있었는데 이런 이유로 어린이가 있는 가족 여행자라면 이 주변은 조금 피해 다녀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또 쇼핑몰, 돈키호테, 업소, 지하철역, 호텔이 죄다 뒤 섞여 있어서 피할수도 없을것 같단 생각이 든다.

 

아마 너무 일상적이어서 그런지 호객하는 여성들 앞으로 일반 직장인들 남녀노소가 그냥 다니는 모습이

이런게 익숙하지 않은 내 눈에 신기하게 들어왔다.

+ 늦은 시간엔 대부분 다 술취한 사람들 뿐이다(정말 거대한 술집 영역으로 보면 좋을것 같다)

+ 그럼에도 전혀 위험한 느낌은 없었다.

 

이건 오전에 지나가며 찍은 스스키노 니카상.

이 간판과 이 주변을 보는 목적만으로도 충분히 삿포로에 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저 건물안엔 니카위스키 바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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