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Cup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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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 몇달 머무르며 참 괜찮은 커피숍이 많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즐기는 커피와는 조금 다른 호주식 커피를 취급하는 곳이 참 많은데 이번에 포스팅하고자 하는 곳은 바리스타가 정말 정성스럽게 드립커피를 내려주는 Q CUP CAFE를 소개하고자 한다. 쿠알라룸푸르에 커피 내리는 강좌를 하는 곳이 있어 수업을 들은적이 있었는데 그 곳이 정말 괜찮았다는 L의 소개로 방문하게 되었다. 


커피숍 내부. 2층으로 되어있고, 2층에는 바리스타 강좌를 한다고 한다. 특이한 컨셉과 독특한 인터리어의 커피숍이 쿠알라룸푸르에는 많이 있는데 다른 커피숍에 비하면 참 차분한 편이다. 차분하다는 인상은 커피를 마시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정성스레 커피를 내리고 그걸 즐기는 분위기다.


말레이시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베스트 에스프레소를 수상했다 한다. 다 찍지 못해서 올리지 않았는데 이렇게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커피 메뉴도 있고 직접 원두를 골라 드립으로 내려주는 커피 메뉴도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하는 커피는 어디서나 마실 수 있어 원두를 골라 바리스타가 드립으로 내리는 커피를 골랐다. 참고로 드립커피는 에스프레소 커피들 보다는 조금 더 비싼편이다.


원두를 고르면 바리스타는 해당원두를 보여준다. 우리가 커피 드립하는 모습에 관심을 보이니 간략하게 설명과 함께 사용할 원두를 보여주며 향도 맡게 해줬다.


저울을 이용하여 사용할 만큼의 원두의 양을 정했다. 커피 한잔마다 원두 무게를 재는 점이 재미있었다.


이렇게 사용할 원두를 정하고 무게를 잰 뒤에는 원두를 갈아야 하는데, 원두 분쇄기에 앞선 원두가 남아있어 맛과 향이 섞일 수 있어 사용할 원두를 이용해 앞선 원두 찌꺼기를 제거한 뒤에 드립할 원두를 갈았다. 섬세하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렇게 분쇄한 원두를 드리퍼를 이용해 내린다. 모든 과정에 정성이 들어가듯 당연히 물 온도도 바리스타가 확인해가며 드립을 한다.


재밌는 점 하나. 날이 덥고 많이 걸어서 하나는 따뜻한 보통 드립커피와 다른 하나는 차가운 커피를 시켰는데, 일반 아이스 아메리카노 처럼 얼음위에 커피를 섞는게 아니라 얼음을 드립한 커피가 통과하며 커피 자체를 차갑게 하는 방식으로 커피를 내렸다. 아무래도 커피를 내리고 얼음을 넣으면 얼음이 녹으면서 밍밍해 질 수 있고 맛이 시원해지며 맛이 변할 수 있는데 이 방식은 내려진 커피자체가 시원하고 얼음이 녹아 맛이 변하지 않아 괜찮다고 생각을 했다. 이 모든 과정을 보며 생각보다 커피에 손이 참 많이 간다고 느꼈다. 당연히 얼음을 통과하며 얼음이 조금 녹게 되니 그걸 감안하며 물 양도 조절하였다.


이렇게 두가지 원두를 하나는 차갑고 하나는 따뜻하게 내렸다. 서울에서도 아주 가끔 원두를 골라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는데 그때 보다 훨씬 더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었다. 커피에 향과 맛을 말하는게 참 오글거리지만 정말 다양한 향과 맛이 느껴졌으며 특히 커피를 한모금 삼키고 나서 목뒤에 남는 향이 정말 신기했다. 그동안 제대로 된 드립커피를 못 즐겨봐서 이런게 신기하다 생각이 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하나의 좋은 경험을 한거 같다.


이렇게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어 일반 커피도 주문할 수 있다. 


건물 외관. 부킷빈땅 주변에 있지만 번화가에서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에 커피숍이 있다. 부킷빈땅역 기준 도보로 5~10분 정도?? 쿠알라룸푸르의 경우 도심이다 보니 대도심 답게 관광이나 볼거리가 아주 많은편은 아니다. 특히 저녁 이후에 보고 즐길거리가 많은 편인데, 여행자 숙소가 많이 모여있는 부킷빈땅 주변에 머문다면 낮시간을 이용해 방문하는 걸 권하고 싶다. 커피 맛도 그렇지만 좋은 경험을 한거 같아 추천하고 싶다.



180318추가


지난번에는 드립커피를 맛봤는데 다시 찾아 에스프레소 메뉴들을 맛봤다. 주문했던건 일반라떼와 플랫화이트. 괜찮게 즐겼는데 개인적으로 플랫화이트 종류는 리그오브캡틴에서 즐기는게 더 좋을것 같다. 아무래도 Q Cup Cafe는 드립커피를 잘내리니 이걸 즐기는게 더 좋을듯 싶다. 위에는 플랫화이트, 아래는 라떼.



지난번에 찍지 못했던 드립커피 메뉴. 일반 에스프레소 메뉴들에 비해 가격이 조금 더 비싼편이지만 서울에서 커피한잔 마시는걸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성이 들어간 커피를 맛 보고 싶다면!


- 바리스타가 정말 정성스럽게 내려준다. 에스프레소보다는 드립커피를 더 추천하고 싶다 ★★★★★

가격 - 쿠알라룸푸르 일반 커피숍 가격, 드립은 원두에 따라 다르지만 조금 더 비싸다  ★★★★

위치 - 부킷빈땅 역 기준 도보 5~10분거리. ★★★★

서비스 - 정말 정성을 다하여 커피를 내려준다. 친절함은 덤. ★★★★★

같이 즐길만한 곳 - 도보로 5~10분거리에 있는 버자야 타임스퀘어에 가서 테마파크나 쇼핑몰을 구경해도 좋고, 바쿠테 맛집인 Sun Fong Bak Kut Teh도 도보로 5분거리라 함께 가기 좋다고 생각한다



주소 : 72, Jalan Imbi, Bukit Bintang, 551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 Favicon of https://bubunomad.com BlogIcon 부부노마드 2018.02.21 13:13 신고

    저는 쿠알라를 잘 돌아보지 못하고 온 것 같아요^^ 특히 짧은 시기였기에 더 그런 것 같구요~
    호주 커피라고 하시니 카페탐방도 가보고 싶은걸요~~ 일주일정도 계획중이여서 곳곳 잘 살펴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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