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Ink no.6 - 쿠알라룸푸르 까페

블랙잉크넘버6

/Black Ink no.6

굉장히 독특한 비쥬얼의 커피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 KLCC와는 도보로 10분정도 걸리는 위치에 까페가 있었는데 이 주변이 대부분 새로운 레지던스 건물들을 짓고 있는 중이라 주변에 사람도 없고 조금 외진곳에 있다고 생각을 했다. 까페 건물도 우리나라로 치면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 주변에 있었는데 약간은 삭막한? 사람이 입주하지 않은 신도시 한가운데 모던한 까페가 있는 첫느낌이 들었다.

까페 내부 모습. 굉장히 심플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일요일 정오쯤 방문했는데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 있었고, 커피를 마시고 나올땐 말레이 젊은 여성분들이 여럿 방문했다. 까페 주변이 대부분 공사하는 건물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처럼 찾아오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방문하기 전 SNS를 통해 Black ink no.6를 검색해봤는데, 정말 특이한 커피사진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게 그 문제의 커피. 메뉴 이름은 VOLCANO다. 마치 용암이 흘러넘치는 비쥬얼인데 커피나 초콜릿, 마차 중에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나는 에스프레소 베이스를 선택했는데 나쁘지 않았고 사진으로 보던 비쥬얼은 따뜻한 커피였는데 차가운 커피였다. 개인적으로 단건 좋아하지 않는데 비쥬얼과 겉에 뿌려진 초콜릿 파우더에 비해 생각보다 안달아서 괜찮았다.

어쩔 수 없이 마시다보면 지저분해진다. 이 커피와 함께 플랫화이트도 주문했는데 플랫화이트도 정말 괜찮았다. 호주와 가까이있어 호주에서 넘어온 라떼 종류인 피콜로, 플랫화이트를 말레이시아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일반 라떼에 비해 조금 더 진하고 밀도있는 느낌을 아주 좋아한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세달가까이 머무르며 플랫화이트 유명한 곳을 몇군데 가봤었는데 여기도 그곳들과 비슷하게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화려한 커피 비쥬얼을 보고 개성있는 부분만 강조하는 곳이라 큰 착각을 했는데 커피는 정말 괜찮았다.

Yum Yum Bowl. 볼케이노와 함께 블랙잉크 No.6을 검색하면 함께 많이 나오는 메뉴다. 고기가 굉장히 신선해 보이고 연할것 같아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갔던 메뉴였다. 실제로 고기는 연하고 괜찮았으나, 고기 밑에 밥과 샐러드가 함께 있어 이게 섞이면서 맛이 이상해졌다. 신선하고 강한 맛의 소스와 야채와 밥이 섞여 오묘해져버렸다. 고기만 먹었을땐 고기자체는 괜찮았으나 함께는 어울리지 않은것 같다. 

메뉴 사진. 물가가 어느정도 있는 쿠알라룸푸르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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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아주 조금 애매하지만 굉장히 독특한 비쥬얼의 커피 하나만으로도 가볼만하다 생각한다.

맛 - 독특한 비쥬얼을 맛이 따라오지 못하는 느낌이 조금 있었다. 음식보다는 커피를. ★★★☆

가격 - 일반 쿠알라룸푸르 커피숍, 특히 조금 유명한 커피숍들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편 ★★★★

위치 - ★★★

: 약간 애매한 위치에 있다. 페트로나스빌딩 기준으로 도보 10~15분가량 걸어가야 하는데 가는 길에 큰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다. 그게 아니라면 LRT 암팡파크역에서 인터마크 빌딩쪽으로 걸어서 가는 방법도 있다. 우버나 그랩 등 택시를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서비스 - 평범했다. 테이블 서비스는 아니고 가서 주문을 해야 한다. ★★★

같이 즐길만한 곳 - KL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지만 그 중심에서 조금 외진곳에 떨어져 있어 주변에 함께 즐길거리가 크게 없다.

주소: 2, Jalan Liew Weng Chee, Kampung Baru, 5045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