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티 누리스 와룽

/Naughty Nuri's Warung

무슬림이 많아 할랄 음식점이 많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돼지 등갈비를 먹을 수 있는 괜찮은 레스토랑. 발리 우붓에 등갈비 맛집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 있는데 그곳이 본점이고 여기는 쿠알라룸푸르 가맹점 같은 곳이다. 우붓에서 L과 함께 처음으로 간 음식점이 이 너티누리스였는데 쿠알라룸푸르에 분점이 있다해서 우붓생각도 나서 함께 방문했다. 우붓에서는 길가에 있었는데 KL한복판 깨끗한 건물안에 레스토랑이 있어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KLCC 근처 작은 빌딩안 2층에 위치해 있다. 간판을 보면 알 수 있듯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에서 온 음식점이며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논할랄 음식점이다. 여기서 와룽은 바하사로 ~가게, ~음식점 정도가 된다고 우붓에서 들었는데 Nuri네 음식점 정도가 될 것 같다.


공간은 다르지만 같은 메뉴를 파는 음식점에 와서 참 좋았다. 우붓에 다시 가면 이런 기분이 더 할 것 같다. 레스토랑 실내는 우붓에 비해 훨씬 더 깨끗하고 깔끔했고 차이니스 뉴이어를 앞두고 있어 곳곳에 중국느낌이 나는 요소들을 많이 걸어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기본이자 시그니쳐 메뉴인 립의 경우 50링깃 정도, 우붓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있고 사이드도 많았다. 우리는 BBQ립 하나와 지난번에 먹지 못했던 나시고랭을 함께 주문했다.


왼쪽은 립, 오른쪽은 나시고랭. 립의 경우 역시 추천하고 싶은 맛으로 예전에 자주 갔던 아웃백 립 느낌도 조금 난다. 나시고랭은 인니에서 먹는 나시고랭들 보다는 꽤 심심한 맛인데 립과 함께 먹으면 간이 맞아 괜찮은것 같다. 두명이서 립하나와 볶음밥 하나를 시켰는데 딱 적당하게 먹었다. 다음번에 다시 가면 볶음밥보다는 한사람당 각각 립을 하나씩 시켜도 좋을것 같다. 


이건 우붓에서 먹은 같은 립. 우붓 본점의 립은 조금 덜 다듬어지고 정말 불에 구운느낌이 나는 반면 쿠알라룸푸르 립의 경우 소스도 진하고 조금 더 깨끗한 느낌이다. 맛의 비교는 둘다 나쁘지 않았다. 


이 매장의 경우, 시간을 정해놓고 직원들이 나와서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 댄싱타임이 있다. + 립은 맥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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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0 추가


등갈비를 먹으러 갔다가 다른 메뉴가 있어 함께 주문을 했다. 폭찹과 른당인데 돼지고기 른당이 메뉴에 있어 주문을 했다.

립은 당연히 괜찮았고 른당도 정말 좋았다. 삼발소스도 좋았고 무엇보다 향과 맛이 발리에서 맛본 일반 음식들 느낌이 나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폭찹의 경우 돈까스가 생각나서 주문을 했는데 평범한 수준. 조금 질긴 느낌도 있었다. 4월중엔 이 메뉴들이 프로모션 중이니 한번 맛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돼지고기를 마음껏 먹을수 있어 좋았지만 폭찹의 경우 아주 조금 질긴 느낌이 있었다.


돼지고기 른당. 코코넛의 부드러움과 향긋함에 약간 칼칼한 삼발소스가 정말 잘어울렸다. 기본 립과 함께 추천하고 싶은 메뉴.



우붓 맛집 너티누리스의 쿠알라룸푸르 분점.


 -  추억의 맛 ★★★★☆

가격 - 한국에서 립을 먹는 비용을 생각하면 경제적인것 같다. 립 하나에 50링깃 정도. ★★★☆

위치 - 대중교통으로 한번에 가기는 조금 어려운편이고 KLCC 페트로나스 타워에서 도보로 갈 수 있다. 도보로 약 10~15분 정도 ★★★★

같이 즐길만한 곳 - 여기서 음식과 함께 주류를 즐겨도 좋고, 바로 근처 펍들이 모여있는 길이 있는데 식사 후 펍에서 맥주한잔 마시면 좋을것 같다.


주소 : Bangunan Life Centre, Jalan Sultan Ismail, Kuala Lumpur, 5025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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