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 지아 쭈웬

/Phở Gia truyền

백종원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3대째 쌀국수를 만들어온 하노이 맛집 퍼 지아 쭈웬. 이 쌀국수 집은 EBS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하노이 백종원편에 나왔던 곳으로 고깃국물을 제대로 내어 맛있다는 말과함께 원래도 유명했지만 더더욱 유명해진 쌀국수 맛집이다(이번 짠내투어 하노이편에도 나왔다). 아침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새벽 6시부터 오픈을 하는데, 우리도 조금 일찍 일어나서 이 쌀국수집으로 찾아가봤다.


오전 7시 정도로 여행을 가서 조식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원래부터 유명했던 맛집이라그런지 일부 관광객들도 있었는데 로컬분들도 많이 있었다.


잠이 덜깼지만 그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줄을 서서 기다렸다. 줄이 길었는데 쌀국수가 오래 먹는 음식도 아니었고 사람들이 금방금방 빠져나갔다. 분짜의 경우 맛을 하노이에서 처음 맛본거지만 사실 쌀국수는 한국에서부터 어딜가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내가 전에 맛본 맛과 본토의 맛은 어떤지 한번 비교 해보고 싶었다.


오분도 기다리지 않았던것 같다. 내부에 이런 테이블이 있고 외부에 목욕탕 의자들과 그 의자와 어울리는 높이의 테이블이 몇개 더 있었는데 혼자 오는 분들도 많고 사람이 몰리다보니 자리가나면 빈 자리에 합석해서 앉아서 먹어야 한다.


쌀국수 하나만 하는 음식점으로 익힘정도에 따라 종류가 조금 나뉘는데 타이남이라는 둘다 섞여있는 메뉴로 주문. 주문할때 꿔이라는 튀김 빵도 함께 주문했다. 주문하고 계산을 하면 음식을 주는데 그걸 직접들고 빈 자리로 찾아가야 한다. 뒤에 줄이 서있고 국물이 꽤 뜨겁고 약간 정신이 없을 수 있다.


고기를 썰어주는 모습. 사진을 보면 익은 고기들과 빨갛게 익지 않은 고기가 있는데 Tai nam으로 주문하면 둘 다 섞어서 준다.


Tai nam으로 주문한 쌀국수 두그릇과 함께 주문한 퍼꿔이. 우선 한국에서 맛 볼수 있는 향이 강한 쌀국수와는 확연히 다르다. 우리가 익숙한 맛으로 표현을 하면 곰탕정도 느낌에 쌀국수와 고기가 많이 들어간 느낌과 아주 비슷하다고 말하고 싶다. 고수를 못먹거나 동남아 음식의 향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는 고깃국 맛이다. 담백하고 약간은 삼삼하니 참 좋았는데, 혹시라도 향이 강하거나 우리가 한국이나 다른 외국도시에서 맛보는 일반적인 베트남 쌀국수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것 같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알 수 있듯 퍼꿔이에 대한 칭찬이 아주 많아 어떤 분들은 저 튀김빵이 더 맛있다는 후기도 많았다. 정말 담백한듯 진한 국물에 그냥 튀긴것 같은 퍼꿔이가 정말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말밖엔 하기가 어려울것 같다. 다른 베트남 음식과 비교를 하면 꽤 심심하고 이게 맛있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것 같은데, 베트남 음식을 쭉 먹어보니 의외로 너무나 자극적이고 모든 맛들이 다 강해 오래 먹기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 실제로 노마드로 한달사는 분들이 베트남에서 지내기 가장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의외로 음식이라는 이야기도 있는걸보면(처음엔 왜 이렇게 맛있는 베트남 음식이 문제일까 했다) 정말 대부분 베트남 음식들엔 느억맘이 들어가거나 대부분 달고 짜고 맵고 튀기고 이런게 다 각각 자극적으로 다가오는것 같은데, 여기 쌀국수집의 진하면서도 담백한 하나의 맛이 처음에는 어쩌면 밍밍하다 느낄 수 있겠지만 로컬로 살면서 오래 매일 주식으로 즐기기에는 이런 맛이 더 맛있고 속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식사를 다 마치고 소화도 시킬겸 주변을 둘러보며 걸었다. 삼삼한듯 그 깊은 맛이 너무나 인상적인 음식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





하노이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


 - 우리가 맛본 약간은 과장된 향의 베트남 쌀국수와는 다른 담백하며 깊은 진한 맛 ★★★★☆

가격 - 아마 현지분들에겐 저렴하지 않아도 여행자들에겐 대단히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한다. 한그릇 50,000동(2,500원) ★★★★☆

위치 - 하노이 야시장 기준 서쪽. 관광객들이 모여있는 타히엔 주변에 머문다면 쉽게 찾아갈 수 있을것 같다 ★★★★

가는법 -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 머문다면 느긋하게 걸어가자. 대중교통은 없고, 만약 걷기 어렵다면 그랩 이용을 권하고 싶다

참고 - 향이 강하지 않은 쌀국수. 기본적인데 굉장히 깊다.


  • Favicon of https://www.eoom.net BlogIcon 이음 2018.08.14 13:36 신고

    가끔 국내에서도 진한 육수인데도, 슴슴하고 개운한 맛의 쌀국수를 만나면 이건 한국화 된 맛인가? 생각들때가 있었는데,
    현지식도 그렇다니 신기해요 ^^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