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소이 매사이

/Khao Soi Mae Sai

머무는 숙소 주변에 늘 사람이 붐비는 음식점이 있었다. 식사 시간이 아닌 다른 시간에 지나쳐도 늘 사람이 많아 호기심에 찾아보니 치앙마이에 있는 까오소이 3대 맛집에 원나잇 푸드트립에도 나왔던 정말 유명한 집이었다. 맛을 보니 음식이 꽤 괜찮았고 머무는 숙소와 2~3분 거리여서 두달 가까이 머무르며 넉넉하게 열번은 방문한 것 같다.


처음 방문했던 건 일요일 정오정도로 기억난다. 늘 사람이 많은 집에 사람이 별로 없어 기회라는 생각에 들어가서 주문했다. 알고보니 일요일은 문을 닫는 날이고 남는 재료가 있거나 특별할 때 연다고 했다. 그래서 일요일에는 일회용기로 음식을 서빙해줬고 그렇게 한적하게 음식 맛을 봤다.

커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튀긴 면의 식감도 좋고 이래저래 자주 찾았다. 여러 누들 메뉴가 있고 까오소이에도 소, 돼지, 닭이 있는데 오리지널은 닭다리가 들어간 메뉴로 알고 있다.


호기심에 돼지도 주문했었는데 갈은 돼지고기가 들어있었다. 닭보다는 조금 더 달콤한 느낌.


식사시간에 찾는다면 현지인들과 단체로 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식사를 즐기기 어렵다 말하고 싶다. 까오소이 매사이에는 이런 이유로 늘 애매한 시간에 찾았다.


고수를 좋아하는 나와 고수를 어려워하는 L의 까오소이. 고수를 빼달라 요청하면 당연히 빼서 준다.


처음에는 라임을 짜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라임을 안넣는게 좋은것 같다. 달고 얼큰한 커리에 신맛이 들어가는게 내게는 맞지 않았다. 샬롯은 넣어서 먹었고 처음에는 이상해서 손이 안가던 저 이름모르는 녹색 채소도 먹다보니 까오소이와 꽤 잘어울려 나중에는 김치먹듯 잘 먹었다.


까오소이도 먹어보고 다른 메뉴들도 맛봤지만 까오소이 맛집에선 까오소이 주문을 당연히 추천.


마지막은 돼지고기가 들어간 까오소이. 얼큰하고 달콤해서 참 맛있다. 땅콩을 갈아놓은게 테이블마다 있는데 그걸 넣으면 고소한 맛이 더 살아난다.



치앙마이 3대 까오소이 맛집


 - 얼큰하고 달콤한 자주 맛볼 수 있어서 다행인 맛 ★★★★★

가격 - 40~50밧 ★★★★☆

위치 - 님만과 올드타운 중간, 산티탐 초입에 있는 살짝 애매한 위치(올드타운이나 님만에 머무르면 그랩추천) ★★★

참고 - 식사시간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니 이 시간은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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