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ps&Flips Homemade Don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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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떤 포스팅에서 기대가 커져서 오히려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는 글을 썼었다. 지금 포스팅하는 이 플립플립 도넛의 경우도 너무나 커져버린 기대 때문에 오히려 실망한 감이 없지 않게 있었던 곳인것 같다.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도넛가게로 다들 호평에 구글맵 후기도 모두다 칭찬 일색이라 가기 전부터 기대감이 너무 올랐다. 특히 내가 알고 있던 대단한 맛집을 소개시켜주는 양 L에서 소개를 하고 함께 가게로 가보니 오픈 전부터 많은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줄이 서있는 모습을 보고 내심 의기양양 하기까지 했다.


오전 열한시 오픈에 열한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도착해보니 순서가 우리 앞에 열 여섯명이 있었다.


대기표 17번을 셀프로 받은 우리는 먹고 싶은 도넛을 주문. 둘이서 여덟개를 주문했다. 번호표를 가지고 주문서에 수량을 적으면 된다.

그림 메뉴도 있어 사진을 보고 메뉴를 고를 수도 있다.


열한시가 되면 문이 열리고 직원분께서 번호가 적혀있는 주문표를 다 받아갔다. 포장해가시는 분들도 많았고, 배달해가는 분들도 많았다. 꽤 많은 수량을 가져가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17번인 우리차례까지 대략 20분 정도는 기다린것 같다.


포장도 할 수 있고 안에서 먹을수도 있다. 이 날 공기가 꽤 안좋아서 그냥 숙소로 포장해갔다.


현지인들도 많았고 주변에 사는 여행자들도 많이 찾아와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기대가 더 커졌다. 사실 도넛이 도넛일 뿐이고 대단한 맛이 나지 않는걸 이미 출발 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린 시간과 사람들을 보고 기대가 커졌다. 핑계를 대는 김에 조금 더 더하면 후기들이 단순히 맛있다가 아니라 굉장하다는 후기들이 많아 빵빵한 내 배처럼 돌이킬 수 없게 너무나 커져버렸다.


도넛을 맛있게 먹는다고 우리는 숙소 주변에 커피숍에가서 따뜻한 커피를 따로 사서 들고왔다(도넛집에서도 커피를 판매한다)


여섯개와 다른 두개의 도넛까지 총 여덟개 주문.


미세먼지가 아주 심했던 오전 외부에서 20분 먼지먹으며 기다린 도넛은 커질대로 커진 기대와 함께 실망으로 다가왔다. 맛이 없는건 아니었다. 어쩌면 맛이 있다고 말하는 쪽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포장을 해서 그런지 엄청 촉촉하지도 않았고 그냥 도넛이었다. 맛이 있지만 있는것도 아니고 달지만 맛이 대단한 맛이 아닌 듯한 도넛. 아마 스스로 키운 내 안의 기대감 때문인것 같다.


가장 맛있는 도넛을 꼽아보면 크리스피크림에서 막 만든 도넛이 가장 따뜻하고 달콤했던것 같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도넛 가게


 - 여러 요인들이 겹쳐 맛은 나는데 실망스러웠다  ☆☆☆☆☆

가격 - 기본만 25밧이고 보통 45밧 선으로 맛에 비교해 좋은 가격대는 아닌것 같다 ★★★

위치 - 싼티탐 내부, 아카아마 까페와 2분거리에 있다 ★★★

참고 - 오전 11시부터 도넛이 다 나가면 문을 닫으니 일찍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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