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누들
/Crazy Noodle - 치앙마이 국수 맛집
구글맵을 보다 평가가 많아 알게 된 알고보니 꽤 유명한 누들 맛집. 우연히 알게 된 것 치고는 꽤 운이 좋았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크레이지 누들을 처음 찾은 후 일주일 동안 세 번 더 방문했고, 태국 총선 때문에 문을 닫아 헛걸음한 날을 제외하고 두번 더 그러니까 총 세 번 일곱그릇의 누들을 우리는 즐겼다.
처음 방문하면 생각보다 많은 메뉴와 토핑들 때문에 조금 복잡하다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복잡하지 않다. 1번 토핑이라 써있는 칸에서 토핑(메뉴)를 고르고 2번에서 누들 종류를, 3번에서 국물을 고르면 된다. 코코이찌방야와 비슷한 시스템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아래부터는 주문했던 누들 종류와 간단한 후기
가장 처음 주문했던 국수. 크레이지 누들에 가기고 마음먹고 블로그 후기를 검색해보니 똠얌이 굉장히 강하다는 글이 있어 평소 똠얌 라면을 먹을 정도로 똠얌을 좋아하지만 그냥 맑은 국물로 주문해봤다. 가장 맨 위에 있는 메뉴로 수란과 포크볼이 들어 있는 국수. 맑고 속 시원한 느낌을 주는 그러면서도 약간 오뎅탕 느낌도 나는 국수였다. 깔끔해서 만족.
함께 주문한 크리미하다는 오믈렛. 조리 시간도 꽤 오래 걸렸는데 시간에 비해 그냥 계란안에 볶음밥이 아닌 흰밥이 있었다. 크리미 하지도 않았고 개인적으로는 꽤 비추. 누들 전문점에서는 누들을 시키는게 옳다는걸 다시 느꼈다 :)
국수 양이 많은 편이 아니었고, 똠얌 국물이 너무 궁금해서 첫 날 메뉴 하나를 더 주문했다. 쉬림프로 주문했고 똠얌국물로, 면은 에그누들. 맛은 정말 정말 만족스러웠다. 똠얌이 일반 태국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똠얌꿍에 비해 훨씬 덜 시고 코코넛 밀크가 들어갔는지 오히려 부드러운 맛이 강했다. 맵지도 않았고 그래서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맛. 말레이나 태국에 있을 때 로컬 컵라면을 가끔 먹었는데 그때 먹은 똠얌라면에 비하면 이건 너무나 난이도가 낮은 수준.
며칠이 지나고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시그니쳐 메뉴를 주문. 혹시 이 시그니쳐의 똠얌은 더 시고 강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그냥 여러 토핑을 한번에 넣은 메뉴로 맛은 이전에 맛본거와 비슷했다. 그러니 결론은 꼭 여기서는 시그니쳐를 주문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토핑으로 새우나 오징어, 돼지, 치킨 다 원하는걸 넣을 수 있으니 그냥 가장 맨 위에 있는 포크볼에 다른 토핑을 추가하는걸 추천하고 싶다. 이때도 역시나 똠얌은 마일드해서 좋았고 누들은 에그누들로 주문.
함께 주문한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간 누들. 맑은 국물에 계란도 추가.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다 만족스럽다.
여기서 부터는 가장 최근에 방문한 메뉴. 가장 맨 위에 있는 토핑인 수란 + 포크볼에 추가로 새우와 새우덤플링을 더했다. 면은 평소와 다르게 버미첼리로 주문. 얇은 면이라 식감이 조금 달랐고 개인적으로는 버미첼리보다는 에그누들이 씹는 맛이 있어 더 좋았다. 수란을 똠얌 국물에 풀면 국물이 더 마일드해진다.
이건 새우 덤플링에 포크볼과 삶은 계란을 넣은 똠얌 국수. 수란이 터져서 마일드해지는게 싫은 사람은 이렇게 삶은 계란을 넣는것도 좋은 방법같다. 누들의 경우 인스턴트로 주문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 다섯 종류의 누들 중 세 종류를 맛 봤는데 가장 맛있는게 인스턴트 누들이었다. 누들 자체에 간과 맛이 있어 추천.
조금 지저분하지만 얇은 면은 버미첼리, 두꺼운건 인스턴트 누들. 누들로만 순위를 정하자면 나는 인스턴트 > 에그누들 > 버미첼리를 꼽고 싶다. 세상에서 처음 맛보는 맛이라거나 가장 맛있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원하는 메뉴를 넣어 만족스럽게 맛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이견이 없을것 같다. 똠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강한 맛이 아니니 똠얌에 도전해보는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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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하거나 속 시원한 누들을 치앙마이에서 맛 보고 싶다면
맛 - 일곱 종류의 메뉴를 즐겼는데 누들은 정말 다 만족스러웠다 ★★★★☆
가격 - 50~200밧 선 ★★★★
위치 - 님만해민 남쪽에 위치해 있다. 마야몰 기준으로 도보 약 15분정도 ★★★
참고 - 토핑, 면, 국물을 각각 골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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