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트리 레지던스 스탠다드 플러스 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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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탠다드 룸에서 한달 머무르고 한달 더 머무르려 할 때 다른 방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같은 스탠다드여도 한 층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거고 그런 생각을 하니 크기가 커져 옮겨야겠단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관리사무소로가서 한달 더 있을 생각인데 다른 방을 보여달라 했다. 그러니 친절했던 여직원분이 먼저 남쪽으로 방이 있어 더웠지? 라고 묻는게 아닌가. 그러고보니 진짜 덥긴 했다. 아니 더웠다. 반대 사이드는 어떠냐 물으니 훨씬 낫다고 이 시기가 더운 시기라는 이야기를 곁들어 해줬다. 그래서 북쪽으로 창이 있는 방들을 구경했다.


오른쪽이 남향 왼쪽이 북향. 처음 이 숙소에 와서 방을 둘러볼 때도 북쪽은 아예 생각도 안했다. 볕이 없으면 어둡고 우울할거란 생각이 있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옵션이었는데 너무 덥다보니 자연스레 북쪽도 괜찮을것 같단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북쪽에 있는 스탠다드 룸을 한번 보니 생각보다 어둡지 않았고 확실히 우리가 머무르던 방에 비해 시원함이 느껴졌다. 다만 북쪽방의 2층은 맞은편에 큰 나무들이 있어 시야가 꽤 답답했고, 1층 사람들의 특권(?)인 개인 베란다가 너무 내려다보여 3층 방을 둘러봤다. 둘러보다 구석에 있는 플러스룸을 봤는데 스탠다드보다 조금 더 넓고 탁자가 있어 스탠다드 룸으로 이동을 결정했다.


해가 바로 안보이고 나무가 많아 상대적으로 어둡고 대신 시원했다. 그리고 플러스 룸이라 작은 탁자가 쇼파 앞에 있어 이 부분이 참 좋았다. 이전 방에선 테이블은 작업용도로 쓰는 바람에 조금 불편하게 식사를 했는데 테이블 덕분에 스탠다드 플러스로 옮긴 후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스탠다드 룸과 마찬가지로 쇼파가 있고 침대 양 옆에 콘센트가 넉넉하게 있다. 방 크기가 조금 더 크다고 했는데 확실히 침대 옆 공간이 스탠다드 룸에 비해 조금 더 넓었다.


그리고 옷장. 지난 방의 옷장은 유리가 있어 안이 다 보이고 조금 정신이 없었는데 여긴 옷장 내부가 보이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탁자와 옷장의 유리부분 빼고는 스탠다드와 거의 비슷.


당연히 앞선 방과 같이 채널도 동일하게 나오고, 비용을 추가하면 티비도 큰걸로 바꿔주며 에어컨도 꽤 많이 시원하고 실외기마저 깨-끗하다.


특히 두사람이 생활한다면 작은 탁자의 유무가 꽤 큰 것 같다.


스탠다드 보다 조금 더 많은 수납장과 좋은 전자레인지가 있는데 이 부분은 전혀 지장이 없다고 본다.


개별적으로 전기를 내릴수도 있다. 에어컨, 냉장고, 보일러 부분의 전기는 문 옆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사실 이 방은 아니고 이전 방에서 전기세가 얼마나 나올지 몰라 처음에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았던 시기가 있다. 하지만 너무 더워 그것도 2~3일 만에 그냥 켜고 지냈다.


화장실도 세면대 부분이 스탠다드보다 조금 더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양 옆 대리석 부분이 이전 방에는 없었는데 은근히 편하다. 참고로 비데도 있다. 하지만 화장실 크기는 이전 방이 조금 더 넓은것 같은 기분이 든다.


북쪽으로 창이 있다보니 나무들이 보이고 집들이 보인다.


침대에 있는 큰 창으로 정면을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다. 주차장이있고 그냥 툭 트여있던게 남향이면 이쪽은 높은 나무들과 집들이 보이는데 나무가 많아 초록초록한 느낌이 있다. 가만히 낮에 방에 있다보면 나무를 타는 다람쥐나 새들을 굉장히 자주 볼 수 있고, 오전에도 새소리가 많이 들리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확실히 덜 덥다.


조금 시선을 돌리면 싼티탐 안쪽이 살짝 보인다. 이렇게 가려진 시야 때문에 북쪽에 있는 방을 택한다면 낮은 층수는 권하고 싶지 않다. 조금 더 답답할 것 같다. 그리고 채광의 경우 남향보다는 확실히 어두웠는데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 미세먼지가 가득했던 시즌이라 창밖의 풍경도 크게 의미가 없었던것 같다.


감사히도 잠시 잘 지낼 수 있었던 장난으로 이야기했던 치앙마이 우리집.



링크 :: 더블트리 레지던스 위치 및 숙소 전반적인 후기(이전포스팅)

링크 :: 덥지만 밝아서 좋았던 남향의 스탠다드 룸 한달 후기



룸 상태 - 작은 탁자가 있어 정말 유용했고, 옷장에 유리가 없어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나머지 시설은 그냥 깨끗하고 새거. ★★★★★

위치 - 님만과 올드타운 중간에 위치한 약간은 애매한, 그래서 모든곳에 다 접근하기 좋았던 위치 ★★★★

비용 - 님만해민 숙소와 비슷한 수준 저렴한 편은 아니다. 앞으로 비용이 더 오를거라 했다. 그래도 숙소 상태에 비하면 절대 나쁘지 않다 ★★★☆

부대시설 - 수영장은 없으며 헬스장은 아주 작다. 그래도 넓은 주차장과 천고가 높은 로비, 세탁실 등 필요한건 다 있다 ★★★★

주변환경 - 싼티탐 들어가는 길에 있어 안쪽에 소소한 음식점과 까페가 많다 ★★★★★



장점(플러스룸 기준)

- 작은 탁자가 있어 편리헀다.

- 창 밖을 보면 나무들이 많아 좋았다(럭셔리 훼이깨우 숙소의 장점이라 느꼈던 부분인데 플러스 룸에서 경험했다)

- 해가 직접 들어오는게 아니어서 남향에 비해 확실히 덜 더웠다(그래도 에어컨은 켜야 한다 종종)

- 깨끗하고 차분하며 전기 콘센트가 적절한 위치에 많이있고 에어컨도 새거라 시원하다(스탠다드와 동일)

- 방이 미묘하게 조금 더 넓은데 그 넓음이 느껴진다.

- 방이 세개만 따로 모여있는 곳에 있어서 굉장히 조용했다.

-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이 많지 았았고 그래서 늘 조용했던 편. 특히 3월말에는 머무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내 기준으로는 장점.


단점(플러스룸 기준)

- 조금 답답한 전망이며, 낮은 층일수록 더 답답할 것 같다.

- 3층이라 귀찮음에 점점 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된다(운동부족)

- 혼자 머무른다면 조금 우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플러스니 조금 더 오르는 비용


숙소 자체나 위치에 대한 장단점은 앞선 포스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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