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은 도로마다 특징이 꽤 다른 편인데, 며칠 머무를 땐 큰 상관이 없지만 어느정도 길게 머무르기 위해

도로마다 특징을 하고 고려해서 구하면 좀 더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을것 같다. 

 

 

A. 잘란 하노만[Jl.hanoman]

우붓에서 가장 밝고 깔끔한, 그리고 비싼 거리라 생각한다. 우선 발리에서 흔치 않은 대중교통이 다니는 메인 거리 중 하나이며 일반 관광객 대상이 아닌 좀 더 귀중품이나 고급 린넨 의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샵들이 이 거리에 모여있고, 식당들 또한 깔끔하고 좋은 그리고 조금 더 비싼 식당들이 하노만 거리 곳곳에 있다. 내가 두달 정도 머무르던 숙소도 이 거리에 있었는데, 메인 로드에 위치해있어 인도가 있고 가로등이 있어 늦은시간에도 밝았으며 우붓 다른 거리에 가기에도 위치적으로 참 좋았다.

 

거리 끝엔 코코슈퍼마켓이란 대형마켓이 있어 이것저것 필요한거 모두 다 살 수 있고, 공항으로 가는 대중교통, 사설 버스터미널 등 교통을 이용하기도 아주 좋은 거리다. 다만 거리 자체가 비싼 거리가 되어서 그런지 전에는 있던 편의점 빨래방 등이 사라지고 샵이 생겼으며, 저렴한 로컬 음식점 또한 다른 골목으로 걸어 나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가로등과 인도가 있는 대신 차들이 꾸준히 많이 있는 단점이 있다. 

 

장점 : (밤에도)밝다. 넓다. 인도가 있다. 여러 골목 및 타지역 이동에 좋다. 대형 마켓이 있다.

단점 : 차들이 많다. 로컬 식당 및 편의점이 많지 않다. 거리에 있는 식당 카페 모두 비싼 편이다.

누구에게 : 위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자연이 좋지만 너무 시골 느낌이 별로인 사람. 

 

 

B. 잘란 고타마[Jl.Goutama]

우붓에서 가장 식당이 많이 모여있는 거리가 아닌가 싶다. 어느 거리에 가도 숙소가 발에 밟힐정도의 우붓에서 대부분 식당, 카페와 일부 샵들이 모여있고 이로인해 밤에 이 거리에 나가면 조명들 때문에 기분이 좋다. 체감상 하노만 거리에 있는 식당들보다는 가격대가 괜찮은 느낌이었으며 신기하게 일본 라멘집들이 이 거리에만 네다섯곳 정도 보일정도로 많아졌다. 이 거리에 있는 숙소는 방을 구하려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있다 하더라도 밤에 사람들도 많고 추천하고 싶지 않다.

 

특징: 식당이 정말 정말 많고, 골목 느낌이다보니 차가 안다녀서 좋다. 밥먹거나 산책할 땐 여기로.

 

 

C. 잘란 몽키포레스트[Jl.Monkey forest]

우붓 대부분 카페나 식당에 맥주 등을 판매하지만 제대로 술을 마시려면 몽키포레스트 거리에 나와야 한다. 식당보다 펍에 훨씬 더 가까운 레스토랑들이 모여있고, 라이브 밴드, 와인 전문 술집, 생맥주를 판매하는 곳 등 흔히 동남아에서 술 한잔 밤에 마시는 여행자들 모인 느낌을 찾는다면 이 거리에 오면 된다. 거리 한쪽 공터 옆에는 좀 더 시끄러운? 느낌의 펍들도 몇개 모여있기도 하다. 

 

중간중간 샵들도 있는데 하노만 거리 샵이 비싸보이는 물건을 판매한다면, 여기는 랄프로렌(아마 짝퉁), 퀵실버 등 일반 관광객들 대상으로 판매하는 아이템이 있는 샵들이 모여있다. 우붓 중심에서 떨어져 있다면 택시 등을 이용해 나와서 놀다 들어가도 좋고, 매일 밤에 펍 등에 가는걸 좋아한다면 이 근처에 숙소를 잡아도 좋을것 같다. 

 

특징: 우붓 펍은 거의 여기에 모여있는것 같다.

 

 

D. 잘란 비스마[Jl.Bisma]

C의 몽키포레스트 옆 거리다. 몽키포레스트와 비스마 사이에 작은 강이 있어 오가려면 길 양 끝으로 빙 돌아가야 하는, 직선거리는 가깝지만 실제 좀 걸어야 하는 거리다. 방을 찾으러 다닐때도 그랬고 오전에 매일 조깅을 나가며 가끔 비스마를 지날때 드는 생각은 조용하고 숙소가 정말 많다는 생각이었다. 우붓 어디나 숙소가 많지만 식당이 모여있는 고타마처럼 여기는 숙소가 길 전체에 모여 있는 느낌이다. 조용하고 깔끔하고 숙소가 많은 장점이 있고, 길이 고르지 않은 단점이 있다. 길이 고르지 않다는게 시골길이나 흙길 같은 느낌은 아니고 굉장히 고급스럽게(?) 일반 아스팔트가 아닌 벽돌들로 길 전체를 만들어서 (평평한 벽돌 느낌이 아닌 일부 튀어나오기도 하고 유럽 길 같은 느낌)조깅할땐 무릎이 아팠고 캐리어 끌고 다니는 사람들은 고생하겠단 생각을 여러번 했던 길이다. 그래도 굉장히 깔끔하고 예쁜 거리로 고타마가 밤에 예쁘다면 여긴 낮에도 참 멋진 느낌을 주는 거리다(차는 다닌다).

 

특징: 길이 예쁘고 거리가 조용하다. 벽돌로 된 예쁜 길은 캐리어에 큰 방해가 될 것 같다.



E. 잘란 젬바완[Jl.Jembawan]

메인 로드인 하노만과 라야 우붓에서 살짝 빠져나오면 있는 골목으로 조용하고 합리적인 금액대의 숙소들이 모여있다. 우붓 바깥쪽으로 나갈수록 조용하고 자연이 있는 대신 무언가를 누리려면 다시 내려오는 불편함이 있는데 여긴 메인 로드가 두 곳이나 인접해있으며 조용한 장점이 또한 있는것 같다. 특히 우붓을 가로로 가로지르는 라야 우붓 거리 쪽에 가까워질수록 괜찮은 식당과 카페들이 나온다. 우붓에서 가장 추천하는 레스토랑인 Sun Sun warung도 젬바완 거리 끝(라야 초입)에 있고 우체국도 있다(우표 사기가 있으니 편의점에서 구매말고 우체국에서 구매하자).

 

조용하고 길이 끝나는 지점에 좋고 예쁜 카페 레스토랑이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다. 밤에 꽤 어두운 편이며 거리가 아닌 골목 느낌의 길에 로컬분들 때문인지 생각보다 차와 오토바이가 많이 다닌다. 메인로드의 경우 인도가 있지만, 여기는 좁은 골목을 차, 오토바이와 함께 써야해서 위험하기도 하고 매번 차를 피해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장점 : 조용하고 메인 로드에 인접해 이동이 좋다. 좋은 식당 카페가 길 끝에 모여있다.

단점 : 골목에 차가 꽤 다니고, 걸어다닌다면 인도가 없어 매번 차를 피해 움직여야 한다.




F. 
잘란 라야 우붓[Jl.Raya Ubud]

몽키포레스트, 하노만 등이 모두 연결된 우붓 가장 메인 로드. 왕궁도 우붓 마켓도 다 이 거리에 연결되어있다. 거리를 기준으로 정말 다양한 카페, 편의점, 약국, 식당 다 모여 붙어 있어서 우붓에 오면 여기를 안지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거리 자체에 숙소가 있는건 아니고 거리를 기준으로 이것저것 여러것들이 있는데 내 기준으로 판단하기에 라야 우붓 기준 북쪽(위)은 좀 더 자연과 시골느낌이 나고 남쪽(아래)은 상업화되고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느낌이 강한것 같다. 즉, 차고 넘치는 관광객을 피하기 위해선 라야 우붓 기준으로 북쪽으로 멀리 가면 갈수록 조용하고 로컬 느낌이 나며 저렴해지지만 어둡고 편리함이 줄어든다. 우붓의 핵심이 되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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