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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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 한달 이상 머무르며 작업과 미세먼지 핑계로 근교 여행을 계속 미뤘었다. 미루고 미루다 공기가 좋아질 기미도 없고(올해 3월말) 일단 가고 보자는 심정으로 치앙라이에 다녀오기로 했다. 엄청 먼 거리도 아니고 백색사원과 시내 조금 둘러 볼 생각으로 당일치기를 계획했다. 금요일 오후에 결정하고 토요일에 치앙라이에 다녀오는 일정이었는데 버스 티켓이나 아무것도 예약이 되어 있지 않는 상황이라 예약부터 서둘렀다.


여행사 버스나, 미니 밴 등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로 가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가장 무난하고 많이 이용하는 그린버스로 예약을 진행했다. 그린버스 어플이 있어서 다운 급하게 다운받고 예약을 진행했다. 그런데 주말이고 바로 다음날 가는 일정이라 좌석이 다 매진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 태국에는 버스회사 종류도 많고 꼭 그린버스가 아니어도 치앙라이를 오가는 다른 회사도 있을거란 판단에 밤이었지만 치앙마이 버스터미널 매표소에 가서 티켓을 직접 끊어볼까 하고 터미널로 갔다. 


치앙마이에는 버스터미널만 세개가 있는데 터미널1은 치앙마이 아주 가까운 근교, 터미널2는 빠이나 매홍손으로 가는 미니버스들이 주로 있는 터미널, 터미널3은 태국 전역으로 가는 버스들이 있는 터미널로 가장 규모가 큰 버스 터미널이다. 참고로 터미널 2와 3은 붙어있으며 치앙라이행 버스 예매를 위해 터미널 3으로 갔다.


밤 열시가 다 되어 도착한 터미널엔 매표소가 거의 문을 닫았고, 다행히 그린버스 매표소는 운영을 계속 하고 있었고 가서 다음날 오전 치앙라이행 버스좌석을 물어보니 마침 좌석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오전에 가는 티켓과 돌아오는 티켓을 한번에 예매했다. 이 때 외국인은 여권이 필요하니 여권을 가지고 가자.


그렇게 예매한 치앙마이-치앙라이행 티켓. 편도 166밧 정도에 이동시간은 두시간 반에서 세시간 가량 걸린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다시 치앙마이 터미널 3을 찾았다. 7시 45분 버스였고, 일곱시 조금 넘어 도착했던것 같다.


전날 밤 사진을 찍지 못해 포스팅 할 겸 사진을 다시 찍었다. 터미널 3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좌측에 그린버스 매표소가 있다. 꼭 그린버스가 아니어도 여러 버스 회사들의 티켓 카운터가 있으니 직접 구경도 할 겸 와서 예매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출발 시간이 다가와 플랫폼을 찾아갔다. 그린버스라고 그린색일거라 생각했는데 조금 화려한 2층버스가 플랫폼에 있었다. 직원한테 물어보고 버스 코드로도 다시 확인했다.


어플에선 좌석이 없었는데 현지에서는 티켓을 구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다. 2층의 경우 지정좌석으로 편하게 갈 수 있으며 1층의 경우 지정좌석이 아니라 선착순으로 그냥 좁게 막 앉는 좌석인데 급한사람들을 위해 현장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좌석같았다, 2층 좌석을 구할 수 없어 1층 좌석을 예매한 우리는 사진에 보이는 1층에 앉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을 태웠고, 좌석이 마주보는 형태였으며, 마주보는 사람들이 차멀미 때문인지 계속 구토를 하고 멀미를 해서 치앙라이로 가는 두시간 반 가량이 생각보다 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치앙라이에 가는 길도 공사중이라 빨리 달릴 수 없었고 마주보는 사람들 중 두 사람이 멀미를 심하게 해서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다행히 돌아오는 버스는 미리 예약을 하고 좌석도 지정해서 조금은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참고로 치앙라이도 버스 터미널이 두개가 있는데 그린버스는 치앙라이 버스터미널1로 간다. 이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조금 자세히 쓸 예정인데 치앙라이 터미널 1은 시내 한복판에 있는 치앙라이 근교를 위한 터미널이고, 치앙라이 터미널2는 시내와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방콕이나 태국 전역을 오가는 버스들이 이용하는 터미널 이다. 그린버스를 이용하면 좋은 점은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터미널1로 가기 때문에 치앙라이를 둘러보기엔 더 유리한 편이다.


하지만 우린 터미널 1까지 안가고 가는 길목에 있는 백색사원 근처 정류장에서 그냥 내렸다. 백색새원을 오가는데 시간을 꽤 줄인 셈인데 이 부분은 백색사원 포스팅에 자세히 적을 예정.



가는방법 - 치앙마이 버스터미널3에서 그린버스를 이용하여 치앙라이 버스터미널1로 가면 된다. 그린버스 어플을 이용하여 예약도 가능

비용 - 편도 166바트 정도

참고 - 좌석이 없다면 터미널에 직접가서 카운터에 문의해도 좋고, 그린버스가 아닌 다른 버스회사의 치앙라이 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옆이나 주변 좌석에 누가 앉느냐에 따라 여정이 힘들어지죠. 게다가 자리를 옮길 수 있는 상황도 못 되면, 정말 난감...
    나중에 같은 방법으로 치앙라이까지 이동하시는 분들 중에 여행중님의 포스팅을 보고서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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