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사원 왓 렁쿤
/Chiang-rai white temple
치앙라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백색사원이라 불리는 왓 렁쿤인것 같다. 아마 이 백색사원 때문에 치앙라이를 찾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 백색사원은 치앙라이 시내에 있는데 아니라 시내와 애매하게 떨어져 있는 관계로 사원을 찾아가는데도 교통편을 한번 더 이용해야 한다.
말로 설명이 조금 복잡해서 지도에 표시를 했다. 방콕이나 태국 다른지역에서 치앙라이로 올라와 터미널2를 이용하게 된다면 조금 가깝게 백색사원에 갈 수 있다. 하지만 치앙마이에서 그린버스로 치앙라이에 왔다면 터미널1에서 돌아와야 하는데 이게 꽤 시간이 걸린다.
치앙라이 버스터미널 1. 주로 치앙라이 주변 작은 도시에 가는 버스들이 있는 터미널이고, 여기에서 백색사원 행 버스를 탑승 할 수 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시간표가 따로 배너로 있고 별도의 버스가 있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 작은버스가 백색사원 행 버스. 편도로 20~30분 가량 걸린다고 한다.
보통이라면 터미널1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하는데 버스가 백색사원 주변에서 정차를 해서 그냥 내려달라 요청하고 내렸다. 그린 버스를 이용했는데 지도를 보면서 가고 있기도 했고, 버스가 터미널까지 한번도 안쉬는게 아니라 태국 사람들이 원하면 중간중간 정류장에서 내려주는 방식이라 눈치를 보다가 백색사원 근처 정류장에 섰을때 내렸다. 덕분에 터미널까지 올라가는 시간 + 가서 버스 기다렸다가 탑승해서 내려오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여러번 치앙라이를 찾은게 아니어서 100% 가능한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눈치껏 버스가 중간중간 선다면 안내원에게 말을 하고 중간에 내리자.
그렇게 중간에 내려서 아주 조금 걸어 도착한 백색사원. 그나마 공기가 깨끗할 때 찾았는데 시기가 시기인만큼 사진이 굉장히 탁하다.
큰 관광지다 보니 외국인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중 절반 이상은 중국단체 여행자들이었다. 눈치껏 단체 관광객 무리와 섞여서 들어가지는 말자. 정신없다.
외부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며, 내부로 들어가려면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50밧.
사람은 많지만 반응은 비슷한 것 같다. 이때는 단체 관광객 때문에 살짝 기가 빨렸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정교하고 세밀하다. 치앙라이 출신의 아티스트가 자비를 들여 짓기 시작한 이 거대한 사원은 2070년 완공예정이라 한다. 이렇게 대표적으로 보이는 하나의 사원이라 생각했는데 안쪽에도 다양한 건축물과 공간들이 있다.
날씨가 조금 더 좋았음 어땠을까 싶다. 그래도 좋다. 백색사원으로 지은건 부처의 순수성과 정화된 마음을 상징한다고 한다.
가네샤가 모셔진 사원도 있다. 불교 사원인데 가네샤가 모셔져 있다. 힌두신으로 알고 있는데 조금 찾아보니 인도에서 힌두교와 함께 넘어와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다.
백색사원 하면 떠오르는 한가지가 더 있는데 바로 화장실이다. 불교국가인 태국에서 성스러운 사원에 중국 관광객들이 사원 외벽에 소변이나 실례를 하면서 중국사람을 안받네 마네 하며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 위에 이 화려한 건물이 화장실이고 안쪽에도 잘 만들어진 화장실들이 있는데 왜 사원 외벽에 그런짓을 했나 싶다. 이해는 전혀 안가지만 대륙하면 이젠 어느정도 납득도 하면서 어떨땐 대단하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원을 둘러보고 치앙라이 시내로 가기위해 큰 길가로 나왔다. 사원을 향해 가면서 봤던 정류장 표시가 있어서 거기로 다시 갔다.
정식 버스 정류장은 아닌것 같은데 여기에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썽태우가 와서 탑승하라고 했고 비용은 일반 버스와 같아서 그냥 탔다.
터미널1에서 내려주며 썽태우로 20분은 달린것 같은데 단체 큰 버스와 같은 비용을 받아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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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랜드마크
입장료 - 50밧
위치 - 치앙라이 시내와 조금 떨어져 있다.
가는법 - 치앙라이 터미널1에서 백색사원 행 버스가 별도로 있다. 20밧이며 2~30분 정도 가야 한다.
참고 - 백색사원은 치앙라이에 들어가는 입구에 있기 때문에 버스로 올라오다 세워줄수 있음 세워달라 요청을 하면 좋을것 같다. 시내로 왔다 다시 내려가면 꽤 시간 낭비라 생각한다.(대략 한시간-편도 20분씩, 버스 대기시간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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