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칠리크랩 전문점 - FattyCr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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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크랩 하면 떠오르는 곳은 일반적으로 싱가폴이다. 보통 싱가폴에 가서 먹어봐야 하는 필수음식으로 칠리크랩과 카야토스트를 꼽는데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은 사촌정도 되는 느낌이라 말레이시아에서도 칠리크랩과 카야토스트를 쉽게 맛볼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에도 칠리크랩을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많은데 여행자 입장에서 접할 수 있는 칠리크랩 전문점은 잘란알로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칠리크랩과(*우리로 치면 명동 또는 여행자 거리에서 판매하는 한정식이나 양념치킨 정도 느낌이다) 엄청 유명하지만 KL시내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는 레스토랑(*서울여행와서 인천에 맛집 찾아가는 느낌) 정도로 나뉠 것 같다.


쿠알라룸푸르 암팡 지역에 칠리크랩 전문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L과 방문했다. 막 오픈한 레스토랑이라(작년기준) 외관은 깔끔했다. 위에 말했던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유명한 그러나 시내와 꽤 떨어져있는 칠리크랩 전문점 이름이 Fatty Crab Restaurant이다. 여기는 Restaurant FattycrabS. 후기를 찾아보니 그 유명한 레스토랑 분점이라고 하는 분도 있던데, 아무래도 그건 아닌것 같다. 만약 분점이면 상호를 비슷하게 쓰지 않고 똑같이 사용했을것 같으며, 여기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본점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도 없는걸 보아 그 유명레스토랑의 분점은 아니란 판단을 해본다.


오픈 시간에 맞춰 찾았다. 개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평일 늦은 오후시간이라 우리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싱가폴에 이은 두번째 칠리크랩. 흔히 우리가 많이 주문하는 칠리크랩 방식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볶음밥과 번, L이 좋아하는 깔라마리 튀김도 주문. 


주문한 음식들. 오징어 튀김은 그냥 다 맛있다.


칠리크랩 경험이 많은 L. 게살을 발라서 튀겨나온 번이랑 밥이랑 함께 먹는다. 처음에 조금 번거롭지만 달고 매워서 참 맛있다.


우리는 참 만족스럽게 먹었고, 혹시몰라 구글 후기를 찾아보니 대부분 다 맛있게 즐긴 분위기다.


잘란알로에 있는 레스토랑에 비하면 정말 깔끔하고 깨끗하다. 인테리어와 음식 위생을 연결짓기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깔끔한 분위기가 주는 장점이 있는것 같다. 그리고 구글 후기를 보며 느낀 공통된 부분 중 하나가 있는데 직원분들이 친절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 후기를 읽고 생각을 해보니 우리가 식사를 하는데 직원분들이 옆옆 테이블 정도에서 모여 쉬며 핸드폰으로 크게 유튜브 등을 틀고 노는 모습이 떠올랐다. 서비스 개념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거라 생각하고 좀 거슬리는데 하며 넘어갔었는데 그 이후로도 교육이 제대로 안된 직원들이 계속 일하고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말레이계 남직원들과 달리 중국계 여사장님은 친절하시다).


L님께서 맛난 저녁을 사주셨다. 맛은 싱가폴과 같은데 금액은 절반정도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즐긴 칠리크랩


 - 보증된 맛 ★★★★

가격 - 칠리크랩하면 떠올리는 가격에 비해 저렴한 편이며, KL 가장 유명한 칠리크랩 집 가격과도 비슷하다 ★★★★

위치 - 쿠알라룸푸르 암팡지역에 있는데 가까우면서 약간은 애매한 위치, 에어비앤비 엠시티를 추천했는데 그 바로 옆에있다. ★★★★

참고 - 저녁부터 영업을 하며 월요일은 휴일이다.

장점 - 깨끗하고 깔끔하며 맛도 괜찮다. 무엇보다 본점이라고 말하는 유명 칠리크랩집이 쿠알라룸푸르가 아닌 인근 도시임을 감안하면 시내여서 위치가 좋다.

단점 - 시내에 있고 KLCC와는 멀지 않지만 그래도 일반 관광객이 머무는 지역에서 봤을 땐 KL시내 반대편에 속한다(거주하는 분들이 많은 지역). + 먹고나서 주변에 즐길거리가 특별히 있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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