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누들 하우스
/Go noodle House
KL에서 두번째 길게 머무르게 될 때 알게 된 음식점이다. 에비뉴 K를 오갈 때 늘 중국계 로컬들이 많이 있는 음식점이 있었다. 외관에서 풍기는 너무 중국스러운 이미지와 더불어 흔한 누들이라 생각하고 수백번은 지나쳤던 곳인데 아마도 L의 권유로 방문하게 된 곳이다. 결론부터 이야기를 먼저 하면 용타우푸를 맛보기 전까지 말레이시아 해장음식 하면 떠오르는 첫번째 음식이었던 것 같다.
에비뉴K에 있는 매장으로 인테리어에서 알 수 있듯 중국식 국물이 있는 누들을 취급하는 곳이다. 다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완탕면과는 거리가 조금 있다. 국물과 누들, 토핑(고기)을 선택할 수 있는데 선택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용타우푸와 살짝 비슷하기도 하다).
메뉴는 찍지 못했는데 누들 종류와 고기완자, 삽겹살, 어묵 등 메인으로 들어가는 토핑을 선택해서 넣을 수 있다. 누들의 서브웨이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다. 맑고 시원한 국물에 토핑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참 만족스럽다.
사이드 세트도 함께 주문을 했다. 여러종류가 있고 각각 따로 주문도 가능하고 사이드를 모아 놓은 세트메뉴를 주문할 수도 있다. 처음 방문했을 땐 사이드 샘플러를 주문해 여러가지를 맛봤고, 두번쨰 찾았을 땐 완자를 주문했었다. 사이드가 나오면 국물에 찍어 먹어도 되고 간장에 찍어 먹어도 된다.
프로모션으로 중국식 고량주 같은걸 잔으로 판매하다는 광고가 있어 궁금하기도 했고, 3년 숙성 된 고량주가 1링깃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 때문에 주문을 했었다. 따로 술이 나오는게 아니라 그 잔술을 국물에 풀어주는 방식이다. 술이 풀린 국수의 경우 시원함에 살짝 쌉싸름하며 향긋한 술내가 함께 풍겨 풍미가 더해지는 느낌이었다.
모두 같은 완자 같지만 다르며 무엇보다 시원하고 양도 꽤 넉넉한 편이라 (완탕면처럼)가볍게 한끼 먹으려다 꽤 배불러 나왔던 기억이 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 여기 사람들에게 가볍고 든든하게 한끼 즐기기 좋은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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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 해장이 떠오르는 시원한 맛 ★★★★
가격 - 평균 15링깃 내외 ★★★★
위치 - 말레이시아 전역에 있으며 쿠알라룸푸르 대형 쇼핑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호주와 싱가폴까지 진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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