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서 볼링 즐기기

/Ampang Superbowl

당연한 이야기지만 쿠알라룸푸르에서도 볼링을 즐길 수 있다. 암팡 포인트 몰(Ampang point mall)이라는 말레이 로컬 쇼핑몰이 있는데 그 몰 꼭대기층에 볼링장이 있다. L과 막 만나기 시작했을 때 처음 찾았었고 두번째 방문은 근처에서 칠리크랩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가까이 있는 암팡 포인트 몰에 들려 운동 겸 즐겼다.


암팡 포인트몰 메인 게이트에서 찍은 사진. 굉장히 로컬 느낌이 나는 지역이고 이 지역을 기준으로 외곽으로 빠질수록 더 말레이 로컬 느낌이 나는것 같다. 참고로 이 도로 건너편에는 한인타운이 있다. 여기도 충분히 도시 중심이지만 이 지역을 기준으로 쌍둥이 타워 쪽을 향하면 향할수록 고층빌딩들이 많아 진다. 다양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든다.


쇼핑몰 5층으로 올라오면 에스컬레이트 바로 옆에 볼링장이 있다. 


평일에는 자정까지 운영하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한시까지 연다. 하지만 시내 한복판도 아니고 주변에 볼거리 놀거리가 있는게 아니어서 가급적 늦은시간에 방문하는건 추천하고 싶지 않다(볼링장 홈페이지에는 월요일부터 일요일 내내 10-24시까지라고 나와있다)


작은 복도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카운터가 나온다. 볼링 비용은 한국보다 조금 저렴한 수준인데 다만 오후 다섯시까지 오면 조금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평일 프로모션 같은것도 있으니 시간이 맞으면 조금 일찍 오는것도 추천. 한번에 주말에 갔고 한번은 평일 오후에 방문해서 세게임 + 음료 = 13링깃(약 4천원)이라는 말도안되는 비용으로 게임을 즐겼다. 


직장인들이 퇴근하지 않은 시간에 찾아서 우리가 막 도착했을 땐 볼링장에 사람이 없었다.


시설이 엄청 좋은건 아니다. 한국 오래된 볼링장 정도 느낌이 난다. 프렌차이즈? 형식으로 말레이시아 여러곳에 지점들이 있다.


둘 다 잘치지는 못해도 즐겁게 쳤던것 같다 :)


퇴근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엄청 몰렸는데 한 직장에서 볼링치는 날을 정한 듯 한번에 모든 사람이 몰려 북적거린 기억이 난다.

적당할 때 마치고 나왔다.

여행으로 KL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시간 여유가 많거나 좀 느긋하게 보내는 사람들에게 운동 겸 나쁘지 않을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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