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un Bistro

/ 케분 비스트로

우붓에서 분위기 좋고 깔끔한 식당을 추천한다면 여러 곳이 있겠지만 가장 먼저 케분 비스트로를 추천하고 싶다. 발리가 강조되는 메뉴와 인테리어가 있는 식당은 우붓에 많은데 Kebun Bistro는 조금 다르게 유럽을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그들 스스로도 프로방스 스타일을 내세운다하고 있으며 식당 이름에서도 취급하는 메뉴에서도 유럽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예전 우붓에 길게 있을 땐 다른 우붓 레스토랑들과 다른 분위기에 쉽게 들어가지 못했는데, 이번 2주 정도 있으면서 적어도 이틀에 한번 꼴로 찾은 가장 많이 방문했던 식당이 아닐까 싶다.

 

 

레스토랑은 외부와 내부로 나뉘어있고 자연적인 느낌이 강조된 다른 일반적인 우붓레스토랑들과 약간 결이 다르다. 

 

 

보통 우붓에서 접하는 미고랭 나시고랭 같은 메뉴가 아닌 유럽식 메뉴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점심시간에 주로 방문한 나는 점심 특별 메뉴를 하나씩 주문해봤다. 위에 있는 메뉴는 런치 메뉴에 있는 가장 모를것 같은 이름의 메뉴를 주문해봤고, 치킨, 아스파라거스, 감자, 버섯소스 등이 섞여있는 메뉴였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어 재도전하려 했으나 다른 메뉴 시도를 하다보니 끝내 다시 먹지는 못한 이름모를 메뉴(영어식으로 흔한 이름이 아니어서 기억이 안난다).

 

 

만족스러웠던 첫 방문으로 인해 그 뒤로 점심때마다 찾아 점심 메뉴를 즐겼다. 위 메뉴는 소고기 샌드위치. 돼지고기를 찾기 어려운 인도네시아에서 특별하게 힌두교를 믿는 발리는 돼지대신 소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찾기 어려운데(이런 이유로 돼지 등갈비 음식점이 꽤 있다), 유럽식 메뉴를 취급하다보니 여기서는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심지어 와규도 있다). 담백하고 건강했던 맛.

 

 

튀김인데 아마도 튜나로 기억한다..

 

 

런치에 있던 안먹어본 다른 음식도 주문해보고

 

 

이건 아마 닭가슴살 튀김으로 기억한다

 

 

Really good burger. 와규 패티라고 하는데 멀고 먼 발리 그것도 발리 내륙 우붓에서 와규패티라니.. 세상 참 신기하다. 맛은 패티를 살리기 위해서인지 흔히 먹는 자극적인 맛과 다른 담백했던 버거였다.

 

 

한약 느낌의 스프도 맛보고..

 

 

디져트 크림빌뤠까지. 

 

 

실외 뿐 아니라 실내도 있다. 낮보다는 저녁 이후 실내를 이용하면 좀 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것 같다.

 

 

밤에는 감바스와 피자를 주문했는데, 피자는 꽤 괜찮았고 감바스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음식 퀄리티가 별로라기 보다 흔히 먹었던 감바스와 스타일이 조금 다른 느낌. 허브도 너무 많았고 좀 많이 달랐다.

 

메인 거리 중 하나인 잘란 하노만 중앙에 있는 식당으로 친절한 직원들과 차별성있는 기본 이상하는 메뉴들로 추천하고 싶은 케분 비스트로. 음식 가격은 우붓 다른 식당들보다 조금 더 비싼편이지만 서비스나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수준인것 같다. 점심 메뉴 하나와 음료 하나 주문하면 세금포함해서 보통 180,000내외가 나왔던 것 같다. 한화 약 15,000원 수준.

 

 

분위기 좋은 우붓 유럽스타일 레스토랑

 

-  건강하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 크게 나빴던 경험이 없지만 자극적인 발리 음식에 비하면 조금 심심할 수 있을것 같다 ★★★★

가격 - 메뉴마다 편차가 있지만 스테이크류를 제외하면 메뉴 당 만오천원 내외로 보면 좋을것 같다  ★★★★

위치 - 우붓 메인 로드 중 하나인 하노만 거리 중앙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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